P39
루이는 어렴풋이 그런 생각을 했다 ‘손님들은 들어올 때는 피곤해 보이지만, 나갈 때는 아름다워진다.’
P41
루이의 아버지는 발끈했다.
˝하루 종일 무얼 했는지 얘기해 보라는 거야˝ 루이는 눈 앞에 벽을 마주하고 앉은 기분이 들었다. 무슨 얘기를 하라는 건가?
P44
자신에 대해 화가 나서 스스로 벌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정신없이 계단을 내려가 미용실로 가는 내내 뛰었다.
P52
˝사람 등 뒤에서 그런 말 하는 거 싫어˝ 루이는 갸랑스의 말을 끊었다.
P54
루이는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었다. ˝앉으세요. 의자 높이는 괜찮습니까?˝
루도빅은 농담을 하려고 했지만 루이는 진지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중략- 그 날 저녁,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왔을 때 루이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의 인생을 경험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P68
실습 나흘째 되는 날, 루이는 아직 인생에서 배울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
P76
˝너 말이야, 요 맹꽁아, 사람이 왜 직업을 가져야 하고, 왜 매일 아침 전차를 놓치면 안 되는 지 알겠어? 자기 밥벌이를 해야만 인간답게 살 수 있거든˝
P88
˝미용 일은 공부 못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 잖아요!˝
˝절대로 그렇지 않아, 루이,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거야.˝
P171
필립은 아주 흡족해하며 집으로 돌아왔지만, 마음 한구석이 아렸다. 운이 좋은 루이는 자신의 길을 갈때 이해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P204
“난(페리에 부인) 당신이 능히 그런 짓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 페리에 씨는 두 손에 얼굴을 파묻었다. 괴물, 그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사회 전체가 그를 거부할 것이다
P225
“어떻게 됐어요?” “회복될 것 같다” 그는 무척 걱정했었다. 하지만, 마이테 원장도 쇼크를 견더냈다.
“아빠는 최고야.” 고약한 루이, 페리에씨는 그 보다 더 근사한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는 느낌이었다. 그건 말수가 적은 사람의 힘이다. 접기 - 삼복사온
플로리안이 궁금해했다.
루이는 가브리엘의 머리를 짧게 자른 얘기를 해서 흥미를 그도 있었다. 하지만 얘기가 좀 복잡했다. 영 다른 세계라서 설명이 필요했다.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루이가 투덜댔다.
페리에 부인은 아들의 시무룩한 말투가 걱정이 됐다.
˝네가 원하면 지금이라도 바꿀 수 있지 않겠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페리에 씨가 반대하고 나섰다.
˝거기 있어, 그대로, 변덕 좀 그만 부리고.˝
루이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했다. 남은 식사 시간 동안에는더 이상 아무도 미용실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