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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아무도 웃지 않는 학교


  • ISBN-13
    978-89-8389-272-0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풀과바람 / (주)풀과바람
  • 정가
    11,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8-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정명섭
  • 번역
    -
  • 메인주제어
    연령대: 어린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동화 #학교 #웃음 #연령대: 어린이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112 Page

책소개

○ 기획 의도 

여러분은 언제 소리 내어 마음껏 크게 웃었나요? 우리는 웃음이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어요. 사람들은 웃지 않고, 웃지 않으면서 세상은 더욱더 어둡고 험난해졌습니다. 특히, 공부하느라 경쟁하느라 학교에서마저 웃음이 사라졌죠. 실제로 웃음이 모두 사라진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또 세상은 얼마나 삭막해질까요? 

《아무도 웃지 않는 학교》는 웃음이 사라진 학교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재미있는 소동을 담은 창작 동화입니다. 무술을 익혀 웃음을 되찾으려는 아이들과 그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외계인의 긴장감 넘치는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서울에서 학구열이 가장 높기로 유명한 제일 초등학교.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웃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 유명해집니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을 웃기면 돈을 주겠다는 현상금까지 걸리자 학교에 온갖 사람들이 몰려오죠. 학교 최고의 말썽꾸러기인 다니엘은 상금을 받을 욕심에 전학생 대진이에게서 웃음권을 배우기로 합니다. 몸속에 웃음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는 웃음권. 다니엘은 웃음권을 익혀 학교에서 가장 먼저 웃을 수 있을까요? 

웃음을 빼앗는 외계인과 웃음을 익히기 위해 무술까지 배워야 하는 엉뚱하고 유쾌한 이야기는 단숨에 읽힐 만큼 흥미로우면서도 우리의 현실과 미래, 웃음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놓치지 않습니다. 나쁜 일도 힘겨운 일도 이겨내게 하고,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웃음! 책을 보며 너무 익숙해 잊고 살았던, ‘웃음’의 가치와 의미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 도서 소개 

 

* 너무 익숙해 가치를 잊고 있는 ‘웃음’의 소중함!

웃음권을 배우는 사이 절대로 방귀를 뀌면 안 된다는 해괴한 조건에도 대진이의 제자는 점점 늘어납니다. 마음이 조급해진 다니엘은 서두르다가 수련 중 방귀를 뀌고, 결국 쫓겨나지요. 탈락에 울분을 터트리던 다니엘은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해집니다. 학교 밖에서는 언제나 웃을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그리 큰 욕심을 부렸던 걸까요.

‘웃음이 사라진 학교’라는 참신한 설정으로 출발한 이야기는 아무런 감정 없이 학교에 오가던 아이들이 학교와 지구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웃음의 참 의미를 배워 나가면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정명섭 작가는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날카롭고 묵직한 시선으로 익숙한 것이 사라졌을 때의 고민과 아픔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웃음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깨닫고, 마지막 장을 넘기며 한바탕 크게 웃었으면 합니다.

 

* 나쁜 일도 힘겨운 일도 이겨내게 하는 웃음의 힘! 

대진이는 혼자서 웃음권을 익힐 수 있는 명랑 비급을 다니엘에게 선물하고는 갑자기 사라집니다. 하루아침에 증발한 대진이 때문에 학교가 발칵 뒤집히고, 대진이를 찾아 교육청에서 조사관들이 감사를 나옵니다. 조사를 받던 다니엘은 그들이 우스리우스 행성에서 쳐들어온 외계인임을 눈치채죠. 인간에게서 웃음을 빼앗아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들. 다니엘은 마리와 함께 용기를 내어 웃음권으로 외계인에 맞서 싸웁니다.

배꼽 웃음, 마음 놓고 웃기, 자빠져서 웃기 등 동화 속 웃음권 초식들을 따라 깔깔깔 웃다 보면 나쁜 일도 힘겨운 일도 금방 잊게 됩니다. 한바탕 웃음이면 부정적 생각과 감정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가 생기고, 이겨낼 힘도 생기지요. 웃음은 또 주위 사람에게 행복과 따뜻함을 전하기도 합니다. 동화를 보며 어린이들이 웃음으로 삶의 희망을 채워 나가며 긍정적 삶의 자세를 배우길 바랍니다.

 

* 웃음을 잃은 아이들에게 보내는 최고의 웃음 선물!

웃음이 메말라 가는 세상. 세계에서 가장 웃음이 없는 곳 대한민국. 치열한 경쟁과 시험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도 웃음을 잃은 학생이 가장 많은 제일 초등학교. ‘아무도 웃지 않는 학교’는 이처럼 웃음을 점점 잃어가는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정명섭 작가는 특유의 기발한 상상 세계와 맛깔스러운 문장으로 인간적 감정을 상실하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을 날카롭게 보여 주며 여러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줍니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 또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웃음마저 꼭 잃어야 하는 걸까요. 우리가 만들어 가는 내일의 세상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면, 웃음을 잃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웃음을 되찾기 위한 아이들의 눈물겨운 여정 끝에 체득한 깨달음이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깊이 새겨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살아가는 동안 어두운 기운이 자신을 통째로 삼켜 버리려 할 때 이 동화를 떠올리며 웃음으로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목차

 

아무도 웃지 않는 학교

학생들을 웃겨라

웃음권을 익혀라

사라진 대진이

그들의 정체

밝혀지는 진실

본문인용

나란히 걷던 대진이가 갑자기 물었다. 

“웃는다는 게 뭘까?”

그러자 피식 웃은 다니엘이 대답했다. 

“웃기는 일이지.”

엉뚱한 대답이었지만 흡족한 표정을 지은 대진이가 말했다.

“행복해 보이네?”

“다 내려놨으니까. 생각해 보니까 너무 욕심을 부렸어. 상금을 받겠다는 생각에 말이야.”

“이제 내려놓으니까 마음이 편해?”

대진이의 물음에 잠깐 생각하면서 걷던 다니엘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자 걸음을 멈춘 대진이가 가방에서 낡은 책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 따라서 걸음을 멈춘 다니엘에게 건넸다. 엉겁결에 책을 받은 다니엘이 물었다. 

“뭐야? 이게.”

“제목을 봐.”

대진이의 대답에 사극에나 나올 법한 낡은 책의 제목을 천천히 읽었다. 

“명랑 비급?”

“명랑권을 혼자서 익힐 수 있는 책이야. 사실 나도 이걸로 명랑권을 배웠어.”

책을 이리저리 살펴본 다니엘이 대진이를 바라봤다.

“이걸 왜 나한테 줘? 난 방귀를 뀌어서 쫓겨났잖아.”

“그렇긴 해도 웃음을 포기하거나 미워한 건 아니잖아.”

“맞아. 웃음은 잘못이 없지.”

다니엘의 대답을 들은 대진이가 말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웃어. 그게 진정한 웃음이고 널 구해 줄 거야.”

“웃음이 날 구해 줄 거라니, 무슨 뜻이야?”

대답 대신 씩 웃은 대진이가 손을 흔들면서 달려 나갔다. 다니엘은 책을 쥔 채 말했다.

“고마워. 내일 학교에서 보자.”

대진이는 아무 대답 없이 가로등이 없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대진이가 사라진 것이다. - <웃음권을 익혀라> 중에서

“우리가 왜 못 웃은 거야?”

“공부에 대한 압박과 웃으면 성적이 안 나온다는 소문에서 시작된 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어. 우스리우스 행성 외계인들도 그걸 조사하려고 변장해 나타난 것 같아. 나는 일단 웃음을 되찾아 주려고 너희에게 웃음권을 가르친 거고. 여기서 안 웃으면 다들 웃지 못할 거 같았거든.”

“웃기 힘든 세상이잖아.”

다니엘의 말에 대진이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버지한테 얘기를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우리가 알기론 그래서 우스리우스 행성의 외계인들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곳도 바로 대한민국이었어. 웃음이 가장 없는 곳이었으니까.”

그때, 멀리서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그걸 들은 다니엘이 일어났다.

“교장이 신고했나 봐.”

사이렌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대진이도 일어났다. 

“이제 나는 가 볼게. 내가 여기 있으면 곤란해지잖아.”

“어디로 가게? 다시 미래로 가는 거야?”

마리의 물음에 대진이가 학교 담장 밖을 가리켰다. 

“내 임무는 우스리우스 행성의 외계인을 찾아내서 처리하는 거야. 혹시 웃음이 없는 다른 곳이 있는지 찾아봐야지.” - <밝혀지는 진실> 중에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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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어요. 회사원을 거쳐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오랫동안 일하면서 글을 썼고,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재미있는 일은 학교나 도서관 강연에서 어린 친구들을 만나는 겁니다.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으며, 2019년 ‘원주 한 도시 한 책’에 《미스 손탁》이 선정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 《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 등 환경과 재난을 다룬 동화와 《귀신 초등학교》, 《어린 만세꾼》 등의 어린이책, 역사추리소설 《온달장군 살인사건》, 《적패》, 《개봉동 명탐정》, 《유품정리사》 등을 썼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김이조
미술 대학에서 섬유 미술을 배웠어요. 설치 미술가로 활동하다가 어린이 전시를 통해서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답니다.
그림은 아크릴 물감과 과슈 물감 그리고 색연필을 주로 써서 그려요.
그린 책으로는 《꿀꺽 쓰레기통》, 《베프콘을 위하여》, 《공룡 목욕탕》, 《딱지 딱지 내 딱지》, 《김치 특공대》, 《공부만 잘하는 바보》, 《석이의 소원 주문 비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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