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는 자신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런데 막상 책을 쓰려고 하면 두려워하거나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망설이게 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쉽게 책을 쓸 수 있고 나아가 삶까지 바꿀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아울러 5인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처음에는 어떻게 책을 쓰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책을 쓰면서 경험했던 저자들 자신만의 노하우와 비법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시중에 나온 다른 이론적인 책 쓰기나 글쓰기의 천편일률적인 제시가 아닌, 왜, 무엇 때문에,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의식의 전환뿐 아니라 책 쓰기를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여러분이 쓰는 책 한 권이 여러분의 삶을 바꿀 것이다.
작품 설명
◆ 세상이 열리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할 때 여러분의 인생도 바뀌게 된다
글이라는 것은, 나와 다른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무수한 책 중에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더 나아가 인생을 바꾸는 책이 있다. 넘쳐나는 책 중에서도 자기계발서 같은 책은 여전히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다.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요즘 가장 많이 팔린다고도 한다. 말로 해도 될 일이지만 글이 주는 신뢰성은 말보다 더 크기 때문에 책은 사람의 가치관과 생각을 바꾸는 중요한 도구다. 이렇다 보니 누구나 글로써 자기 생각을 펼치는 세상이 되었다. 글을 써서 책을 낸다는 것은 책의 판매와는 별개로 그런 글을 써낸 사람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진다. 책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한 글쓴이의 시간과 정성을 신뢰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제시하는 바와 같이 책을 내기 위한 글쓰기이고, 글을 쓰기 위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독서법을 제시하고 있다.
◆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사람은 미래도 없다
앞서간 사람들의 글쓰기 비결만 잘 따라 해도 글은 쓸 수 있다. 적절한 모방과 연습은 훌륭한 창조가 된다.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꾸준히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뜻이다. 덧붙여 글은 손으로 쓴다고도 말하고 싶다. 글은 손끝을 놀려야 만들어진다.
글을 쓰는 사람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해 봤자 도토리 재기이다. 세상에 최고라는 것은 없다. 반드시 그보다 뛰어난 최고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식 자랑은 다른 데 가서 하고, 글을 쓸 때만큼은 최소한 쉬운 말로 술술 읽히는 글을 써야 한다. 이 또한 글 쓰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독서량과 그에 걸맞은 수준을 갖추었을 때라야 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한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단연 ‘몰입의 시간’일 것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몰입을 하면 중요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 구성 잡기, 자료 분석, 아이디어 창출 등 주로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작업들은 몰입과 집중을 할 때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이런 작업이 늘어날수록 글은 깊이와 깊은 울림을 갖는다.
오랫동안 글쓰기가 당신과 친구로 남기 위해서는 욕심의 힘을 빼야 한다. 내면 안에서 본능적으로 끌어 오르는 글쓰기의 본능을 마주해야 한다. 저마다 자신을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자기만의 언어를 창조하고 이러한 창조능력을 좇아갈 때 지속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다. 글쓰기를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깊이 숙고함으로써 ‘가장 나답게’ 존재할 수 있다.
글쓰기는 즐거움으로 시작해야 하며, 끝날 때도 즐거움으로 끝나야 한다. 돈, 명예, 혹은 누군가에게 존경받기 위하여 글을 쓰기 시작한다면 탁한 글이 써지는 것은 당연하다. 존경받는 모든 역사적 영웅들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책 속으로
써라, 무조건 써라. 그러나 쉽게 써라
써라, 무조건 써라. 이런 말은 숱하게 들어서 사실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 이야기를 왜 또 하고 있는 것일까? 강조를 하고 또 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글을 쓰되 반드시 길게 써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늘어놓는 것만이 글은 아니기 때문이다. 긴 문장을 줄이는 것 또한 글쓰기이다. 간단한 메모를 남기는 것 또한 글쓰기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메모하는 습관은 쓰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된다. 좋은 글귀를 읽었을 때 출처와 함께 내용을 메모해두면 그것이 바로 글을 쓰는 자산이 된다. 내가 선택해서 메모해놓은 글을 적재적소에 인용하면서 출처를 밝혀준다면 표절에서도 벗어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큰 자산인가.
우리는 종종 유명한 작가들이 평소 꾸준하게 일기를 썼다는 사실을 접한다. 그리고 일기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한다. 일기를 꾸준히 쓰던 작가의 글이 훗날 크게 빛을 발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다. 글을 쓰면서 글을 정리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그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글 쓰는 실력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글을 쓰기는 쓰되 어떻게 써야 하는가? 글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쉽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간혹 보면 글을 어렵게 쓰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 그리고 주변의 몇몇만 알아보는 용어를 사용하여 글을 쓰는 것이다. 전문가나 식자층만을 대상으로 쓰는 글이라면 모를까,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경우에는 글을 어렵게 써서는 안 된다.
양반전과 허생전을 쓴 연암 박지원의 글이 어려운 줄 아는가? 천만에다. 그냥 술술 읽힌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쉬운 용어를 사용해서 글을 쓰기 때문에 독자들이 읽을 때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그래서 독자들은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만 이해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쓰인 글을 좋아하는 것이다.
-본문 264~265쪽 중에서
목차
1부 독서법 김강윤 1. 읽기 위한 환경 9 2. 내가 좋아하는 글 20 3. 다독과 정독 사이 31 4. 함께 읽자 43 5. 매일 조금씩 57 이은영 1.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 67 2. 책을 읽는 법 74 3. 호평보다 혹평을 가하면서 읽자 81 4. 그래, 이 맛이야 86 이소정 1. 목적이 분명한 독서가 주는 선물 93 2. 지혜롭게 활용하는 읽기의 기술(1) 속독 편 100 3. 지혜롭게 활용하는 읽기의 기술(2) 심독(心讀) 편 105 4. 지혜롭게 활용하는 읽기의 기술(3) 발췌독 편 112 5. 읽기의 완성 : 재생산을 위한 밑작업, 초사(抄寫) 120
임려원 1. 삶은 한 문장이다 130 2. 한 사람을 초대합니다 142 3. 읽기가 습관이 되려면 150 4. 맛있게 책 읽기 158 전준우 1. 독서를 위한 3가지 질문 170 2. 독서의 5가지 단계 180 3. 서재에서의 사색 192 4. 생각의 속도 201
2부 책 쓰기 글쓰기
김강윤 1. 왜 쓰려고 하는가 211 2. 오늘이 쓰는 날이다 222 3. 글쓰기 연습장 SNS 233 4. 그럼에도 써야 하는 이유 242 이은영 1. 앵무새 흉내는 이제 그만! 252 2. 내가 만족하면 그뿐 258 3. 써라, 무조건 써라. 그러나 쉽게 써라 264 4. 기심(機心)을 버리고 쓰자 270
이소정 1. 출간을 위한 글쓰기 276 2. 글쓰기의 중요 재료, 조각 시간 만들기 282 3. 일상에서 글쓰기 보물창고 만들기 291 4. 평소 모아둔 자료와 메모로 맥락 있는 글 구성하기 300 5. 더 쉽게 전문적인 글을 쓰는 방법 310 임려원 1. 나는 왜 글쓰기가 힘들까 320 2. 삶이 변하는 글쓰기-왜 하필 글쓰기인가 328 3. '말빨'보다 '글빨'이 먹히는 디지털 글쓰기 339 4. 마음 속삭임 글쓰기 350 전준우 1. 글쓰기의 가치와 품격 360 2. 집필의 외로움, 인내의 시간 368 3. 다독, 다작, 다상량 377 4. 흙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