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01. 제주도로 들어가기
제주도를 한 번 가기가 외국을 나가는 것만큼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해마다 제주도로 들어갈 수 있는 비행편과 선박편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방문객 1천만명의 해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제주도를 찾기 쉬워 졌다. 메이저 항공사만 취항하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프로펠러 항공기로 이목을 끌던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저가항공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까지 모두 7개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하늘에 비행기가 있다면 바다에는 배가 있다. 아직도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세월호 참사 때문에 선박을 이용하는 불안감이 남아 있지만 말이다. 항공을 이용하는 방법과 선박을 이용하는 방법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지는 선택하면 된다.
01. 항공편
제주도를 취항하는 항공사가 늘어났다는 건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도 저렴해졌다. 메이저 항공사가 국내를 운항하며 발생하는 수익이 전체적인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운임을 인상하지 않으면서 저가항공사 역시 아무래도 비싸게 항공운임을 책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비슷한 시간대에 운항을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항공권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 수 밖에 없다. 대부분 항공사에서 일찍 예약하면 좀더 저렴한 얼리버드 티켓(Early Bird Ticket), 회원을 대상으로 한 특가항공 등을 판매하고 있고, 최근에는 소셜에서도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여행자들은 더욱 저렴하게 제주도를 갈 수 있게 됐다. 단, 해당 항공권은 환불이 되지 않거나 취소 수수료가 비쌀 수 있으니 예약 전 꼭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 저렴한 항공시간은?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주말보다는 주중 항공편이 좀 더 저렴한 편이다. 제주도로 향하는 경우 금요일 오후 ~ 토요일 오전 시간대에, 돌아오는 항공편은 일요일 오후 ~ 월요일 오전 시간대가 가장 비싸다. 이 시간대만 피하면 2배 이상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정도다. 휴가를 낼 수만 있다면 금요일과 월요일을 제주도에서 머무르는 일정으로 잡고, 목요일 퇴근 후에 제주도로 출발하고, 월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항공편을 선택하면 왕복 운임이라도 10만원 내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저녁 출발일 경우 아무것도 못하고 숙박비용만 늘어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감안하고 예약해야 한다.
# 제주도 취항 항공사
항공사
운임(주중)
운임(주말)
홈페이지
전화번호
대한항공
94,800원
119,800원
https://kr.koreanair.com/korea/ko.html
1588-2001
아시아나
96,300원
119,800원
http://flyasiana.com/gateway.html
1588-8000
제주항공
65,600원
76,000원
http://www.jejuair.net/jejuair/main.jsp
1599-1500
이스타
65,500원
71,900원
http://www.eastarjet.com/book/index.htm
1544-0080
진에어
65,600원
76,000원
http://www.jinair.com/
1600-6200
에어부산
69,000원
89,000원
http://www.airbusan.com/AB/airbusan/main_kr.jsp
1666-3060
티웨이
65,500원
71,900원
http://www.eastarjet.com/book/index.htm
1544-0080
- 운임은 김포 – 제주 노선 일반석 기준, 공항사용료 편도 4,000원, 유류할증료 편도 8,800원 별도(2015년 1월 기준), 얼리버드 예약을 하거나 소셜 등에 가끔 저렴한 티켓이 나오니 이를 활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항공권 예약을 할 수 있다.
02. 선박편
세월호 사고 이후 배를 이용해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고쳐지기만 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항하길 바랄뿐이다. 사고 이후 눈에 띄는 점은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배가 아예 사라진 점이다. 부산을 제외하면 제주도와 육지를 잇는 배편은 전남에만 한정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부산에서 운항하는 서경카훼리만 1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나머지 배는 모두 길어야 4시간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적인 면에서 항공보다 배를 이용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다. 배를 이용하는 경우 기상의 영향을 항공보다 더 많이 받는 특성상 운항 여부는 사전에 꼭 체크하는 것이 좋다. 항공보다 배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은 자가 차량을 이용해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다만 일정이 짧다면 렌터카가 더 효율적일 수 있음.), 짐이 많은 경우 등이다.
회사명(선박)
운항구간
소요시간
홈페이지
전화
서경카훼리(서경파라다이스호)
부산-제주
11~14시간
http://skferry.haewoon.co.kr/
1688-7577
한일고속카훼리(한일카훼리, 블루나래)
완도-제주
1시간 30분 ~4시간
http://www.hanilexpress.co.kr/
1688-2100
씨월드고속훼리(스타크루즈호/핑크돌핀호)
목포-제주
3시간 ~ 4시간 30분
http://www.seaferry.co.kr/
1577-3567
씨월드고속훼리(로얄스타호)
해남-제주
2시간 30분
http://www.seaferry.co.kr/
1577-3567
남해고속(카훼리7호/아이리스호)
고흥(녹동)-제주
2시간 10분 ~ 4시간
http://www.namhaegosok.co.kr/
061-842-6111
제이에이치페리(
장흥(노력)-제주 성산
2시간 30분
http://www.jhferry.com/main.asp
1544-8884
- 소요 시간 및 운항 여부는 바뀔 수 있으니 홈페이지 및 전화로 사전에 확인하자. 완도-제주 노선과 고흥 녹동항 – 제주 노선의 경우 쾌속선이 있으니 저렴한 금액보다 운항시간이 짧은 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Section02. 제주도를 여행하는 방법
제주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추세만 조금씩 바뀔 뿐, 예나 지금이나 큰 변함이 없다.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여행에 익숙했던 과거에는 승합차나 미니버스를 이용해 제주를 여행하는 사람이 많았다면 올레길 걷기 열풍이 불던 몇 해 전에는 도보 여행자가 많아지면서 걸어서 제주를 여행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례적으로 성수기에도 렌터카가 남아 도는 풍경도 연출했다.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스쿠터나 자전거를 이용해 제주도를 여행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제주도를 여행하는 방법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건 역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01. 최고의 교통수단, 렌터카
렌터카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 중에 사실 이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특히 여행 기간이 짧을수록 더욱 그렇다. 한 때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렌터카 회사들 사이에서 서로 가격 경쟁이 붙다보니 말도 안되는 렌트 금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금액이 형성되어 있는 편이다. 가끔 너무 저렴한 금액일 경우라면 꼭 세부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 보험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보험을 별도로 가입하려고 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해서 오히려 더 비싸게 렌트를 할 수도 있다. 지역 특성상 렌터카의 사고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보험은 꼭 가입하고, 가급적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면책금이 발생하지 않는 조건으로 예약하자.
# 렌터카 대여 과정
1) 렌터카 예약하기 – 제주도에는 60여개의 렌터카 회사가 있다. 무조건 가격만 보고 선택하는 것보다 후기를 참고해 믿을만한 렌터카 회사에서 예약하자. 차량은 연료에 따라 휘발유, 경유, LPG 차량으로 나뉘는데, 얼핏 생각하면 LPG차량이 연료비용이 적게 들 것 같지만 짧은 일정에 연비를 고려하면 경유 차량과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일주도로를 이용해 제주도롤 한 바퀴 돈다고 가정했을 때(240km), 휘발유 차량은 35,000원 ~ 40,000원, 경유 차량과 LPG 차량은 20,000원 ~ 25,000원 정도 예상하면 된다.
2) 렌터카 픽업하기 – 제주도에 도착하면 미리 예약한 렌터카 회사의 카운터로 향하자. 렌터카 회사에 따라 공항 주차장에 위치한 렌터카 영업소에서 차량을 픽업할 수도 있지만, 공항 밖에 렌터카 영업소가 있다면 공항 도착층에서 셔틀 버스를 이용해 영업소로 이동해야 한다.
3) 픽업시 유의할 점 – 예약확인서나 예약 확정 번호와 함께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차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보험을 꼭 확인하자. 대부분 대인/대물, 자손 보험은 포함되어 있지만 자차는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본인 과실로 차량이 손상될 경우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책임지는 면책보험 가입을 별도로 할 수 있으니 일반면책(일정 비용 부담)이나 완전면책(발생하는 비용이 없음)에 필수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세부내용은 렌터카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니 차량을 빌릴 때 꼭 확인하자.
# 제주도 렌터카 업체
렌터카 업체
홈페이지
전화번호
제주렌터카
www.jejurentcar.co.kr
1588-3301
AJ렌터카
www.ajrentacar.co.kr
1544-1600
금호렌터카
www.ktkumhorent.com
1588-1230
레드캡렌터카
jeju.redcaprentcar.com
1661-2277
스타렌터카
jejustar.co.kr
1655-3340
해피렌터카
www.happyrent.co.kr
1644-7935
식스트렌터카
www.sixt.co.kr
064-805-1500
02. 여유 있게 제주를 여행하고 싶다면, 버스
뚜벅이 여행자에게 가장 좋은 교통 수단은 버스. 운전면허증이 없거나 운전을 하기 싫다면 여유있게 제주를 둘러보기 좋다. 필자도 가끔 일부러 렌트를 하지 않고 버스를 이용해 여행을 할 때가 있는데 여유로워지는 듯 싶어 버스 여행만의 매력이 있다.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긴 하지만 제주와 서귀포를 연결하는 시외버스와 시내를 다니는 시내버스, 작은 마을을 운행하는 읍면 순환버스 등이 있어 급할 것만 없다면 그리 불편함은 느끼지 못한다. 제주도를 자주 찾는 여행자라면 일부러라도 한 번은 버스로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버스를 타고 가다 만나는 제주도 사람들의 정겨운 대화도 엿들을 수 있고, 버스를 택배처럼 이용하는 제주도 사람들의 문화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좌석버스를 이용할 때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위해 가급적 앞좌석은 비워두는 센스가 필요하다.
<제주시외버스 노선도.pdf>
# 제주 시외버스 노선도
- 동일주버스(1132번 지방도) : 1132번 일주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 중 하나.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조천-함덕-김녕-세화-성산-온평-표선-남원을 지나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한다. 총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운행 시간은 5시 40분 ~ 21시, 운행 간격은 15~25분.
- 서일주버스(1132번 지방도) : 1132번 일주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동일주버스와 함께 많이 이용하는 버스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이호-하귀-애월-곽지-한림-신창-고산-대정(모슬포)-산방산-중문을 지나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한다. 총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이며, 운행 시간은 5시 40분 ~ 21시, 운행 간격은 15~25분.
- 5.16도로(1131번 지방도) : 5.16도로라 부르는 1131번 지방도를 운행하는 버스로 한라산의 동쪽을 경유해 남북을 횡단하는 노선. 성판악을 경유하기 때문에 한라산 등반객이 주로 이용한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시청-산천단-성판악-돈내코를 지나 서귀포 동문로터리(구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된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며,운행 시간은 6시 ~ 21시 30분, 배차 간격은 12~15분. 겨울철 눈이 많이 오면 통제되기도 한다.
- 평화로(1135번 지방도) : 평화로는 제주시와 모슬포를 이어주는 도로로 해안도로를 거치지 않고 모슬포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도로이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동광로터리-서광-화순-사계를 경유해 대정까지 운행되는 노선과 서광-구억-신평-대정농공단지를 경유해 대정까지 운행되는 노선으로 나뉘니 버스를 타기 전 목적지를 확인하고 탑승해야 한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이며, 운행시간은 6시 ~ 21시 25분, 배차 간격은 20분 간격.
- 남조로(1118번 지방도) : 제주시 조천읍와 남원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 도로로 한라산 동쪽의 중산간을 갈 때 주로 이용하게 된다. 교래리 입구에서는 번영로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성산 방면으로 향할 수도 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봉개동-돌문화공원-교래리-남원을 경유해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된다. 총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운행시간은 6시 ~ 21시 20분, 배차 간격은 20~40분.
- 1100도로(1139번 지방도) : 한라산 동쪽을 지나는 도로가 5.16도로라면 서쪽을 지나는 도로는 1100도로. 어리목과 영실을 통해 한라산 등반을 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선으로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한라수목원-어리목-1100고지-영실을 경유해 중문사거리까지 운행된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며, 제주시에서 6:30, 8:00, 9:00, 10:00, 11:00, 12:20, 13:40, 15:00, 16:00에 출발, 중문에서 7:45, 9:15, 10:15, 11:15, 12:15, 13:35, 14:55, 16:15, 17:15에 출발.
- 중문 고속화(1135번-1132번 지방도) : 평화로인 1135번 도로를 달리다 동광로터리에서 창천리 방면으로 빠져 서일주도로를 따라 가기 때문에 제주시에서 중문으로 바로 이동한다면 이용하면 빨리 갈 수 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유수암-동광로터리-창천사거리-중문을 경유해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된다. 중문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운행시간은 6시 15분 ~ 21시 40분, 배차 간격은 10~15분.
- 번영로(97번 지방도) : 시외버스 노선 중에 복잡한 가장 복잡한 노선이다. 번영로를 경유하는 노선은 성산 방면과 표선 방면으로 나뉘어지는데, 두 개의 노선 모두 제주대와 산굼부리를 경유하는 노선과 봉개동과 선흘리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나뉘어지니 번영로 노선을 이용한다면 꼭 타기 전 목적지를 확인하고 탑승해야 한다. 성산 방면 노선의 운행시간은 모두 7시 15분 ~ 18시 05분이며, 표선 방면의 경우 산굼부리 경유 노선 운행시간은 6시 28분 ~ 20시 38분, 배차 간격은 60분, 봉개동 경유 노선 운행시간은 6시 10분 ~ 21시 30분, 배차 간격은 20분~40분.
- 공항리무진 : 공항에 도착해 바로 중문이나 서귀포로 향한다면 이용하기 좋은 노선으로 시외버스보다 요금이 좀 더 비싸지만,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빨리 중문까지 이동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6시 20분 ~ 22시, 배차 간격은 20분.
# 일주버스를 이용해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아본다면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하루 날 잡고 이용해 보는 것도 제주를 여행하는 특별한 방법 중 하나이다.
# 요금은 목적지의 거리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보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각 노선별 종점까지 요금은 3,000원이다. 탑승 전 목적지를 얘기하면 요금 안내를 해 주니 미리 잔돈을 준비하자.
# 자세한 제주 버스 노선과 번호, 요금에 대한 정보는 제주도청 분야별정보 교통/재난(http://www.jeju.go.kr/index.jeju?menuCd=DOM_000000306002014000&sso=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 돈만 내면 어디든 간다. 택시
운전도 하기 귀찮고, 그렇다고 자주 없는 버스를 기다리기도 힘들다면 택시가 정답이다. 금액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행이 서너명 정도라면 관광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보통 1일(9시간 기준)에 70,000원 정도이고, 관광지 입장료나 기사님 팁은 별도이다. 일반 택시를 이용한다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는 비교적 택시를 쉽게 잡을 수 있지만 시내를 벗어나면 지나가는 택시를 잡기 힘들어진다. 이럴 경우 콜택시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한 가지 팁은 탑승하는 곳이 기준이 아닌 가려고 하는 목적지 기준의 콜택시를 요청하는 것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금액은 제주시 기준 서귀포, 중문, 남원, 성산, 모슬포 지역은 30,000원 내외, 함덕, 애월 지역은 15,000~20,000원 내외 정도.
# 지역별 콜택시 번호
올레구간
택시회사
전화번호
제주↔서귀포5,6,7,8코스
5.16콜택시
064)751-6516
1,2코스
성산개인콜택시
064)784-8585
성산콜택시
064)784-3030
3,4코스
동성콜택시
064)787-7733
표선개인콜택시
064)787-5252
4,5코스
남원콜택시
064-764-9191
남원콜택시
064-764-9191
6,7코스
서귀포콜택시
064)767-6001
칠십리콜택시
064)7763-3000
서귀포개인택시
064)732-4244
서귀포OK콜택시
064)732-0082
인성콜택시
064)733-0008
8,9코스
중문콜택시
064)738-1700
9,10코스
안덕개인콜택시
064)794-1400
10,11코스
모슬포콜택시
064)794-5200
12,13코스
한경콜택시
064)772-1818
14,15코스
한수풀콜택시
064)796-9191
14,16코스
애월콜택시
064)799-9007
16코스
하귀콜택시
064)713-5003
16코스
VIP콜택시
064)711-6666
18-1코스
추자도택시
064)742-3595
04. 낭만적이지만 다시 한 번 생각이 필요한, 스쿠터
바다내음 섞인 바람을 맞으며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리는 기분,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기분 좋아진다. 더군다나 스쿠터를 타고 달린다면 더 없이 낭만적이다. 하지만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낭만만 생각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많이 따른다. 실제로 필자가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스쿠터를 타고 여행하다 사고가 나거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한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스쿠터 여행에 대한 악감정이 있거나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 건 아니지만 혹시라도 스쿠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50cc의 작은 스쿠터는 면허가 없이도 대여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원동기 면허나 운전면허증이 있어야만 대여가 가능하다. 스쿠터를 빌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대여 금액이 렌터카를 빌리는 금액과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차라리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꼭 스쿠터를 탈 거야’ 한다면 조심해야 한다는 말 밖에는 해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스쿠터 대여 비용은 1일(24시간) 기준 배기량에 따라16,000원~36,000원 정도.
# 스쿠터 여행시 주의할 점
- 평소 스쿠터를 타보지 않았다면 반드시 충분히 연습을 해 보고, 초보자는 50cc정도의 작은 스쿠터를, 어느 정도 탈 줄 안다면 125cc정도가 적당하다. 대여 업체에서 기본적인 조작방법과 도로주행 등의 교육을 실시하니 초보자라면 교육을 꼭 받자.
- 헬멧 등의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 썬크림과 마스크, 바람막이 등 바람과 햇빛에 대비도 필요하다.
- 무조건 저렴한 곳보다는 후기 등을 통해 정비를 꼼꼼하게 하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 작은 스크래치만 있어도 수리비를 청구하는 곳도 있으니 자차보험 가입도 하는 것이 이후에 분쟁을 막을 수 있다. 자차보험료는 일 9,000원.
- 기분에 취해 달리기 보다 항상 규정속도를 지켜 안전운행. 물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도 필수!
- 달리다 뒤에서 차량이 경적을 울려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달리면 된다.
- 여행 중간이라도 힘들다면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 야간에 스쿠터 주행은 피하고, 이동시 1100도로와 5.16도로 운행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일정을 잡을 때 참고하자.
# 스쿠터 대여점
업체
홈페이지
전화
타잰바이크
http://www.bycrew.co.kr/
064-727-8253
제주힐링스쿠터
http://www.1661-1351.com/
1661-1351
제주스쿠터여행
http://www.jejuscooter.co.kr/
061-722-3700
아이스쿠터
http://iscooter.co.kr/main.php
064-747-7909
제주스쿠터투어
http://www.jejuscooter.com/
064-743-3331
Section03. 제주도에서 머무르기
제주도의 숙박업소는 호텔과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올레길이 생기기 전에는 민박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민박업체는 흐름에 따라 게스트하우스로 이름을 바꾼 곳이 많다. 중저가 호텔이나 펜션도 많지만 조금 더 숙소에 투자해서 이왕이면 함께 제공되는 편의 시설도 제대로 이용하자는 생각에 고급호텔이나 펜션을 이용하는 사람과 잠자리보다 체험, 음식에 좀 더 투자하려는 생각에 저렴하게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경향이 있다.
01. 호텔과 리조트
대부분의 호텔과 리조트는 중문관광단지에 집중되어 있다.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하얏트호텔이 대표적이고, 켄싱턴호텔과 스위트호텔, 방송에도 자주 등장하는 씨에스호텔까지 대규모 호텔 단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숙박시설의 개념을 넘어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휘닉스 아일랜드와 포도호텔 등은 호텔 자체만으로도 유명 관광지 못지 않은 명소가 됐다. 제주시에는 롯데 시티호텔, 그랜드호텔, 오션스위츠 호텔 등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도 다양해 깔끔한 객실과 호텔 뷔페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최근에는 보오메꾸뜨르, 라림부티크호텔, 테디밸리 호텔 등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부티크 호텔도 늘어나고 있어 평소 호텔 숙박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 제주 호텔 Top 3
- 포도호텔 :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건축물에 선정된 호텔로 세계적인 건축가인 이타미 준이 설계했다. 제주도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만든 구조로 마치 하늘에서 보면 포도송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포도호텔이라 이름 붙었다. 호텔 이용금액이 비싸지만 객실이 26개밖에 없어 예약하기 힘들 정도다.
- 신라호텔 : 오랜시간 이국적인 정취 때문에 사랑받는 호텔이다. 객실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과 자쿠지는 신라호텔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최근에는 글래머스러와 캠핑이 만난 글램핑(Glamping)을 선보여 이를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 보오메꾸뜨르 호텔 : 제주시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로 대정에 ‘추사관’을 설계하기도 한 건축가 승효상씨의 작품이다. 현무암의 외관도 멋스럽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실내인테리어는 특히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도심 한 가운데 옥상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곳만의 특권.
02. 펜션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제주도에는 많은 펜션들이 있다. 민박 정도의 작은 규모의 펜션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왠만한 리조트 부럽지 않은 대형 펜션이나 빌라형 펜션도 많이 들어섰다. 동남아에나 있을법한 풀빌라도 적지 않은 편. 너무 많은 펜션 덕분에 어딜 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선택이 어렵다면 필터링을 통해 원하는 숙소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정해진 예산이 있다면 예산에 맞춰서, 야외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수영장이 있는 곳으로, 객실이 예뻐야 한다면 홈페이지나 예약사이트 사진을 참고해서 후보를 좁혀나가면 된다. 단, 홈페이지나 예약사이트의 사진은 실제와 다른 모습일 수 있으니 블로그나 카페의 후기도 참고하자.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숙소 형태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 시선 신경쓰지 않고, 짧은 시간이지만 제주도민이 되어볼 수 있는 독채펜션이다. 전세낸 듯 집을 통째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어린아이가 있거나 가족단위로 제주도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고려해봐도 좋다.
# 제주 펜션 Top 3
- 이야기별방 : 종달리 해안도로에 위치한 이야기별방은 노출콘크리트의 건물로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운영한다.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누워서 종달리 앞바다를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건물이 없어 이름처럼 밤하늘에 별을 바라보기 좋다.
- 가산토방 : 한라산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곳에 자리한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숙소다. 황토로 지은 건물은 흡사 찜질방을 연상케 하고, 가족 단위로만 머물고 싶다면 독채로 된 방도 있다.
- 소랑호젠 : 올레 5코스에 위치한 ‘사랑할게’라는 뜻을 가진 소랑호젠. 붉은색의 기와지붕 덕분에 작은 신라호텔이라 불리기도 한다. 제주의 오름으로 방 이름을 붙인것도 재밌지만 펜션 뒷편에 애플망고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03. 게스트하우스
제주도는 지금 게스트하우스의 천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처음 올레길이 생길 때만 해도 표선의 와하하 게스트하우스, 협재의 마레 게스트하우스, 안덕의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월정의 소낭 게스트하우스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 새로 생긴 곳도 많지만 기존에 민박이나 모텔로 운영하는 곳도 도미토리룸을 몇 개 만들고 이름만 게스트하우스로 바꾼 곳도 많아 한 때 1천개를 넘어섰을 정도다. 지금은 하나둘씩 정리되기 시작했지만 100개 이하로 줄어들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게스트하우스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확실하기 때문에 남들과 어울리기 꺼려한다거나 열린 마음이 아니라면 게스트하우스는 피하는 게 좋다. 워낙 게스트하우스가 많다 보니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차별을 두기 위해 편안함을 주무기로 내세운다거나 독특함을 내세우는 곳도 있다. 한라산 픽업이나 오름투어, 일출투어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많으니 결정할 때 참고하면 된다.
#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Top 3
- 쫄깃센터 : 쫄깃센터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자유로움이다. 만화가 메가쇼핑을 필두로 쫄깃패밀리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보면 밖에 나가기 싫어질 정도다. 책과 DVD가 가득해 실내에서만 머물러도 시간 가는줄 모르기 때문이다.
- 수상한 소금밭 : 이름부터 수상한 이 곳은 과거 소금밭이 있던 자리다. 헤드헌터인 아내와 카피라이터 남편이 운영하는 곳으로 다양한 전시가 어우러진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 돌담에 꽃 머무는 집 : 군산오름과 박수기정이 감싸고 있는 대평리에 자리한 게스트하우스로 론리플래닛의 토니 휠러 부부가 머문 곳으로 유명하다. 테라스에서 바라보면 대평포구가 한 없이 포근하게 다가오고, 대평리 마을 산책을 즐기기도 그만이다.
Section04. 제주도 추천일정
제주도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제주도에 가서 무엇을 먹고, 보고, 느끼는 일만 남았다. 사실 필자는 정해진 패턴에 맞춰 움직이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동선을 짜는 일이 쉽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제주도의 특성상 일기예보는 말 그대로 예보일 뿐이고, 지역에 따라 날씨가 천차만별로 바뀌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건 큰 틀만 잡고 현지에서 날씨를 보고 빠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도가 처음이라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를 전혀 모르는 입장이라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터. 추천하는 일정은 참고로만 잡고 본인이 제주도에서 꼭 하고 싶은 것, 꼭 먹고 싶은 것을 더하고 빼면 된다.
한가지 팁은 제주도의 지도를 펴 놓고, 먼저 가고 싶은 곳과 식당, 카페를 크게 표시해 두자. 현지에서 지도 한 장만 있으면 변수가 생겼을 때 가까운 곳을 바로 결정할 수 있어 길에서 시간 낭비하는 일이 줄어든다.
01. 제주도 해안도로 따라 한 바퀴, 2박 3일 일정
가장 일반적이지만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제주의 속살은 느끼지 못하고, 겉으로만 훑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짧은 일정일수록 숙소를 한 곳에 잡는 것보다 나눠서 잡는 것이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제주도 해안도로인 1132번 도로를 따라 달리며 가까이 위치한 관광지들을 둘러보게 된다.
1일차 : 용담해안도로 – 이호테우해변 – 하귀~애월 해안도로 – 한담해변 산책로 – 협재해변 – 수월봉 일몰
2일차 : 오설록 –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 대포 주상절리 – 외돌개 - 천지연폭포 – 남원 큰엉 – 표선해비치 해변
3일차 :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 김녕~세화 해안도로 – 함덕 서우봉해변 – 사라봉
02. 제주를 한번쯤 다녀온 사람에게 딱, 3박 4일 일정
기본적인 일정은 2박 3일 일정과 비슷하지만 하루라는 여유시간은 제주도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게 해 준다. 기존에 제주도를 한번 이상 다녀온 사람이라면 참고할만한 코스로 2박 3일 일정에 우도를 추가해도 좋고, 부담스럽지 않은 올레 코스 중에 걷고 싶은 코스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1일차 : 용담해안도로 – 한라수목원 – 항목유적지 – 더럭분교 - 곽지과물해변 – 한림공원 – 신창풍차해안도로
2일차 : 저지문화예술인마을 – 생각하는 정원 – 오설록 – 카멜리아힐 – 안덕계곡 – 중문관광단지
3일차 : 중문색달해변 – 대포주상절리 – 약천사 – 천지연폭포 – 쇠소깍 – 제주허브동산
4일차 : 성읍민속마을 – 다희연 - 에코랜드 – 절문자연휴양림 – 마방목지 – 제주동문시장
03. 아름다운 비경과 오름이 있는, 4박 5일 일정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이 함께 하는 코스다. 오름은 대부분 오르기 쉬운 오름이거나 차로 정상 혹은 정산 근처까지 갈 수 있는 오름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수월봉에서 차귀도 뒤로 지는 일몰과 지미오름에서 일출은 놓치지 말자.
1일차 : 용두암 – 제주도립미술관 – 구엄 돌염전 – 협재해변 – 저지오름 – 신창해안도로 – 수월봉
2일차 : 금오름 – 카멜리아힐 – 오설록 – 송악산 – 사계해안도로 –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 안덕계곡 – 군산오름
3일차 : 박수기정 – 예래해안로 – 샹그릴라 요트투어 – 들렁모루 동산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 이중섭거리 – 새연교와 새섬 – 천지연폭포
4일차 : 원앙폭포 – 산굼부리 – 1112번 도로 삼나무길 – 용눈이오름 –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5일차 : 지미오름 – 김녕~세화 해안도로 – 만장굴 – 원당봉 – 이호테우해변 일몰
04. 아이와 함께하는, 2박 3일 일정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아이들에게 많은 책보다 때로는 한 번의 여행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부모 입장에서도 되도록이면 많은 곳을 보여주고 싶지만 아이를 데리고 여행 한번 가기가 어디 쉬운 일이던가.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변수가 가장 많은 경우이니 아이와 함께 할 때는 최대한 일정은 여유롭게 잡는 것이 좋다.
1일차 : 제주목관아 – 민속자연사 박물관 – 삼성혈 – 마방목지 – 에코랜드 – 하도리 철새도래지
2일차 : 트릭아트 뮤지엄 – 성읍 민속마을 – 표선 해비치해변 – 쇠소깍 – 대포 주상절리 – 천지연 폭포
3일차 : 마린파크 – 초콜릿박물관 – 다빈치 뮤지엄 – 공룡랜드 – 협재해변 – 구엄리 돌염전 – 이호테우해변
05. 비는 여행의 적? 비가 내리면, 2박 3일 일정
비는 여행 중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특히나 자연이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면 제대로 구경할 수 없으니 아쉬움은 더욱 커지기 마련.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제주도에서 비가 오면 더 좋은 곳들도 적지 않다.
한 가지 팁은 제주도는 장마철이나 전국이 호우주의보가 내리지 않는다면 지역별로 날씨 차이가 큰 편이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면 의외로 전혀 다른 날씨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중산간보다는 해안쪽의 날씨가 맑을 때가 더 많으니 참고하자. 또한 비가 오는 날에는 516도로와 1100도로 이용은 심한 안개로 앞이 제대로 안 보이는 경우가 많으니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1일차 : 동문시장- 도립미술관 - 신비의 도로 – 성이시돌 목장 – 방주교회 – 카멜리아힐
2일차 : 제주돔레저 – 김정희유배지(추사관) - 송악산 – 아프리카 박물관 – 엉또폭포 – 남원 큰엉
3일차 : 허브동산- 김영갑 갤러리 – 비자림 – 다희연 - 사려니숲길 – 마방목지 – 관음사
06. 돈 들이지 않아도 즐거운 2박 3일 일정
관광지라고 해서 꼭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편견은 버릴 필요가 있다. 비싼 입장료 내 가며 일부러 찾지 않아도 제주도에는 볼거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교통비와 숙박비 등 어쩔 수 없이 돈을 써야 하는 곳이라면 지출이 불가피하지만 다른 곳이라면 얼마든지 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러 입장료가 없는 곳만 골라가지 말고, 입장료가 있더라도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소셜에서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모바일 쿠폰 등을 이용하자.
1일차 : 용담해안도로 – 하귀 ~ 애월 해안도로 – 협재해변 – 성이시돌목장 – 금오름 – 수월봉 일몰
2일차 : 오설록 티 뮤지엄 – 송악산 – 사계해안도로 – 갯깍 주상절리 – 올레 매일시장 –새연교와 새섬
3일차 : 쇠소깍 – 남원 큰엉 - 사려니 숲길 – 한라생태숲 - 동문시장 – 사라봉
07. 연인과 떠나는 사랑 여행, 2박 3일 일정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든 좋지 않을까. 하지만 그 ‘어디’가 제주도라면 얘기가 다르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아담한 카페에 나란히 앉아 사랑을 속삭이고, 사랑스럽게 꾸며진 펜션이나 부티크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제주도이기 때문이다.
1일차 : 애월한담 해안산책로 – 성이시돌목장 - 오설록 – 카멜리아힐 – 초콜릿 박물관 -사계해안도로 – 중문관광단지 숙박
2일차 : 신라호텔 쉬리의 언덕 – 중문해변 – 샹그릴라 요트투어 – 이중섭 거리 - 쇠소깍 – 표선해비치 해변
3일차 : 삼다수목장 – 사려니 숲길 – 에코랜드 – 월정리 해변 – 조천 ~ 함덕 해안도로 – 용두암 – 용담해안도로
08. 한라산 등반을 위한, 6박 7일 일정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도를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말을 이용해 한라산 등반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오르는 것이 여행에서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일정 중 날씨에 따라 등반 날짜를 조절해서 오르는 것이 좋다. 더불어 한라산에 오르기 전날은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등반 다음날은 일정을 최소화 하자. 더불어 한라산 등반 전 준비운동 삼아 어승생악이나 노꼬메오름 등에 올라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1일차 : 용담해안도로 – 한라수목원 – 도깨비도로 – 노꼬메오름 – 러브랜드
2일차 : 삼양 검은모래해변 – 원당봉 – 조천~함덕 해안도로 – 월정리해변 – 성산 일출봉
3일차 : 우도 (천진항 또는 하우목동항 – 우도봉 – 검멀레해변 – 비양도 – 하고수동해변 – 답타니탑망대 – 홍조단괴해빈 – 천진항 또는 하우목동항) – 섭지코지
4일차 : 용눈이오름 – 비자림 – 다희연 – 에코랜드 – 교래자연휴양림
5일차 : 한라산 등반 (성판악 – 사라오름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 삼각봉대피소 – 관음사)
6일차 : 방림원 – 생각하는 정원 – 유리의 성 – 오설록 - 김정희 유배지(추사관) – 산방산 탄산온천
7일차 : 대포 주상절리 – 이중섭 거리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 서귀포 자연휴양림 - 1100도로 – 제주 동문시장
09. 먹기 위해 떠나는 제주도 여행, 2박 3일 일정
‘나는 먹기 위해 떠난다’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여행길에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면 이제 그 지역의 음식을 먹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났다. 전통 향토음식과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 제주에서 맛보는 흑돼지, 제주가 좋아 제주에 정착한 사람들이 문을 연 퓨전음식까지 제주에 머무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질 정도다.
1일차 : 르 에스까르고 – 삼대전통고기국수 – 동문수산시장 - 닻
2일차 : 순천미향 – 옥돔식당 - 비오토피아 레스토랑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 다미진 횟집
3일차 : 고성장터국밥 - 명진전복 – 동복리 해녀촌 - 해오름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