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01. 도쿄여행 제대로 준비하기
Section01. 도쿄여행 계획하기
여행의 즐거움은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시작된다. 많이 알수록 더 많이 볼 수 있고, 준비가 철저할수록 몸 고생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은 기대감에 설레고, 여행을 마친 후 추억이라는 자산을 평생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다.
01. 한눈에 살펴보는 일본여행정보
일본은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아 언뜻 놓칠 수 있는 사소한 문화차이가 있다. 정작 잘못한 사람보다는 화를 내는 사람을 더 안 좋게 보기도 하므로 목소리가 큰 사람보다는 인내심 강한 사람이 이긴다. 실제 길을 가다 발을 밟히거나 어깨를 부딪친 경우 당한 사람도 화를 내기보다는 같이 사과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많으면 군말 없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문을 열고 닫을 때도 뒷사람을 배려한다. 차려진 음식은 남기지 않고, 식사를 하던 화장실을 쓰던 공공장소에서는 깨끗하게 정돈한 후 자리를 뜨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일본이 질서정연하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역사 태평양 위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일본은 약 1만 년 전 신석기시대에 해당되는 조몬시대(縄文時代)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과 중국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고,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주변국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1945년 패전 후 피나는 노력으로 세계적인 경제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1991년에 거품경제가 무너진 후 불경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GDP는 상위권을 유지하는 선진국이다.
면적 377,915㎢(세계 62위) 일본은 길게 늘어선 열도로, 총 면적은 한반도의 1.7배 정도이다.
인구 126,919,659명(세계 11위_CIA 2015년 7월 자료) 일본의 인구수는 한국의 2배가 넘으며, 도쿄에 그 중 10%인 약 1,335만 명이 살고 있다.
언어 일본어, 한자를 간략화한 일본어식 한자와 표음문자 히라가나(ひらがな), 가타카나(カタカナ)를 혼용하여 표기한다.
통화 엔화(円 또는 ¥)로 ¥100은 한화로 약 1,035원(2016년 5월 기준)으로 한국보다 ‘0’ 하나가 적다고 생각하면 계산하기 간단하다.
전기 전압은 100v이고, 플러그는 A형(납작한 모양)으로 한국과 달라 흔히 돼지코라 부르는 변환어댑터가 필요하다.
도로 우리와 반대로 좌측통행이며, 운전석도 오른쪽이다. 사고예방을 위해 길을 건널 때나 택시를 탈 때 반대 방향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시차 동일 시간대로 시차가 없다.
날씨 적도 근처에 자리한 도쿄는 연평균 24~32도를 넘나드는 고온다습한 전형적인 열대성기후이다. 기후는 크게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데, 우기는 10월부터 2~3월까지 건기는 4~9월이다. 우기에는 비가 자주 내리지만 열대성스콜이라 1~2시간 정도면 그치므로 오히려 비가 온 뒤 바람이 불어 선선하다. 기온이 높은 건기와 비가 많은 우기로 나뉘지만 여행자가 느끼기에는 큰 차이가 없다. 도쿄 날씨는 앱이나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예보와 달리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경우가 많다.
지진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빈번하다. 진도 4까지는 별 걱정 없이 일상생활을 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5도가 넘으면 반드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자.
방사능 2011년 발생한 지진으로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가 피해를 입어 방사능노출에 대한 걱정이 크다. 후쿠시마현의 방사능 오염지역은 출입 자체가 통제되므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 이 책에서 다루는 도쿄지역의 평균 방사능수치는 여행자가 걱정할 만큼은 아니며, 비행기를 탈 때 노출되는 방사능 양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단, 방사능에 노출된 식품에 주의해야 하는데,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이바라키현, 미야기현에서 생산된 해산물과 표고버섯, 시금치와 같이 잎이 넓은 채소는 피해야 한다.
일본 기상청 www.jma.go.jp
실시간 날씨+지진 정보 weather.yahoo.co.jp | weathernews.jp | www.tenki.jp
실시간 방사능 정보 new.atmc.jp
팁 문화 일본은 팁 문화가 없으므로 따로 챙길 필요는 없다. 단, 고급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서는 봉사료와 부가세가 이용금액에 별도로 추가되기도 한다. 저녁시간 바(bar)나 이자카야(居酒屋)는 1인당 ¥200~1,000 정도의 자릿세를 추가로 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릿세가 포함된 대신 간단한 안주를 서비스로 준다.
02. 도쿄의 축제
일본전통문화는 물론 세계 각국의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축제가 수시로 열린다. 퍼레이드, 공연, 음악, 춤 등 볼거리도 다양하지만, 포장마차에서 파는 맛깔스러운 길거리음식도 빼 놓을 수 없다. 여행을 준비할 때, 여행기간 중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일정에 추가하자.
02-1. 도쿄에서 열리는 재미있는 이벤트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스프레 등의 문화도 발달한 일본은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다. 코미케コミケ와 같은 이벤트가 열리면 일본 각지에서 오타쿠オタク라 불리는 만화마니아들이 모여들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예술에 관심이 많다면 예술성까지 느낄 수 있는 디자인페스타를 추천한다.
• 디자인페스타(DESIGN FESTA) - 젊은 예술가들이 창의력을 한껏 발산하는 아시아 최대급의 국제아트행사로 매년 5월과 11월경 도쿄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홈페이지 designfesta.com)
• 코미케(Comiket) - 코믹마켓의 줄임말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일본만화 동인지 판매행사이다. 매년 8월과 12월에 도쿄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홈페이지 www.comiket.co.jp)
03. 도쿄여행정보 수집하기
여행지의 전반적인 정보를 한눈에 살펴보기에는 여행책자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수시로 변하는 현지 사정은 인터넷상의 정보가 더 빠르다. 기본적인 여행일정은 책자를 참고하고, 맛집이나 본인 취향의 볼거리는 인터넷상의 정보를 참고하여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앞에서 소개한 축제 및 이벤트 관련정보는 현지 사정에 따라 변화가 많으므로 공식사이트에서 일정 및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
일본에 관한 모든 여행정보가 망라된 곳이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라 일본어를 몰라도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여행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물론 지도, 찾아가는 방법, 환승안내, 여행기, 방사능정보 등을 소개하며,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e-가이드북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숙박, 교통예약 등의 업무는 대행하지 않고 관광지에 대한 자료만 소개한다.
문의 02-777-8601 영업시간 09:30~17:30(점심시간 12:00~13:00) 휴무 주말, 공휴일 찾아가기 지하철 1호선 시청역 5번 출구, 2호선 을지로입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1가 188-3 백남빌딩(프레지던트호텔) 202호 홈페이지 www.welcometojapan.or.kr
도쿄관광 홈페이지, GO TOKYO
도쿄의 여행정보를 한국어로 소개하는 홈페이지이다. 도쿄의 인기 관광지는 물론 쇼핑, 맛집, 지하철노선도, 무료와이파이, 디지털 팸플릿, 축제 및 이벤트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일본정부관광국의 홈페이지보다 도쿄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나와 있어 도쿄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일본의 관광정보 사이트
따끈따끈한 최신 여행정보는 일본 현지의 관광정보 및 여행사 사이트가 제일 풍부하다. 한국어로는 검색할 수 없는 고급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어 대응이 되지 않는 곳도 많지만, 한국어 또는 영어로 제공되는 곳도 있다. 또한 일본어로 적혀 있는 사이트도 사이트 번역기를 이용하면 한국어로 볼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많은 여행자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일본여행카페, 네일동
84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네이버 일본여행카페 네일동과 32만 명의 회원을 가진 다음 일본여행카페 J여동이 있다. 회원 수가 많은 만큼 업데이트가 빨라 최신 정보를 바로 알 수 있어 여행준비부터 환전, 항공, 숙박, 경비, 교통, 쇼핑, 맛집까지 회원들의 생생한 리뷰와 여행기를 공유할 수 있다. 수시로 이벤트 및 각종 할인권 등도 공유하므로 여행 전 미리 체크해보자.
일본의 맛집 순위 사이트, 타베로그
실제로 레스토랑에 다녀온 사람들이 평가하는 일본의 맛집 순위 사이트이다. 음식점은 지역별, 종류별, 예산별로 나누어서 검색가능하다. 평가는 5점 만점에 3.5점 이상이면 무난한 편이고, 4점 이상이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다. 평가점수와 별개로 평가리뷰가 많은 곳은 그만큼 인기도 높은 곳이니 참고하자.
도쿄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파워블로그
도쿄를 여행으로 다녀오는 사람보다는 도쿄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거주자가 지역에 대해 속속들이 더 잘 알 것이다. 특히 이들이 올린 꼼꼼한 글들은 정보 위주의 여행책자와는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여행 전 이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도쿄의 새로운 소식을 접해보자.
04. 도쿄여행에 유용한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여행을 보다 똑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데이터용량이 무제한인 해외로밍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편리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황에 맞게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한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무료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자. 여행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은 여행시작 전 미리 다운로드 받아 놓고, 이용방법을 숙지해 놓는 것이 좋다. 와이파이만 사용할 수 있으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자.
최고의 길잡이, 구글맵(Google Map)
길을 찾을 때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다. 현재 위치는 물론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하면 대중교통, 자동차, 도보 등의 방법으로 도착지까지 가는 방법과 거리, 시간 등을 알 수 있다. 방향까지 안내해주므로 길치라도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미리 목적지를 검색해서 해당 화면을 캡처해놓으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유용하다.
노선이 복잡한 도쿄의 전차를 이용할 때, 환승어플리케이션
서울의 지하철도 복잡하지만, 도쿄는 토박이도 매번 노선을 검색해야 할 만큼 복잡하다. 지하철도 도쿄메트로京メトロ, 도에이지하철道営地下鉄 등 운영하는 회사가 다르며, 운임도 따로 계산한다. 그래서 같은 곳을 갈 때도 어떤 노선을 이용했는지에 따라 소요시간과 요금이 달라진다. 모든 노선의 최적 환승루트는 일본어로만 제공되는 환승안내(乗換案内)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본어를 모른다면 차선책으로 한국어를 지원하는 도쿄메트로네비게이션Tokyo Subway Navigation을 이용하자. 도쿄메트로 노선이 잘 나와 있어 도쿄메트로 일일승차권 이용 시 편리하다. 영어를 지원하는 지하철노선도 어플리케이션 도쿄메트로Tokyo Metro를 다운로드 받아도 좋다.
일본어를 공부하지 않아도 의사소통 OK! 번역&통역 어플리케이션
일본어를 못해도 번역이나 통역을 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어 어느 정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대부분 음성인식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동시통역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여행회화도 지원하므로 회화책을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유용하다.
환율계산도 간단하게! 스마트환율
일본은 쇼핑이나 식사비를 지불할 때 한국보다 ‘0’이 하나 적다고 생각하여 대강 계산해 볼 수 있지만, 정확한 금액을 알고 싶다면 환율계산기를 이용하자.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환율도 체크할 수 있고, 환율계산도 쉽게 할 수 있다.
05. 여권과 비자 준비하기
해외에 나가려면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여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일본은 9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으므로 일반 여행자는 따로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여권이 없다면 새로 만들고, 있다면 만료기간이 6개월 미만인지를 체크해봐야 한다. 여권만료일을 체크하지 않아 공항에서 출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확인하자.
일반적인 전자여권(ePassport)은 유효기간 만료일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복수여권과 1년에 1회 사용가능한 단수여권 두 가지가 있다. 사증(비자)란을 기존 48쪽에서 24쪽으로 줄이고 발급수수료를 3,000원 낮춘 알뜰여권도 있으니 여행을 자주 가지 않는다면 경제적이다.(단, 복수여권만 가능)
구분
발급 수수료+국제교류기여금
국내
재외공관
복수여권
10년
53,000원
53달러
5년
만 8세 이상~18세 미만
45,000원
45달러
만 8세 미만
33,000원
33달러
5년 미만(20~24세 병역 미필자)
15,000원
15달러
단수여권
1년 이내
20,000원
20달러
※ 사증란을 24쪽으로 선택하면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여권은 전국의 시청이나 군청, 구청의 여권과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여권의 영문이름과 서명이 해외에서 사용할 신용카드와 동일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권발급신청서 1부(여권과에 비치),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용 사진 2매와 수입인지대를 준비해야 하며 발급은 보통 4일 정도 걸린다.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일 경우 기간연장신청을 해야 하는데 유효기간이 경과한 지 1년이 넘었다면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여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외교통상부 여권안내(www.passport.go.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06. 도쿄행 항공권 구입하기
인천발 도쿄행 항공사는 국적기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일본의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United) 등이 직항으로 운영한다. 중국을 경유하는 중국동방항공, 중화항공이나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싱가포르항공도 있지만 가격과 소요시간 모두 메리트는 없다. 서울에서 도쿄까지는 약 2시간 정도 걸리며, 도쿄에서 서울까지는 30분정도 더 소요된다. 저가항공사 및 기체가 작은 비행기는 3시간까지 걸리기도 하며, 날씨와 같은 변수로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으므로 공항도착시간은 항상 여유가 있어야 한다.
도쿄에는 도쿄중심부에서 대중교통으로 10~30분이면 갈 수 있는 하네다국제공항과 1~2시간 정도 걸리는 나리타국제공항이 있다. 항공편은 ‘김포-하네다’, ‘인천-나리타’로 구성되어 있다. 항공권은 대체로 김포에 비해 인천발이 저렴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과 나리타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항공권 가격차가 5만 원 이하라면 김포발이 오히려 편리하며, 출발지에서 부산이 더 가깝다면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자. 제주국제공항도 이용 가능하지만 비행편이 적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알뜰하게 항공권 구입하기
항공권은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 또는 대리점, 여행사 및 각종 항공권 예약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수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서두를수록 저렴한 티켓을 구할 확률이 높으므로 여행일정이 정해지면 일단 항공권부터 검색하자. 온라인티켓예약사이트에서 진행되는 항공권 프로모션과 특가행사는 예고 없이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시로 사이트를 방문해봐야 한다. 항공권과 호텔을 묶어 판매하는 에어텔상품, 렌트카 또는 주요 관광지와 연결한 패키지 등 다양한 여행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도 있으므로 마일리지를 모으거나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가 있다면 해당 항공사 웹사이트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본과 한국 구간의 마일리지 보너스항공권은 왕복으로 30,000마일리지가 필요하다. 단, 성수기에는 45,000마일리지가 필요하므로 비수기에 이용하는 것이 이익이다. 마일리지로 보너스항공권을 구입할 때는 세금 및 유류할증료에 해당되는 10만 원 정도의 금액을 별도 지불해야 한다. 출발날짜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출발 직전 취소된 표나 남는 좌석을 특가로 판매하는 땡처리티켓도 노려볼 만하다.
※ 항공권 살 때 주의 사항
① 항공권 가격비교는 꼼꼼하게 하자 - 항공권에 텍스 포함여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최저가라 표시되지만 텍스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텍스는 유류할증료, 출입국공항이용료, 출국세 등으로 이들이 합쳐지면 결코 최저가가 아닐 수 있다.
② 취소 및 환불정책 반드시 읽어보기 - 항공권은 가격에 따라 유효기간, 예약 후 바로 발권, 발권 후 날짜변경불가, 마일리지 한정적립 혹은 적립불가, 환불수수료 등 까다로운 조건들이 붙어 있다.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하여 환불규정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항공사수수료뿐만 아니라 여행사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여행일정이 확실치 않고, 티켓의 가격차가 크지 않다면 해당 항공사를 통해 직접 예약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③ 예약 시 영문철자 수차례 확인하기 - 항공권을 예약할 때 예약자의 영문철자와 여권상 철자가 같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철자가 다를 경우 티켓이 취소되기도 하며, 비행기탑승 직전이라도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07. 일본엔화로 환전하기
환전을 하기 전 먼저 여행예산부터 계산해보고 비용을 예측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경비가 부족할 경우 환전율이 좋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환전하거나 남을 경우 한국에 돌아와 환전수수료를 또다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산을 정확히 뽑기 어렵다면 현지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적절하게 배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호텔, 편의점 등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음식점도 많고, 소액결제는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일본화폐의 종류
일본화폐의 단위는 엔이라고 부르며 円 또는 ¥으로 표기한다.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1은 대략 10원으로 우리나라 돈에 ‘0’ 하나를 제외한 금액으로 생각하면 빠르게 계산할 수 있다. 지폐는 물론 주화까지 한국과 비슷한 체제라 구별은 쉽지만 한국 돈하고 섞인다면 특히 동전의 경우 헷갈릴 수 있다.
지폐는 1,000, 5,000, 10,000 3가지가 주로 사용되며, 기간 한정으로 ¥2,000짜리 지폐가 통용되지만 일본 현지에서도 찾아보기는 힘들다. 주화는 1, 5, 10, 50, 100, 500 총 5가지가 있다. ¥5은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으며, ¥10은 10원, ¥100은 100원, ¥500은 500원과 크기는 물론 색까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한국에서 일본 엔화로 환전하기
엔화로 바꾸는 것은 환율수수료가 비싼 일본보다는 한국에서 환전하는 것이 이득이다. 실제 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한국에서 환전할 정도이다. 환전은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환전수수료가 포함된 환율이 달라진다. 제일 비싼 곳은 호텔이며, 같은 은행이라도 공항에 있는 환전소가 더 비싸다. 명동, 이태원, 서울역, 신사동 등에 있는 사설 환전소를 이용하면 좀더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지만, 일부러 교통비와 시간을 들여야 하므로 번거롭다. 인터넷의 공동구매 및 직거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권장하지 않으며, 일반 시중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고 편리하다.
[환전수수료 가격 비교] 일본 > 한국, 호텔 > 공항 > 은행 > 사설환전소
환율은 ‘현찰 살 때(은행입장에선 매도)’와 ‘팔 때(매입)’의 가격이 다르다. 살 때와 팔 때의 차액이 은행이 챙기는 수수료가 된다. 은행홈페이지에서 환율우대쿠폰을 미리 다운받아 가면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주거래은행의 경우 VIP우대환율을 적용시켜준다. 또한 일정금액 이상을 환전하면 무료로 여행자보험까지 들어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바빠서 은행까지 가기 힘든 경우라면 사이버환전을 이용해도 된다. 보통 KEB하나은행의 외환포털(FxKeb)을 많이 이용하는데, 수수료할인도 받을 수 있고 출국할 때 공항지점에서 바로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일본 현지에서 환전하기
일본어로 환전은 료가에(両替)라 하고, 한국처럼 공항, 은행, 사설환전소 등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환전소는 전 세계 1,500곳 이상의 창구를 운영하는 트래블렉스Travelex이다. 나리타공항, 하네다공항, 긴자, 신바시, 시오도메, 롯본기, 아사쿠사, 우에노, 아키하바라, 시부야, 신주쿠, 오다이바 등 주요 관광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말은 물론 밤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아 은행보다 편리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대형쇼핑몰에는 무인 자동환전기도 설치되어 있다. 환전 시 신분증 제시를 요청하기도 하니 여권을 반드시 가지고 다니자.
08.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사용하기
휴대성이 편리한 신용카드Credit Card와 직불카드Debit Card는 고액의 현금을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 단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먼저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인지부터 체크해보자. 또한 여러 가지 사유로 과거 해외에서 사용했던 신용카드라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른 종류의 카드를 여분으로 챙겨두는 것이 좋다.
국제신용카드사용하기
일본은 고액의 1만 엔권이 있기 때문에 현금을 넉넉히 넣어도 지갑이 두터워지지 않아 한국보다는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작은 상점이나 식당, 노점상을 제외한 레스토랑 및 백화점, 쇼핑몰 등지에서는 카드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간혹 일부 카드만 사용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 Card,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등은 대부분 해외결제가 가능하다.
국제직불카드사용하기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제직불카드에는 VISA, MASTER, PLUS, CIRRUS, MAESTRO 등의 제휴마크가 표시되어 있다. 국내에서처럼 본인통장에 있는 잔고만큼 해외인출이 가능하다. 직불카드는 찾을 수 있는 금액이나 횟수, 일자가 정해져 있으며, 이는 은행마다 차이가 있다. 직불카드도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수수료가 붙는데 인출당시의 환율이 반영되고, 인출할 때마다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현금결제보다는 불리하다. 하지만 현금이 급할 때는 편의점 등의 ATM을 이용해서 인출할 수 있어 편리하다.
09. 여행 시 필요한 생존 일본어
한국과 언어구조가 비슷한 일본은 한국만큼이나 영어공부를 힘들어 하기 때문에 영어가 유창한 일본인은 많지 않다. 일부 고급레스토랑 및 호텔을 제외하고는 영어가 통하지 않고, 영어로 물어보면 자리를 피하거나 일본어로 대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체로 친절한 일본인 특성상 지명이나 장소만 알아듣게 전달한다면 방향 정도는 안내받을 수 있다. 백화점 및 쇼핑몰 같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은 안내데스크에서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10. 여행 중 사건·사고에 대처하는 방법
치안이 양호한 도쿄는 밤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여성 혼자서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번화가나 인기 관광지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만일에 대비하여 가방이나 지갑은 잘 챙겨야 한다. 현금은 나눠서 보관하고, 여권과 신용카드 등 여행에 꼭 필요한 소지품은 수시로 확인하자.
여권을 분실했다면?
도쿄체류 중 여권을 분실했다면 즉시 경찰서나 파출소에 분실신고를 한 후, 아자부주방麻布十番에 있는 주일도쿄한국대사관을 방문하여 긴급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귀국용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여권사진 2장과 신분증(미성년자는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로 대체), 귀국항공권(E-ticket), 수수료 등을 준비해야 한다. 대사관에서 분실신고서와 임시여행자증명 발급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기존의 여권번호가 필요하니 여행 전에 여권사본이나 여권정보를 휴대폰 메모장이나 수첩에 반드시 기록해두자. 수수료는 ¥840이며, 당일 또는 48시간 이내로 발급된다. 여행자증명서류로 출국할 때는 공항에서 추가확인으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므로 3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주 일본 대한민국대사관 영사과>
주소 東京都 港区 南麻布1-7-32 문의 (81-3)3455-2601~3 영업시간 평일 09:00~16:00(주말 및 일본국 공휴일, 한국 국경일 휴무) 찾아가기 아자부주방(麻布十番)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 한국중앙회관 2층 홈페이지 jpn-tokyo.mofa.go.kr
TIP. 여권이나 물건을 분실했을 때 꼭 필요한 도난증명서(盗難証明書)!
물건을 소매치기 당했거나 여권을 잃어버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가까운 경찰서 또는 파출소에서 반드시 도난증명서를 작성해야 한다. 물건을 분실했을 경우 이 증명서가 있어야만 한국에서 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과실의 경우 보상을 받지 못하지만 도난의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분실(紛失)이 아닌 도난(盗難)임을 분명히 표시해야 한다. 물건의 종류에 따라 보험한도가 다르므로 고가의 물건일 경우 상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 카메라를 분실했다면 디지털카메라의 기종(바디, 렌즈), 배터리, 메모리카드 등을 하나하나 나눠서 기입하는 것이 좋다.)
안전한 여행을 위한 필수 사항, 여행자보험
여행에는 수많은 변수와 위험도 함께한다. 보통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지진, 해일 등 천재지변이나 교통사고 등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해를 입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래서 여행자보험은 되도록 가입하는 것이 좋은데, 1만 원 정도의 보험료로 여행 중 발생한 상해, 질병 등 신체사고와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준비과정에서 미처 보험가입을 하지 못했다면 인천공항출국장에서 출국 전 가입할 수도 있다. 단 가입 시 보상내용과 한도, 사고 시 챙겨야 하는 영수증이나 증빙서류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여행 중 몸이 아플 때
간단한 병일 경우 현지 약국에서 약을 구입할 수 있지만 출발 전 꼭 필요한 여행상비약(진통제, 해열제, 지사제, 소화제, 연고 등)과 평소 복용하는 약은 미리 챙겨가자.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진단을 받은 후 진단서, 결제영수증 등을 챙겨 귀국 후 보험처리를 하면 된다. 심각한 상황으로 병원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이거나 입원이 필요한 경우라면 미리 보험사에 연락을 취하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외교통상부 영사 콜센터 – 해외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를 대비하여 연중무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료 : 현지국제전화코드 +822-3210-0404/무료 : 현지국제전화코드 +800-2100-0404
신용카드나 현금을 잃어버렸을 때
여행 중 신용카드나 현금을 잃어버렸다면 여행경비가 없어 난감해진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잃어버렸다면 각 카드사의 해외전용전화로 빨리 분실신고부터 하고, 경찰서를 찾아 분실증명서를 작성하자. 분실 후 송금을 받으려면 우리나라 은행의 도쿄지점을 찾아가 여권을 제시한 후 임시계좌를 개설하여 송금 받으면 된다.
11. 여행 가방 체크 리스트
잘 챙겼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여행지에서 가방을 열어보면 필요한 물건이 안보일 때가 있다. 제일 중요한 세 가지 ‘여권, 지갑, 휴대폰’만 있으면 나머지는 돈으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자. 즐거운 여행을 위해 짐은 무겁게 만들지 않고 최대한 간소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