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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그 높고 깊고 아득한


  • ISBN-13
    979-11-92964-07-2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파람북 / 파람북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3-2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박범신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기행문
  • 키워드
    #박범신 #히말라야 #카일라스 #산티아고 #순례길 #에세이, 문학에세이 #기행문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00 mm, 320 Page

책소개

등단 50주년 기념작, 산문집 2종 동시 출판

‘이야기하는 바람’ 박범신의 높고 깊은 산문미학!

 

삶의 비의와 신의 음성을 찾아가는 머나먼 길

지극한 정신과 육체로 몰아붙인 순수의 여정 

 

박범신 작가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두 종의 산문집 《두근거리는 고요》와 《순례》를 내놓았다. 작가는 1973년 단편 〈여름의 잔해〉로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순례》의 앞의 1, 2장은 오래전 출판했던 히말라야와 카일라스 순례기를 각각 삼분의 일 정도로 압축하고 새로 다듬은 글이며, 뒤의 3, 4장 산티아고 순례기와 폐암일기는 최근에 집필한 글이다. 인생 자체가 결국 순례이며, 육체의 한계를 정면으로 맞닥뜨리면서 겪는 병고의 여정 또한 하나의 순례임을 감안하여 폐암일기를 같이 묶었다. “글 쓴 시기는 사뭇 다르지만, 평생 그리워 한걸음으로 걸어온 날들이 맞춤하니 한통속인지라 어색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박범신 작가는 ‘작가 50년’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겐 오로지 죽을 때까지 현역작가로 살고 싶었던 ‘문학순정주의’의 가치와 모든 계파에서 자유로운 ‘인간중심주의’ 가치뿐이었으며 오직 그것들을 신봉하며 살아왔다고 술회한 바 있다. 

초기의 젊은 시절에는 강렬한 현실 비판적인 단편소설들을 발표했고, 80년대로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수많은 장편 베스트셀러를 펴내 대중의 총아로서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90년대 문화일보에 《외등》을 연재하던 중 시대와의 불화로 돌연 “내 상상력의 불은 꺼졌다”라며 ‘절필’을 선언해 화제가 되었고, 1993년 《흰 소가 끄는 수레》로 문단에 복귀한 뒤엔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면서 이른바 ‘갈망의 3부작’으로 알려진 《촐라체》 《고산자》 《은교》를 비롯해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뛰어난 소설을 계속 펴내는 한편, 자본주의 세계구조를 통렬히 비판한 3부작 《비즈니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소금》 등을 연달아 펴내 독자를 사로잡은 바 있다. 

 

양극화되어 있는 대중문학과 본격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왕성한 집필로 동시에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우리 문단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낸 우리 시대의 대표적 작가이고, 25편 이상이 영화,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돼 다른 장르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으며, 네이버에 최초로 장편 《촐라체》를 연재해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음으로써 인터넷 장편발표 시대를 견인하기도 했다. 

 

명지대학 교수로서 수많은 젊은 작가들을 길러낸 명망 높은 문학교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의 작가 ‘데뷔 50년’은 하나의 전범이 될 수 있다. 이번 펴내는 산문집에서 그는 지난 50년의 문학을 돌아보면서 “나에게 소설쓰기는 늘 홀림과 추락이 상시적으로 터져 나오는 투쟁심 가득 찬 연애와 같았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아울러 죽을 때까지 현역작가로 시종하겠다고 말해온 그가 최근 몇 년간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된 계기와 그것이 불러온 사회적인 파장, 그로 인해 받았던 상처와 고통에 대해 내밀하고 아프게 고백하고 있다.

 

이 책은 무엇이든 삼켜버리고 살집을 키워가는 자본주의적 욕망을 어쩔 수 없다는 듯 허둥허둥 쫓아가는 우리들의 어깨 위에 가만히 손을 얹는다. 그리고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자신과 세상을 돌아볼 것을, 삶에 대한 순정과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목차

글쓴이의 말

005 인생이란 시간을 따라 걷는 하나의 순례이다 

 

1장 비우니 향기롭다 

-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사색 편지

012 들어가는 말 위대한 사랑을 꿈꾸며 

014 왜 떠나는가

020 천연의 사원

026 신의 창으로 들어가다

033 우유의 강을 건너면서

037 실패하기 위해 히말라야에 온다 

041 히말라야는 묵음의 언어이다

048 갈망과 염원이 솟아날 때

054 우리가 별처럼 영원할 수 있을까

061 왜 산사람들은 정상에 오르는가

067 색계에서 욕계를 보다

071 빙하 위를 걸어서 간다

080 사색을 잃어버린 근대화의 길

085 다시, 카트만두

088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092 티베트 불교의 성지 묵티나트 가는 길

097 천 년의 바람 마르파

102 세계에서 가장 깊은 다울라기리 계곡

106 푼힐 언덕에 해가 뜰 때

111 부족한 ‘여기’와 그리운 ‘저기’ 사이 

2장 카일라스 가는 길 

- 영혼의 성소를 찾아서

120 박수무당이 내게 한 말 

122 왜 카일라스인가 

127 하늘길

132 흔들리는 영혼, 라사

137 옴마니밧메훔

143 티베트의 젊은 꿈과 이상

148 달라이 라마의 여름 궁전

153 티베트 사람들의 축제

158 본성 그대로의 남쵸 호수

165 천장

170 티베트 제2의 도시 시가체

177 길 없는 길

186 마침내 신의 얼굴을 보다

194 눈물의 돌마라 고개에서

202 우주의 자궁 마나사로바

206 다시, 옴마니밧메훔

 

3장 그 길에서 나는 세 번 울었다 

- 산티아고 순례 

212 바람의 길에 대한 예감 

217 그해 봄 떠날 무렵 길 앞에서 중얼거리다

229 아주 오래된 길

233 아주 오래된 욕망

239 아주 오래된 짐

244 바람의 숨결

247 아주 오래된 도구

252 동행자

257 본성의 길

262 아주 오래된 침대

267 아주 오래된 행복

272 아주 오래된 갈망

278 아주 오래된 기도

288 꽃으로 필 다른 날들을 기다리며

 

4장 새로운 순례길의 황홀한 초입에서 

- 폐암일기

292 길이 걷는 나를 보살핀다

296 어느 더운 여름날의 추억

299 존재의 품격

302 보자기로 싼 폭탄을 안고 

306 나의 모든 사랑에게

308 생존율 27퍼센트의 길

311 취꽃

315 비밀

316 옹골찬 파동

본문인용

히말라야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창을 열다 말고 아, 하고 나는 입을 벌립니다. 이렇게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별빛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우주가 다 내 안으로 물밀듯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나는 오늘 밤 하고 있습니다. 신의 창 앞에 서 있는 것이지요. 

- 032_〈신의 창으로 들어가다〉 중에서

 

문장이 불러오는 오해와 오류의 함정이 독자와 나 사이에 언제나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고통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오해와 오류의 함정을 피해를 피해 그리운 당신들에게 갈 수 있을까요. 그런 길이 있기는 있을까요. 분명한 것은 지금 내가 올려다보고 있는 저 설산들과 나 사이엔 아무런 오해가 없다는 것입니다. 

- 035_〈우유의 강을 건너면서〉 중에서

 

나는 비로소 눈물겹게 확인합니다. 불멸의 주인은 에베레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오르고 또 올라도 허공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모든 길은 허공에서 시작되고 갈라지고 끝난다는 것을요. 살아서 무엇을 이룬다고 할지라도 근원적으로 우리가 불멸의 환희에 도달할 수 없는 건 스스로 허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 079_〈빙하 위를 걸어서 간다〉 중에서

 

나는 매 순간 눈물겨웠습니다. 나의 존재가 너무도 가벼워 눈물겨웠고, 죽을 둥 살 둥 일벌레로 살아온 우리네 젊은 날의 초상이 안쓰러워 눈물겨웠고, 동강 난 조국에 살면서 그래도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장한 꿈을 좇아 오늘도 다리가 찢어져라 내달리고 있는 조국에 대한 연민 때문에 눈물겨웠습니다. 

- 114_〈부족한 ‘여기’와 그리운 ‘저기’ 사이〉 중에서 

 

살아서 불멸은 꿈일진대, 사랑 이외에 우리가 진정을 다해 말해야 할 것이, 사랑 이외에 우리가 목 놓아 울어야 할 것이, 사랑 이외에 우리가 모든 진심을 맡겨도 좋은 것이 과연 무엇이 있겠는가 하고 생각한 날이 많았습니다. 

- 116_〈부족한 ‘여기’와 그리운 ‘저기’ 사이〉 중에서

 

‘모든 생명은 언젠가 나의 어머니였던 적이 있다’는 잠언은 티베트 불교에서 수행의 으뜸가는 계율 중 하나다. 티베트인들은 가문을 인정하지 않고 성씨도 따로 쓰지 않는다. ‘너의 조상이 언젠가 나의 조상’이었기 때문이다. 

- 141_〈옴마니밧메훔〉 중에서

 

티베트 사람들이 성스러운 전설과 신화가 깃든 곳을 순례하는 것은 순례하는 그 시간만이라도 죄를 쌓지 않기 때문이다. 죄 없이 유지되는 생명은 없다. 살아있는 것은 어쨌든 다른 무엇을 소비하지 않고선 그 명줄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본질적으로 보면 오래 살수록 죄가 쌓인다. 자꾸 나이 드는 게 미안한 건 그 때문이다. 

- 186_〈마침내 신의 얼굴을 보다〉 중에서

 

 부엔카미노는 ‘좋은 길’이라는 뜻으로서 순례길에서 누구에게나 통하는 축복의 언어다. 부엔카미노, 부엔카미노, 하다 보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풍경이 경계 없이 한통속이 되는 느낌이 든다. 바람에 흔들리는 밀밭 한가운데를 여러 시간 혼자 걷다가 불현듯 “부엔카미노!”라는 환청을 들은 적도 있다.

- 235_〈아주 오래된 욕망〉 중에서

 

햇빛은 타는 듯 빛나고 바람은 몸을 관통해 지나가며 나는 절룩절룩 기분 좋게 걷는다. 저 마을에 도착하면 빵이나 간단한 샌드위치, 음료를 파는 카페가 있을 것이다. “저곳에 카푸치노가 있어.” 나는 중얼거린다. 

- 236_〈아주 오래된 욕망〉 중에서

 

나의 숨소리는 우렁차기 그지없었고, 한없이 깊었으며, 또 어떤 순간 나의 숨소리는 신의 음성처럼 자애롭고 헌칠했다. 내 안에 깃든 신이 숨 쉬는 것 같았다. 고독과 정염과 분열은 물론 날숨과 들숨 사이에 깃든 아픈 방황도 나는 느끼고 보았다. 내 존재의 영광과 오욕이 그 숨결의 노래에 깃들어 있었다.

- 246_〈아주 오래된 짐〉 중에서

 

과일 속 씨처럼, 살아있는 모든 것의 중심엔 죽음의 씨가 들어있다. 시간이 지나면 과육이 조금씩 썩고 씨앗 하나만 발라당 배를 내밀고 누워있게 되듯이, 사람도 그러하다. 늙는 건 그 씨앗의 민낯을 만나려고 걷는 지난한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 274_〈아주 오래된 갈망〉 중에서

 

암종癌腫이 나의 숨구멍에 똬리를 틀고 앉았다는 전갈을 듣고 나는 순간적으로 이제까지 걸었던 길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순례가 시작되겠구나 하고 생각한 것 같아요. 마침내 하나의 먼 길이 끝나고 또 다른 하나의 먼 길이 시작되는 문 앞에 당도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 292_〈길이 걷는 나를 보살핀다〉 중에서

 

어스레한 삶의 뒤란에서 당신 역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꺼이, 무엇인가를 떼어 내주며 살아왔다는 거, 알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늘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며 순하게 웃는 당신, 당신은 참 놀라운 사랑이에요. 

- 306_〈나의 모든 사랑에게〉 중에서

서평

나는 왜, 무엇을 찾아, 이 낯선 길을 흘러 다니는 것일까

 

누군들 그렇지 않겠는가. 냉혹하기 이를 데 없는 경쟁, 자학적 수준에 도달한 정신적 분열, 효율성의 구호 아래 일사불란하게 서열화를 이룬 생명의 가치, 실패하면 죽는다는 불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이 대충 이렇다. 육체와 정신이 서로 다른 곳을 배회하니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모를 지경이지만, 이것만은 알겠다. ‘산다는 게 이건 아니지!’ 

 

작가는 걸핏하면 짐을 쌌다. 짐은 헐거웠지만, 가슴은 열망으로 가득했다. 초월에 대한 열망이었고, 신성에 대한 열망이었으며, 순수에 대한 열망이었다. 매년 떠난 히말라야에서 고산증으로 정신이 가물거리기도 했고, 킬리만자로 허리에 엎드려 울기도 했고, 캅카스산맥 삼나무 그늘이나 시베리아 자작나무숲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잠든 적도 있었고, 산티아고로 향하는 멀고도 텅 빈 길에서는 또 여러 번 울었다. 

 

히말라야든 킬리만자로든 피레네산맥이든, 그곳이 돌밭길이든 진창길이든 길은 모두 같았다.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소용이 없으니 빨리 가고 늦게 가는 것이 별반 차이가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위아래가 없고 사람과 당나귀 사이에도 높고 낮음이 없다. 살아있는 모든 것에게 공평하게 열려 있을 뿐이니,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걷는 것뿐이다. 두 다리 외의 어떤 이동수단도, 편리를 제공하는 물건도, 시중을 들어 줄 사람도 없으며 오직 내 앞에 놓인 길만이 나를 도울 뿐이다. 그러니 이 길 위에 흐르는 존재들은 몸은 고될지언정 불안감에 사로잡히지 않고 영혼은 분열하지 않는다.

 

순례는 사실 걷는 게 아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아득바득 다가가는 것이 아니다. 길 위에 올라선 채 길이 흐르는 대로 나를 가만히 맡겨두는 일이다. 돌아올 날을 완주의 성취를 기약하는 것이 아니다. 설령 먼 곳에서 바람으로 떠돌다가 혹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영영 잃어버리더라도 주저하지 않는 것, 그것이 흐르는 길에 대한 예의이며 참 순례라고 할 수 있다. 인생도 그렇다. 인생도 결국 하나의 순례이니까.

 

길 위에선 아무도 가면 뒤에 숨을 수 없고, 누구도 불안에 떨지 않는다. 자신이 본래 그 텅 빈 본성으로부터 걸어 나왔다는 충만감으로 마음속이 환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숨결을 정밀하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의 숨결이 본래의 자신과 일치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는 마치 자신 안에 깃든 신이 숨 쉬는 것만 같다. 살을 파고드는 배낭끈이 속살 자체가 되는 듯한 고통마저 신비한 기쁨으로 다가온다. 비로소 ‘고통은 업장을 쓸어내는 가장 커다란 빗자루’라는 말을, 뜨겁게 고통을 바친 순례자들의 비밀스런 축복을 알 것만 같다. 

 

작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폐렴을 얻었고 돌아와 폐암 판정을 받았다. 이제까지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이 그 앞에 펼쳐진 것이다. 그리고 묵묵히 병고의 순례길을 걸었다. 흩어진 마음을 모아 진심 어린 기도를 드리며…. 

 

“만약 내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고 해도 사랑하는 이여, 나의 죽음을 결코 차갑게 여기지 마소서. 내가 태어날 때와 내가 죽을 때를 구별하지 마소서. 혹 슬플지라도 ‘환하고 따뜻한 슬픔’으로 나를 느끼소서. 내 평생 따뜻한 물로 흐르며 살기를 간구했으니, 갓 낳은 달걀을 두 손으로 쥐었을 때처럼, 탄생처럼, 죽음으로 떠나는 나의 영혼도 부디 따뜻한 파동으로 느끼소서.”

 

저자소개

저자 : 박범신
저자 박범신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흉기》 《흰 소가 끄는 수레》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빈 방》 등, 장편소설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더러운 책상》 《나마스테》 《촐라체》 《고산자》 《은교》 《외등》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소금》 《주름》 《소소한 풍경》 《당신》 《유리》 등 다수가 있고, 산문집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힐링》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명지대 교수, 상명대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그 소소한 의미를 담아 두 권의 산문집 《두근거리는 고요》와 《순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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