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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소년의 오늘의 노인들

소싯적 친구들


  • ISBN-13
    979-11-978731-9-5 (00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성미출판사 / 성미출판사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2-1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성호
  • 번역
    -
  • 메인주제어
    소설 및 연관 상품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소설 #친구는 생활의 활력을 #소설 및 연관 상품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210 * 148 mm, 198 Page

책소개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다. 그 나이순에 맞추어 성장을 거듭한다. 그러면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노인연령에 접어든다. 
소위 유신세대(1952~59)인 그들은 식물 하나 키울 수 없는 잿더미 불모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이다. 개중에는 홍기성(제7장=등장인물)처럼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돈을 흥청망청 낭비하는 안하무인의 부류도 있고, 태생부터 흙을 파먹는 지렁이처럼 하늘빛을 못 보고, 늘그막까지도 생계걱정으로 노동거리를 찾아다니는 김철진(제2장·제5장=등장인물)처럼 고생을 달고 다니는 인물도 소개되고 있다. 
공장굴뚝에서 내뿜는 시커먼 연기를 마셔가며 보릿고개를 넘은 그들은 산업의 역군들이다. 그야말로 굴곡진 삶을 극복하고 장수를 누리고 있는 세대들이다. 그들이 그렇게 바친 땀의 피로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우뚝 서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오늘날 사회 각 분야에서 허리 역할을 잘 하고 있는 세대들의 부모들이기도 하다.

목차

제1장 소싯적 친구들

제2장 소년의 오늘의 노인

제3장 중립의 침묵

제4장 세노인

본문인용

“두 친구는 초등학교졸업 이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던 사이라, 실상의 관계는 없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한데, 두 사람이 새삼 우리의 시선을 끌어 모으게 한 동기는 무슨 밀접인지 하루 차로 이승을 달리했기 때문이지.”
좌중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문을 연 신성훈은, 입을 다물고 주류가 곁들어진 회식자리 건너편 길승호와 시선을 맞추었다. 승호는, 젊은 날에 풍성했던 머리카락은 휴지기를 맞아 날로 탈모되면서 자리 잡힌 정수리두피 부위가 훤히 들여다보였다. 짙게 검었던 옛 윗눈썹도 흰빛물결에 뒤덮여가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생동이 힘차게 번득거리는 그 눈빛 아래 둔덕 밑 콧잔등은 뭉툭하다. 인생이력 주름의 몇 가닥이 깊게 새겨져 있는 이마는 비교적 넓은 편이고, 삼강서리라도 맞은 듯 쓸쓸한 우수기운이 깃든 안색 빛은 까무잡잡하다. 세파에 찌든 정형이다.

서평

깊어지는 고민은 먹고 사는 문제가 발등의 불처럼 다급하여 일찍부터 무작정 땅만 파온 하위 층 근로자들이다. 그들은 노후대책은 물론이고, 저축해둔 돈이 없거나 턱없이 적어 그 일마저도 끊기면 즉시 빌어먹는 취약계층으로 추락하고 만다. 그래서 내가 뛰지 않으면 달리 수입원을 조달할 수 없는 노인들은, 여가를 즐길 나이인 데도 경비-택배 같은 단순 일감을 찾아다닌다. 경제의 불길이 약해지는 원인이다. 우리의 자화상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성호
글쓰는 작가
성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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