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를 이해한다는 건, 음의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낯선 음악적 언어를 처음 배우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익숙해질수록 음을 통한 의사소통에 능숙해질 수 있습니다.(p10)
다행히 음이름은 일정한 순서와 규칙이 있습니다. 그리고 딱 7개뿐입니다. 마치 무지개가 7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음이름도 7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라는 무지개 색깔도 순서가 있는 것처럼 음이름도 ‘도레미파솔라시도’라는 순서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음이름을 부르는 형식이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어, 영어, 한국어의 음이름을 기억해야 합니다.(p12)
피아노 건반을 보면, 미~파와 시~도 자리는 음과 음 사이에 검은 건반이 없습니다.
이럴 때 미~파와 시~도는 온음일까요? 반음일까요? 만약 이 거리를 온음이라고 한다면, 검은 건반을 거쳐야 했던 다른 음 사이의 거리를 측정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기에 검은 건반이 없이 바로 옆에 근접한 미~파와 시~도는 반음이 됩니다. 흰건반 도레미파솔라시도에서 미~파, 시~도 간격만 반음입니다.(p53)
악보가 한 편의 글과 같다고 할 때, 각 악보에는 주인공이 존재합니다. 주인공이 정해져야 나머지 등장 음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주인공에 해당하는 음을 음악에서는 ‘으뜸음’이라고 합니다.(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