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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차밍스쿨


  • ISBN-13
    979-11-5662-637-4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식회사 아시아 / 주식회사 아시아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7-0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박혜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소설 및 연관 상품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소설 및 연관 상품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6 * 206 mm, 472 Page

책소개

사랑이 궁금하지 않는 세대,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시대의 거짓말 같은 공간 예비 신부 학교 ‘차밍스쿨’ 제4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박혜영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차밍스쿨』. 예비 신부들을 위한 기숙 학교라는 가상의 공간 ‘차밍스쿨’을 내세워 현대의 성과 사랑, 결혼관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펼쳐낸다. ‘도로시’는 오랫동안 왕래하지 않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뜻밖에 큰 유산을 상속받게 되고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구상하던 중 ‘차밍스쿨’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위해 뭔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세상의 모든 커플들이 행복해지는 일”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진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첫 번째 교육생 7명을 받아 문을 여는 것에서부터 『차밍스쿨』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랑은 후회 없이 목숨 거는 거고 결혼은 후회하며 목숨을 이어가는 겁니다” 대담하고 신랄하게 사랑과 성, 결혼의 민낯을 이야기하는 사랑학 강의 솔직하고 통쾌한 여성들의 성장 서사 차밍스쿨에 입교한 일곱 사람, 유지원, 윤세라, 김보람, 김윤영, 허미리, 임슬기, 소시은은 저마다의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차밍스쿨에 괜찮은 신붓감이 있는지를 탐색해줬으면 좋겠다는 중매쟁이에게 고용되어 온 아르바이트생, 적극적으로 차밍스쿨의 설립 취지에 감화되어 부모를 설득해 입교한 사람, 본인은 원하지 않았지만 가족들의 등쌀에 시달리다 들어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쓰고 싶은 소설의 소재를 찾으려고 들어온 작가지망생도 있다. 다양한 개성과 욕망을 지닌 사람들이 한데 어울리게 되면서 사랑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도 조금씩 변화하고, 저마다의 삶도 예상하지 못했던 국면을 맞게 된다. 차밍스쿨은 결혼을 앞둔 이들만이 아니라 결혼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한다. 입교생들은 규정상 그들의 어머니와 함께 수업을 듣는다. 어머니들은 그 수업을 통해 자녀들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받아들이는가 하면 억지로 이어온 자신의 결혼생활도 돌아보게 된다. 박혜영 소설가는 작가의 말에서 “『차밍스쿨』은 이 시대의 결혼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관한 이야기”라고 쓰고 있다. 연애도 결혼도 녹록지 않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남김없이 사랑하며 살아가자고 말한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작가의 말

본문인용

사랑은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차밍스쿨, 예비 신부 과정을 선택한 것도 일단 자신의 인생 사이클에 결혼제도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이고요. _ 본문 중에서 사랑이 성숙해지면 함께 의미 있는 일이 하고 싶어집니다. 두 사람은 합일된 사랑을 유지하고 지속시키고 싶지요. 두 사람은 아이를 낳아 기르고 봉사하고 한평생 나란히 발맞춰 가고 싶어집니다. 말 그대로 내용이 형식을 요구하는 거죠. 이처럼 내용이 충분히 채워졌을 때 결혼이란 형식을 택하세요. 결혼이란 두 사람이 함께 씨앗을 뿌리고 미래의 나무를 함께 키운다는 사회적인 합의에 다름이 아니니까요. _ 본문 중에서 금세기 여성들이 그토록 동등한 교육과 직업의 기회를 위해 싸워온 것도 여성의 성적 자유를 위해서입니다. 여성들이 동굴 밖을 나와 사냥에 참여하게 된 이 시대에도 여성의 구애 목적은 지속적인 사냥감 조달과 동굴의 안전입니다. 이러한 여성의 본능적인 욕구가 결혼제도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_ 본문 중에서 사랑이 찾아오면 언제든 사랑을 하세요! 사랑이 여성의 성을 소모하게 하지 않습니다. 사랑이 여성성을 구원합니다! _ 본문 중에서 소설 속의 사랑이 허구만은 아니구나. 그 남자, 그 여자,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이 세상에 분명 존재했었구나! 이제 내 사랑이 그 증거가 될 터였다. 지원은 이런 상태로는 제대로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심장이 과부하로 멈추기 전에, 애가 닳아 녹기 전에 어떤 조치가 필요했다. 지원은 제훈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면서 결점을 찾으려 했다. 그걸 빌미로 이 터무니없는 제 심장에 제동을 걸기로 작정했다. 지원은 제훈을 사랑하게 된 이유를 몇 날 며칠을 찾고 또 찾았다. 제훈은 지원의 이상형은 아니었다. 그러자 더욱 제훈에게 제 심장이 이렇게까지 격동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러던 지원이 마침내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그의 존재가 이유야!” 분석 그만. “사랑에도 특별한 형상이 있었으면 했는데 바로 당신이네!” 그냥 계속 애달플 것. _ 본문 중에서 오, 사랑이여, 어서 타오르고 어서 끝나버려라. 이 지독한 격동을 얼마 동안 견디어야 하는지. 난 사랑을 희석하지도 축소하지도 않을 것이다. 달면 단 대로 쓰면 쓴 대로 그대로 맛볼 것이다. 혀가 녹도록. 심장이 터지도록. 사랑을 품은 채로 죽을 것이다. 사랑하다가 죽은 사람은 무덤도 붉을 것이다. 황혼은 핏빛으로 경의를 표하고 바람은 무덤 위를 안타까이 배회할 것이다. _ 본문 중에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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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박혜영
1961년 강릉 출생.
2014년 제4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하여 장편소설 『비밀정원』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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