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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다 프레임

바다 여행 에세이


  • ISBN-13
    979-11-983184-0-4 (03800)
  • 출판사 / 임프린트
    미디어줌 / 미디어줌
  • 정가
    11,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7-3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박수정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여행에세이 #포토에세이 #부산바다이야기 #비치리딩시리즈 #여행 #부산 #바다 #부산바다 #동부산관광단지 #해녀 #홍티포구 #월내항 #광안리 #가덕도 #부산항신항 #낙동강하구언 #기장 #일광 #에세이, 문학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120 Page

책소개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의 공동 출판 프로젝트인 부산 비치리딩시리즈가 2년 차를 맞아 더 다채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부산 바다 커피〉에 이어 출간된 〈부산 바다 프레임〉은 부산 토박이 또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 부산만이 가진 풍경과 매력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독자들에게 곳곳의 부산 바다가 지닌 색다른 프레임을 소개하는 포토에세이다.

바다의 도시답게 부산, 하면 햇볕이 작열하는 모래사장과 시원하게 펼쳐지는 수평선을 흔히 떠올린다. 그러나 익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산의 바다들은 각각의 다른 모습으로, 색깔로, 이야기들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부산 바다 프레임은〉은 부산 바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와 새로운 인연들을 담은 책이다. 작은 어촌 마을 풍경 속 원자력 발전소, 해녀와 가마우지가 저마다의 생산 활동에 여념이 없는 모습, 침략의 역사를 품은 해안가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항만까지. 소소한 이야기들에 어우러진 부산 바다의 다양한 프레임들은 부산 바다를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마음의 창이 되어준다.

 

 

작지만 부산다운 에피소드를 프레임에 담을 때 바다의 시선과 함께하는 것은 일종의 자유로운 여행입니다. 

호기심을 동력 삼아 주변을 가까이 가보는 작은 모험을 실행해봅니다. 사람도 만나보고, 인근의 골목길을 거닐어도 보는 평범한 모험.

요즘 스마트폰은 고성능 카메라 못지않아 언제든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주변을 알아갈 때 바다는 잠시 배경이 되어줍니다.

부산 사람이 부산의 바다를 다니며 보고 들었던 일상과 여행의 경계가 없는 소소한 이야기를 포토에세이의 형식으로 써내려갔습니다. 

친절한 설명을 담은 여행지침서는 아닙니다. 그저 프레임을 다양하게 해보려고 했습니다. 부산과 바다를 바라보는 데 조금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산의 바닷가에서 편안히 읽어주기를 바라며.

-저자 서문 중에서

목차

Intro 

1화 바다 마을 그림

2화 붕장어마을 소년 기수

3화 예비 신부와 취준생

4화 솔개, 가마우지, 숨비소리의 황금비율 

5화 광안리 버스커와의 대화 

6화 무지개마을의 귀신고래 이야기 

7화 누나 집으로 가는 바닷길

Outro

본문인용

“…마을 사람들은 내 그림을 보면 단번에 어디를 그린 건지 알아요. 이곳의 평범한 삶을 그린 거죠. 내가 사는 곳을 보이는 대로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건 화가로서 내 역할이구나.’ 마냥 아름답게만 그리는 것은 어쩐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걸(원자력발전소) 외면하고 그릴 수는 없다, 저것도 들어가 있고, 또 마을 사람도 그리고…. 보이는 대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를 그리는 겁니다.…” 

(바다 마을 그림 p.22)

 

“…소두방은 산골에 뭐 묵을 끼 많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칠암 아들은 잘 먹어서 덩치가 좋아요. 배가 바다에 나갔다 오면 거의 만선으로 들어오거든요. 저기 멀리서 배가 들어오면 배가 물고기로 꽉 차서 거의 가라앉아서 들어온다 아입니까. 붕장어뿐만 아니라 납새미랑 천지삐까리지예. 물고기가 남아도니까 동네에서 제일 형편 안 좋은 집에도 막 나눠주고. 지금처럼 세꼬시 회로 붕장어를 먹은 기 아니고 배를 갈라서 말려 가지고 연탄불에 구워 먹었지예.…” 

(붕장어마을 소년 기수 p.32)

 

예비 신부와 취준생, 아니 윤미와 하은이. 두 사람이 바다를 배경으로 카메라 프레임을 채운다. 깔깔거리며 잠시 사진놀이를 했다. 부산이니 바다에서 만난들 특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소중한 추억과 그 추억을 함께 만들 사람이 더해지니 그 또한 특별한 만남과 풍경이 된다. 한참을 바쁘게 달리다 잠시 쉬어갈 하루, 그것은 두 사람이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선물일 것이다. 

(예비 신부와 취준생 p.50)

 

기장의 해녀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1910년대 신문기사에 의하면 당시 울산과 기장고을은 2~30년 전부터 제주도의 여인들이 ‘벌이를 나가는 곳’이었다. 한번 나서면 6개월 정도의 일정으로 육지 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갔다는 것이다. 이후 해녀의 활동량이 많아지며 벌이를 나가는 육지도 점차 많아졌고 멀리는 일본과 중국까지 갔었다. 이런 활동을 하는 해녀를 ‘출항해녀’라고 한다. 

(솔개, 가마우지, 숨비소리의 황금비율 p.61)

 

“광안리는 산책하는 강아지가 많아요. 버스킹 중에 견주와 강아지가 나란히 앉아있기도 해요. 그럴 때 가끔 짖기도 하거든요. 발라드는 조용히 읊조리듯 부르는 부분이 많은데, 그 타이밍에 강아지가 짖으면 노랫소리가 안 들려요. 또 배달 오토바이가 배기음 소리를 내며 지나갈 때도 노랫소리가 끊기고요. 그럴 때 저도 웃고 사람들도 웃어주세요.…” 

(광안리 버스커와의 대화 p.74)

 

“어르신, 수고하십니다. 사진 찍는 사람인데 일하시는 모습이 사진에 나와도 될까요?”

노인은 배에 타라는 손짓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예상보다 적극적인 반응에 잠시 주저했다. 다시 한번 얼른 타라고 손짓을 했다. 노인의 일에 더는 방해가 되지 않으려 이번엔 주저 없이 배에 올라탔다. 기다렸다는 듯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지개마을의 귀신고래 이야기 p.82)

 

바다는 낙조에 붉게 물들어 가고 바람은 선선했다. 갑판 위로 사람들이 하나둘 나왔다. 선미를 따라 갈매기가 열심히 비행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과자를 용케 잘도 받아먹는다. 운 좋은 날은 배 주위로 상괭이가 함께 헤엄치기도 한다. 새우과자가 바다로 떨어지면 상괭이는 웃는 얼굴로, 갈매기는 화난 얼굴로 새우과자를 두고 경쟁을 했다. 

(누나 집으로 가는 바닷길 p.113)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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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박수정
글 쓰는 사진가. 여행에세이를 찍고 쓰는가 하면 부산의 다양한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낙동강 하구 쏠깃한 이야기』, 『지금, 스토리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순례길』 등 다수의 책에 사진을 담았고 『까꼬막을 오르다 이바구를 만나다』에는 필진으로 참여했다. 여유롭게 커피 마시는 시간을 좋아해 스스로 커피 애호가라 칭하며 지난해에는 <부산 바다 커피>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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