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상담 전문가들은 물론, 철학실천을 모르는 독자에게 새로운 형식의 상담과 철학실천의 방법을 안내하는 저서다.
우리는 어째서 일상의 문제들에 대한 단편적인 해결에 만족할 수 없고 삶 전체를 철학적으로 새롭게 검토해야만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 자신의 “한계”(the perimeter), 즉 편협하고, 경직되어 있으며, 자동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는 생각, 감정, 행동 패턴들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개별 철학 사상을 활용하여 개인의 한계를 식별해 낼뿐만 아니라, 그 한계의 지형을 탐색하고, 궁극적으로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개별 독자 자신만의 노하우를 계발하도록 돕는다. 저자가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개하는 것이 “철학 친교”(Philosophical Companionship) 활동이다. 이 활동 참가자들은 철학 텍스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한계상황과 구체적인 삶의 기본 문제들에 대한 통찰을 얻고, 타인과 세계에 대한 열린 이해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