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산업화·도시화 되면서 자연과 멀어진 세대의 미래 먹거리가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곤충'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육류 섭취가 급증하면서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초과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소나 돼지, 말, 양, 닭 같은 가축 사육으로 인해 환경 오염이 심각하답니다.
가축을 키우려면 넓은 땅이 필요해서 울창한 숲을 베어 내고, 그 자리에 목장을 만든다고 해요. 이미 전 세계 토지의 30%가 가축 사육에 사용되고 있고, 농지의 70%는 가축이 먹는 사료를 재배하는데 쓰인답니다.
또 소나 돼지, 말과 양의 트림과 방귀에는 메탄가스가 들어 있어요. 이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중 하나로 가축이 내뿜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 효과가 23배나 더 강하죠. 게다가 가축들은 엄청난 양의 곡식을 먹어 치우는가 하면 배설물 역시 땅과 하천, 바다를 오염시키기도 해요. 결국, 육식이 기후 위기의 원인이 되고 있답니다.
하지만 곤충은 가축과 비교할 경우 훨씬 적은 사료를 먹고, 온실가스도 거의 배출하지 않아요. 단백질 1kg을 생산하기 위해 소는 25kg의 사료가 필요한 반면, 곤충은 2.1kg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양의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곤충과 가축이 필요로 하는 사료의 양이 10배 정도 차이가 나요. 이렇게 육식으로 생기는 환경 문제 해결방법 중 하나는 육식을 줄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