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시험점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이유는?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목동, 일산, 수원, 용인 지역의 소수정예학원에서 또는 일대일 과외로 중고생들을 가르쳐서 몇 개월 만에 성적이 크게 향상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영문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친 것이 급속한 성적 향상의 비결이었다.
학생들은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십 년 넘게 영어를 공부하면서도 문법을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다. TOEIC 등의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성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서부터 영어 콘텐츠를 많이 접하거나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수년 이상 살다 온 학생들은 발음도 좋고 회화도 곧잘 하지만, 시험 성적은 천차만별이었다. 해외에서 체류하며 영어로 교육받은 학생들이 시험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영어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학부모님들이 뒤늦게 여러 학원을 찾아 상담하는 사례를 수없이 보고 들었다.
소설처럼 술술 읽다보면 저절로 영어의 맥이 잡힌다!
그렇게 많은 돈과 시간을 영어 공부에 투자하면서도, 학교나 학원, 인터넷 강의 진도에 맞춰 교재를 공부할 뿐, 자신이 이해하는 대로 자신의 속도에 맞춰 영문법책을 뗀 사람은 드물다. 여러 색깔로 많은 표와 각종 참고사항을 빼곡하게 채워 넣은 충실한 영어 교재가 있어도 앞부분에만 손때가 묻을 뿐 뒤로 갈수록 건성건성 하거나 아예 들춰보지도 않고 내버려 두기 쉽다. 한 문장, 한 지문에도 수많은 문법이 작용한다. 두꺼운 문법책을 앞부분만 공부하는 것보다는 간결한 책을 끝까지 공부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학습자 곁에서 하나하나 짚어가며 눈높이를 맞추고 이해시켜온 내용을 글로 옮겼다. 앞부분만 공부하다가 포기하지 않고 영어의 숲 전체를 볼 수 있도록,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단순한 구성과 친절한 설명으로 영문법 기본 원리를 총정리했다. 시간을 정해 두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책이 아니라, 시간 날 때 소파에 누워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소설처럼 부담 없이 읽으며 영문법의 주역인 품사와 그들의 관계(문장 형식)를 이해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의 세계에 빠져들도록 구성했다.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지름길!
영문법에는 분명히 외워야 할 것들도 많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훨씬 더 잘 외워지고, 외워야 할 내용도 확 줄어든다. Will you marry with me? 결혼은 혼자 할 수 없고 대상이 필요하다. marry는 목적어가 있는 타동사이기 때문에 전치사가 필요하지 않다. marry를 ‘~와 결혼하다’의 뜻으로 외우고, ‘~와’라는 우리말 해석에 영어 단어를 일대일로 대입하는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실수를 범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surprise나 satisfy의 뜻을 물어보면 ‘놀라다’, ‘만족하다’라고 하는데, 이 말들의 뜻은 ‘놀라게 하다’, ‘~를 만족시키다’이다. 그래서 사람이 감정을 느낄 때는 수동태로 표현해야 한다. I was surprised at the news(나는 그 소식에 놀랐다).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주체이고, 그것을 느끼는 사람은 수동적인 입장이라는 서구인들의 분석적 사고방식이 반영된 것이다.
had better는 ‘~하는 게 낫다’는 타인을 위한 권유와 조언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영영사전에서 뜻을 찾아보면 강한 충고나 경고를 나타내는 말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위험이나 곤경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 어울리는 표현이므로, 일상생활에서 별생각 없이 쓰다 보면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렇듯, 문법을 이루는 원리를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용례를 살펴보아야 시험에 강한 영어, 실전에 강한 영어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
영리하고 효과적인 영어 공부를 위해
저자는 원자재를 운송하는 해운회사에서 해외 거래처와 늘 영어로 소통하다가, 아예 영어를 직업으로 삼기로 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영어교육학을 전공했다. 지난 10여 년간 수많은 학생을 가르치며, 학습 방법을 잘 몰라 정체된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까 고심해왔다. 저자는 중2 때 영어를 포기한 사람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구(phrase)와 절(clause)’이 등장했을 때 무슨 말인지 몰라 의욕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이렇듯 단순 암기와 기계적인 설명 속에서 길을 잃은 학생들에게 영문법의 기본을 알기 쉽게 알려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그동안 문법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수없이 접하면서 강의실에서 다양한 방식의 수업을 통해 적용했던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예문 하나, 설명 한 줄에도 밤잠 설치며 정성을 기울였다. 영문법 전반을 다루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자주 출제되는 용법·용례 중심으로 컴팩트하게 구성하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쏙쏙 골라 속 시원하게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영어, 어렵지 않습니다!!!(blog.naver.com/canbegreat)’에 영문법 자료와 팁을 연재하고 있으며, ‘since의 뜻과 쓰임 정리’ 등 주요 게시글들이 구글과 네이버 검색 화면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