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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ISBN-13
    979-11-970644-3-2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삼사재 / 도서출판 삼사재
  • 정가
    2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1-2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최민희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10 mm, 255 Page

책소개

이 책은 막내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아버지를 통해 내밀하게 들여다본 자연인 ‘최민희’의 내면풍경, 촛불집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촛불 국민 언니’로 널리 알려진 정치인 최민희가 어떤 학창시절을 거쳐 오늘날의 그녀가 되었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 논객으로서 맹활약을 펼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팩트의 제왕’, ‘철의 여인’으로 기억되는 강한 이미지가 부각된 논객 최민희가 가진 의외의 면모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담긴 책이다.

목차

  • 프롤로그 / 05
    아버지는 사연이다 / 11
    여성호르몬 때문인가 / 32
    아버지를 위하여 / 40
    정직하게 살아라! / 48
    아버지의 산책과 독서 / 64
    심지어 성교육 까지? / 80
    아들과 딸 / 86
    구두쇠 할아버지의 손주대하는 방식 / 90
    사과 한 알, 계란 두 개 / 100
    해직기자 잡지라꼬? / 148
    진짜가 되라고 말하시다. / 173
    아버지를 위로하고 싶다 / 187
    아버지의 유언 두 가지 / 193
    나는 아버지의 딸이다 / 199
    촛불집회 / 213
    아버지 청출어람, 울 집 남친 / 223
    여자가 한을 품으면 / 243
    작업후기 / 245
    에필로그 / 252

본문인용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2015년 11월 23일 저녁 9시 15분.
병원에 입원하신지 딱 20일 만에 유명을 달리하셨다. 아버지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단도직입적이고 쿨한 분이다. 이승과의 이별도 그랬다. 아흔두 살에 작고하기까지 꿋꿋하게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셨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결코 자식들에게 의존하는법이 없었다. 다만 어머니에 대한 의존도는 매우 높았다. 점잖게 의존도가 높다고 쓰려니 양심에 찔린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거의 괴롭히는 수준이었고 엄마는 아버지 뒤치다꺼리에 늘 바쁘셨다. 생도 살아온 삶과 똑같이 마감하셨다. 자식들에게 물리적으로 귀찮은 일을 하게 하지 않으셨다.

내 남편의 아버지는 일흔에 돌아가셨다. 돌연 심장마비로 급서해가신 뒤 오랫동안 가슴이 아팠다. 내 남편의 어머니는 예순에 중풍으로 쓰러진 뒤 84세에 돌아가셨다. 20년 이상 병 뒷수발을 한 때문인지 시댁 식구들은 모두 어머님의 죽음을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성질 급한 아버지의 임종 뒤 언니들은 어떻게 한두 달 병 수발할 기회도 안주고 저리 가시냐며 못내 안타까워했다. 어디 한두 달 뿐이랴. 아버지가 우리에게 헌신했던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10년이라도 아버지 병수발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많이 아팠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인생의 기둥이라 내 삶의 기둥뿌리가 뽑혀나간 기분이었다. 온몸이 아팠고 세포 하나하나가 앓고 있는 느낌이었다. 모든 일을 접고 아버지 유언대로 어머니를 잘 모시면서 조용히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한 달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습관적으로 움직이고, 몸의 시계에 따라 걷고 말하고 먹고 마시고 일했을 뿐이다. 견디기 힘들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일부를 기록하다 버거워 중단했다.

우리 아버지에게 나는 애물단지였다. 부모 속을 많이 썩인 자식이 부모를 잃고 가장 애통해하는 법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예전에 그 말의 의미를 깨닫고 효도는 아니더라도 부모님 속을 좀 덜 썩이고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래전에 동양의 현인은 부모에게 걱정을 덜 끼치는 것을 효도라고 했다.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 효도가 아니라 걱정을 덜 끼치는 것이라고 한 까닭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깨달았다.

아버지는 보수적인데다가 몸에 일본식 사고와 생활이 몸에 배인 분이었다. 1924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4살 때 부친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20살에 귀환한 아버지는 내가 안티조선운동을 주도할때에도, “신문은 역시 조선일보가 최고다. 활자부터가 권위가 있어요.” 라며 내 앞에서 조선일보 예찬론을 펼치시곤 했다. 그런 아버지 는 요즘 말로 극혐이었다.

하긴 아버지 집안 전체가 보수적이다. 아버지는 공직에 40년 계셨으며 아버지의 세 동생 중 한 분은 농사를 지으셨고, 두 분은 군인이셨다. 이런 집안에서 자란 할아버지의 모든 자손들은 보수적이거나 오른쪽 중도였다. 큰 형부 표현을 빌리자면 유독 나만 대학에 들어간 이후부터 ‘반골의 길’을 간 것이다. 내 학내시위주도 건으로 집안의 분란도 있었다. 난 늘 이 보수적인 집안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꿈꾸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결혼 이후에도 물적 심적으로 엄마 신세를 많이졌다. 내가 엄마에게 어떤 신세를 지며 살았는지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셨기에 망정이지 아버지가 엄마의 지원내용을 아셨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하기도 끔찍하다.

가끔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큰언니는 공부를 아주 잘 했다. 근데 그 애는 몸이 약했다. 마음이 작아서 크게 기대하기 어려 웠다. 너는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머리가 좋고 간이 컸다. 성격도 활발해 기대를 했었다...” 그런 말씀 뒤에 꼭 이말 이 붙었다. “네가 영문과만 갔어도 이리 힘들게 살진 않았을 거다”

아버지와 나는 지지하는 정당이 달랐고 집안 대부분의 식구들은 아버지와 같은 편이었다. 따가운 눈총에 주눅들 때가 많았지만 나는 내 정치적 지향을 접지 않았다.
아버지를 기록해두고 싶었다. 아버지는 인간적으로도 기억할 만한 독특한 성품의 소유자였으며 어떤 측면에선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민중의 전형이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뭣도 모를 나이에 일본으로 가게 되었고 20살에 귀환 동포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고향에 돌아왔던 아버지의 삶은 그래서 내겐 울림이 컸다. 역사의 아픔과 개인으로서의 실존적 삶, 가장으로서의 무게로 어깨가 처지고 등이 훨 것 같은 순간 순간을 아버지는 감내해왔다. 그러나 자식 누구도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으니 그 아버지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프롤로그」 중에서

 

 

서평

1924년부터 2015년까지 질곡의 근, 현대사를 헤쳐 온 아버지에게
막내딸 ‘최민희’가 글로써 말을 건네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자녀들에게 어떻게 기억되는가. 같은 부모지만,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상의 대부분을 공유하는 쪽은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다. 그렇기에 자녀에 대한 부모의 헌신적 사랑은 주로 모성애를 전제로 묘사되었다.

물론, 아버지 혹은 부성애에 주목한 다양한 책과 영화, 드라마 등이 등장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아버지’라는 존재는 어머니와는 다른, 조금은 낯설고 먼 존재로 느껴질 수도 있다.

과연 그렇게 ‘아버지’라는 존재가 자녀들에게 낯설고 먼 존재인가. 그 시대의 여느 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에게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요일 저녁마다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적 상식 혹은 세상사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던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는‘막내 딸’이 과거의 추억들을 토대로 기록한 내용 속에서 만나는 아버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대중들에게 ‘촛불 국민 언니’로 널리 알려진 정치인 최민희는 2남 3녀의 막내딸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1924년에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서 아무 것도 모를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가게 되었고 20살에 ‘귀환 동포’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로 고향에 돌아와서 2015년까지 역사의 아픔과 한 개인으로서의 실존적 삶, 가장으로서의 무게로 어깨가 처지고 등이 휠 것 같은 순간을 슬기롭게 헤쳐나왔다.

그녀가 떠올리는 어린 시절의 풍경에서 등장하는 것은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과 다양한 부업을 하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삶을 꾸려가느라 동분서주하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대학에 들어가서까지 아버지와 함께 살았음에도 막내딸이기에 자식과 가족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깊었는지에 대해 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그렇게 지내왔다.

그런 그녀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단도직입적이고 쿨한 분’으로 기억하던 아버지를 다시 만난 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도 한참 뒤인 2021년 8월 15일 광복절에 사면이 되지 않아 마음이 산란한 시점이었다.

마음이 산란하고, 버티기 힘들었던 시점에서 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시작한 60대의 막내딸은 아버지의 유년시절부터 아버지가 살아온 세월 전부를 하루하루 되짚어보며 그때는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미운정과고운정이 뒤얽힌 아버지와의 추억을 돌이키면서 이제는 돌아가시고 안 계신 아버지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건넸다.

책 속에서 만나는 그녀의 아버지, 그리고 우리 아버지들

‘나의 인생 에피소드’라는 부제가 붙은 《아버지》는 1924년에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서 아무 것도 모를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가게 되었고 20살에 ‘귀환 동포’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로 고향에 돌아와서 2015년까지 역사의 아픔과 한 개인으로서의 삶과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끼면서 2남 3녀의 자녀를 키운 어느 아버지와 그러한 아버지를 회고하는 막내딸과 가족들의 기억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 책에서의 아버지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단도직입적이고 쿨한 이미지’로 대표되지만 살아남아서 자녀들을 건사하기 위해 정직하고자 애쓰며, 청렴하게 살아야 했던 모습,겉으로 티는 내지 않지만 자녀들의 일에 웃고 우는 여느 아버지와 똑같은 모습,일요일 저녁마다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적 상식 혹은 세상사에 대한 자녀들의 시야를 넓혀주던 ‘자상한 아버지’이자 고단한 삶을 함께 견뎌내는 아내 편을 드는 남편, 손자들에게는 ‘구두쇠 할아버지’로 기억되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버지이기 전에 ‘비상한 두뇌를 가진 남성이 공직에 몸을 담아 자녀들을 건사하기 위해 정직하고자 애쓰며 청렴하게 살아야 했던 모습’에서는 자녀들을 건사하기 위해 자신을 절제할 수밖에 없는 숱한 아버지들의 모습과 겹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단순하게 어느 가족과 아버지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물론 한 가정의 막내딸이 자신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이 책의 내용을 풀어내고 있지만 누군가의 기록은 자신만의 이야기로 보긴 어렵다. 좁게 보자면 그와 함께하는 가족 구성원 전부의 이야기고, 넓게 보자면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누군가의 인생사란 누구나의 인생사와 비슷한 부분이 있게 마련이어서 누군가의 기록은 그 자신의 이야기일 뿐 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의 것이 되기도 한다.

『아버지』 속 아버지는 정치인 최민희의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이면일지도 모른다. 그동안 아버지에 대해 생각해볼 틈이 없었거나 혹은 아버지와 데면데면하다면 이 책은 드러나지 않았던 아버지의 이면을 느끼는 가교 역할을 하는데 제격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잊혀진 옛 시절의 풍경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아버지》가 담고 있는 시대는 1924년부터 2021년까지이다. 이 시기의 대한민국은 격변의 시기였다.

책 속에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한 소년의 이야기, ‘귀환 동포’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로 고향에 돌아와 한글을 독학하여 고위직 공무원이 된 남자의 입지전적인 이야기, 육성회비를 내던 1960,70년대의 사회상, 1971년 대통령 선거, 동아방송의 라디오 뉴스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던 당시의 모습, 1980년대의 민주화 운동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민주화 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운동권 학생들의 위장 취업, 해직기자들이 기반이 되어 창간되어 언론 민주화에 기여한 《말》지의 활동 등을 통해 저자는 역사를 기록하는 냉정한 관찰자가 아니라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이 시대를 함께 살아온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우리의 현재사와 당대사를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 흥미로운 것은 대략 4~50년 전과 지금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는 모습과 힘들게 입학한 대학을 졸업한 뒤 취직을 고민하면서 면접을 보러다니고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책의 서두를시작할 때만 해도 어렸던 자녀들이 대학교, 고등학교, 중학교 진학을 거쳐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부모가 되는 과정들을 보고 있으면 한 사람의 삶의 모습이 다른 듯 같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아울러 이 책은 막내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아버지를 통해 내밀하게 들여다본 자연인 ‘최민희’의 내면풍경, 촛불집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촛불 국민 언니’로 널리 알려진 정치인 최민희가 어떤 학창시절을 거쳐 오늘날의 그녀가 되었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 논객으로서 맹활약을 펼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팩트의 제왕’, ‘철의 여인’으로 기억되는 강한 이미지가 부각된 논객 최민희가 가진 의외의 면모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담긴 책이다.

저자소개

no image book
저자 : 최민희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과학을 공부했다. 1985년 월간 《말》지 1호 기자∙민주언론운동협의회 간사로 언론운동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언론시민연합 교육홍보국장, 기획관리국장, 사무국장, 사무총장을 거쳐 상임대표를 지냈다. 2006년 방송위원회의 상근부위원장으로 노무현 정부의 방송정책 실무를 총괄했다.

2010년 문성근이 주도한 '야권 통합 국민의 명령'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혁신과통합'∙'시민통합당' 사무총장을 거쳐 민주통합당의 초대 최고위원을 지낸 뒤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들어갔다. 임기 4년 내내 방송통신 관련 상임위에서 일하며 '나쁜 종편 솎아내기'에 애썼다. '온라인입당법'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문재인 정부 인수위격인 국정 기획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2016년 총선 때 남양주 병에서 출마∙낙선했다. 이후 지역구에서 계속 활동했다. 이재명 대전환선대위의 미디어특보단장을 맡았다.

KBS ∙ 연합뉴스 ∙ YTN ∙ MBN과 새날∙시사타파 등 각종 방송의 패널로 활동하고 있으며, '촛불 국민 언니'라는 애칭을 얻었다.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굿바이 아토피》, 《쉼 없이 걸어 촛불을 만났다》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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