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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비무장지대로 간 아이들


  • ISBN-13
    979-11-89805-34-0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국제문학사 / 국제문학사
  • 정가
    1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5-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성구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학습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평화통일 #남북통일 #큰글자동화 #큰글자 동화읽기 #비무장지대 #비무장지대로 간 아이들 #어린이, 청소년, 학습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82 * 257 mm, 100 Page

책소개

 

우리는 반드시 평화통일이라는 역사적이며 민족적인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세상 어느 누구도 우리민족의 통일을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막을 수 없다.

나는 ‘꿈에도 소원은 통일’을 노래 부르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백발의 소년이 된 나이에서야 저 휴전선의 철조망을 걷어 한반도 한 가운데에 오선지로 펼쳐놓은 통일노래책을 만들고 싶어서 통일동화를 쓴다.

 

 

첫 이야기는 일제의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아버지의 고통스런 삶을 보며 살아가는 소녀의 눈물어린 이야기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6.25한국전쟁 때 비무장지대에 남겨진 소년과 통일의 주인공이 되어야할 남북한 어린이들이 비무장지대에서 만나는 이야기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연변 조선족자치주에서 통일의 주인공으로 자라고 있는 조선족 자녀와 탈북인의 자녀이야기이다. 

네 번째 이야기는 통일을 주제로 쓴 시를 모았다. 어린이는 동시만 써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통일을 주제로 쓴 현대시를 수록한다. 어린이도 현대시를 쓰는 시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먹고살기 바쁘다면서 뒤로 밀쳐놓고 잊어버린 통일에 대한 희망을 되찾기 위해 전국으로 뛰어 다니며 평화통일시화를 전시하고 있다.  

눈이 침침해져가는 어르신들과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함께 읽으면서 통일의 주인공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며, 생동감 있는 그림을 그려주신 캐리커처 작가 안중걸 선배님께 감사를 드린다. 통일동화집을 내놓는다. 

목차

차 례

4. 작가의 말

7. 오늘도 맑음

33. 비무장지대로 간 아이들

71. 두만강 노을빛이

본문인용

오늘도 맑음




“딴 딴딴 따~!”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사람들이 스피커를 통해 퍼지는 음악을 따라 분수대로 모이기 시작했다.
10월의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가는 오후 6시.
보통시 중심가에 있는 어린이대공원 음악분수대 물줄기는 장엄한 악기연주에 맞춰 오색찬란한 조명을 받으며 솟구쳐 올랐다.
잠시 전부터 음악분수대 앞 야외공연장에서 시낭송이 시작되었다.
시낭송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꿈마루 어린이야외도서실에서 글짓기공부를 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이다.
시낭송이 한 참 무르익고 있을 때,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웨딩음악은 춤을 추던 분수대의 물줄기를 정지시켰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분수대 중앙에 있는 큰 공 하나가 터진다.
터진 공 사이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신랑의 손을 잡고 걸어 나오고 있다.
어디서 모였는지 분수대 주변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사람들은 이 진기한 장면을 담아두려고 핸드폰카메라를 연신 눌러댄다.

28년 전, 가을 깊어가는 저녁 즈음
어린이대공원 산책길을 따라 걷던 옥이는 나무 밑 벤치에 앉은 가족에게 시선이 고정되었다.
두 시간 전에도 거기에 앉아 있던 젊은 아빠와 꼬마아이.
아빠에게 떼를 쓰는 서너 살 되 보이는 여자아이.
창백한 얼굴로 힘없이 벤치에 앉아 있는 젊은 아빠.

옥이는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아이가 배고프다는데
밥을 먹여야지.
빵만 먹으라고 그러고 있어?”

“돈이 없어서요.”
“… …?”
“그래 젊은이가 그러고 있으면 어떡하나. 애기엄마는 어디가고 그러고 있어요?”
“얘 엄마는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죽고 싶어도 애기 때문에 이러고 있습니다. 일하는 직장도 수입이 변변치 않고요. 휴우~”
“사정이 참 딱하구먼.”
옥이는 호주머니를 뒤적거려 만원짜리 돈을 건네면서
“가까운 식당에 가서 애기랑 국밥이라도 드시게나.”
혹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하시게, 그리고 무엇이든 하며 열심히 살아봐!”

아빠에게 칭얼대는 어린소녀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고여 있는 이슬방울을 보는 옥이의 생각은 7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꽈당 퉁탕!”

군홧발로 대문을 차고 들어오는 일본순사는 안방부터 부엌, 마루 밑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다.

“니 아부지 왔다 갔제? 바른대로 말해라, 그렇지 않으면 모두 감방에 들어갈 줄 알앗~!”

하루가 멀다 하고 들이닥치는 서너 명의 일본순사는 젊은 엄마와 두 딸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벌어지는 협박의 수위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옥이의 나이 여섯 살, 옥이아빠는 징용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먼 산 동굴에 숨에 있다.
엄마는 가끔 밤중에 음식을 가지고 옥이아빠를 만나고 왔다.
“옥아, 절대로 아빠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해, 그러지 않으면 아빤 죽게 돼”
엄마의 말을 듣고, 아빠를 살리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일본순사의 협박에도 끄덕 안했다.
일본순사는 옥이와 옥이엄마를 끌고 가 경찰서 유치장에 가두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까.
옥이아빠는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어 자수하고 징용에 끌려갔다.
감옥에서 고통을 당하던 옥이네 모녀는 석방되었으나 징용에 끌려간 아버지의 생사는 모른 채 지내야하는 하루하루는 눈물의 시간이었다.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한편, 징용에 끌려간 옥이아빠는 함경도 탄광 지하갱도에서 강냉이 죽을 먹으면서 고된 노동을 하였다.
옥이 아빠는 일본군의 패전소식을 듣고 탄광에서 나와 남쪽으로 걸었다. 몇 달을 걸었을까, 함경도에서 서울역 광장까지 걸어왔다. 앙상한 모습으로 역 광장 한쪽에 지친 몸을 기대앉았다.
먹을 것이 없다.
서울역 지붕 너머로 저무는 석양은 타오르는 불길 같았다.
강제로 징용에 끌려간 또 다른 이들과 가족들이 일본군에게 품고 있는 분노와 같이 끓어오르는 석양이었다.
이대로 여기서 멈출 수가 없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석양을 바라보는 두 눈에서 하나님을 향해 외치고 있었다.
지나가던 점잖은 신사가 다가와 이말 저말 물어보더니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준다.

“기차타고 고향으로 가십시오.”

서평

제1부에서 일제의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아버지의 고통스런 삶을 보며 살아가는 소녀의 눈물 어린 이야기이다. 삶의 현장에서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옥이의 실천적 삶을 동화의 제목처럼 오늘은 맑음 이 되기를 소망한다.
제2부는 6.25한국전쟁 때 비무장지대에 남겨진 소년의 이야기와 통일의 주인공이 되어야할 남북한 어린이들이 비무장지대에서 만나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동굴 속에서 살아 남은 이야기들을 동화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제3부는 연변 조선족자치주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과 탈북인의 자녀이야기이다. 북한 국경에 살고 있는 조선족들이 겪을 만한 사건이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성구
김성구 (金晟求)
아호: 시목(詩牧)
1960년 충남 예산군 고덕 출생
손전화 010-3646-7271
이메일 kims0605@daum.net
▪시인. 아동문학가. 문학평론가, 철학박사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발전분과위원
▪국제펜한국본부 평화작가위원
▪한국아동문학회 회원
▪세계독서치료학회장
▪계간 국제문학 발행인
▪국제문학시인학교 학장
▪생골문화마을교회 담임목사
▪저서: 시집<소리 없이 부는 바람> 외 60여권



▪경력 사항

크리스찬문학 시 당선(1994)
7회 용아백일장 운문부문 동상(1997)
월간 아동문학 신인상 동시당선(2001)
소년해양문학신인작가상 소년소설 당선(2017)
크리스찬문학 작가상 본상(2004)
한국아동문화대상 본상(2006)
천등문학상(글사랑문학상 우수상)수상(2008)
대한민국충효대상(2013)
에벤에셀문화예술대상(2015)
제40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2018)
제1회 희여재문학상(2020)
제8회 소년해양문학상(2021)
제24회 호남시조문학상(2021)
제3회 동심문학상 (2022)


▪철학박사(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기독교교육학박사(美 Hayfield University)
▪명예문학박사(美 Solomon University)
▪(전)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2015-2016)
▪(전)전남대학교평생교육원 전담강사 (2003-2007)
▪(전)광주대학교평생교육원 외래교수 (2004-2010)
▪(전)서영대학교평생교육원 강사 (2007-2014)
▪(현)하베스트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교수(2022- )

저서:
■시집/
○겨울이 오기 전에(1998.선교문학회)
○에덴의 향기(2000.광일문화사)
○소리 없이 부는 바람(2005.도서출판 영문)
○내 고향(2008.복음문화사)
○님 닮은 꽃(2010,비전센터)
○꽃잎 편지(2018.해와달문학관)
○사랑이 불꽃 되어(2020. 국제문학사)
○사랑아 초록열차를 타고 오너라(2020. 유페이퍼)
○친구야! 낙엽을 밟으며 함께 걷자(2020. 국제문학사)
■동화집/ ○바람과 구름과 별꽃 아이들(2017. 해와달문학관)
■성경만화/ ○이사야(2004)○예수1(2004) ○예수2(2005)
○열두제자(2007)○사도바울(2008) ○요셉(2009.몽당연필)
■교재 / ○나의 주 나의 하나님(1991.은혜출판사) ○시청각약화설교(1991.은혜출판사)
○성탄절특별프로그램(1991.공저.KCM) ○교회성극교실(1993.21세기교육선교회)
○21세기교회교육업그레이드(2000.21세기교육선교회)
○캠프수련회OK(1996.공저. 엘맨) ○이런 교사가 성장시킨다(1997. 크리스천하우스)
교회문화 행사 길잡이 성탄절 자료백과(1995. 엘맨)
○독서치료사가 되는 길(2003) ○웰빙독서치료와 시치료(2004) ○엄마는 책요리사
○날아라 높이높이(2006.공저. 도서출판 영문) ○방과후아동지도론(2009. 비전센터)
○노인복지상담이론과 실제(2009. 비전센터) ○독서심리상담치료론(2009. 비전센터)
○다문화시대가 열린다(2011. 비전센터) ○성경적 다문화선교 이해(2011. 비전센터)
○예수 신앙 기초 다지기(2011. 비저센터) ○세계선교학(2011, 비전센터)
○기독교문학론(2011. 비전센터) ○한국적 다문화사회통합(2011. 비전센터)
○종말론 이야기(2011. 비전센터) ○한국적 다문화사회통합(2011. 비전센터)
○깨어진 마음의 상처가 꽃이 되는 이미지 독서치료(2011. 비전센터)
■박사논문: 한국인의 다문화자아정체감과 수용성이 다문화사회통합정책 정향성에 미치는 영향(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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