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중심 누리과정이 실행된 지 벌써 5년여가 되어 가고 있는데도 아직 제대로 된 교수학습 교재를 집필하지 못한 부담감이 많았는데, 이제 새로운 교육과정을 반영하고 ‘배움’이 초점이 된 영유아교수학습방법을 출판하게 되어 오랜 숙제를 마무리한 것 같은 설렘이 앞선다. 새로운 놀이중심 영유아교수학습법이 시급히 필요하였지만, 적절한 교수법을 교재로 기술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실행되는 실제를 반영하여야 했기 때문에 새 교재 출판이 쉽지 않았음을 먼저 고백한다. 놀이중심 유아교육과정 교수학습에서 유아교사의 역할을 ‘유아의 놀이를 지원하는 자’로 규정하면서 교사역할에 대한 혼란도 많았고, 늘 잘해 오던 놀이를 다시 강조하니 교사들 입장에서 새롭게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걱정도 많았다. 벌써 햇수로 5년째가 되어 가니 이제 놀이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법은 많이 익숙해졌다 해도 유아교사들은 여전히 놀이중심 교육과정이 어렵다고 한다. 본 교재는 이 문제에 많이 응답하는 방향으로 집필 방향을 설정하고 현장에 충실한 도움이 되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써 내려가고자 하였다. 오랜 기간 교수학습은 ‘방법이 내용의 밖에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 중심이 강했지만, 이제 교수학습은 내용과 방법의 융합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실도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본 교재는 총 3부로 구성하여 큰 구분을 세 개로 나누었다는 점이 특성이다. 먼저 제1부는 영유아교수학습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교수학습 이론의 기초를 다루고 있다. 제2부는 본 교재에서 특별하게 강조한 내용으로 영유아교수학습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과 현재 국가 수준 유아교육과정에서 교수학습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도록 유아교육과정과 교수학습을 충실히 연계하여 기술하였다. 이후 제3부는 영유아교수학습의 실제를 다루었으며, 새로운 유아교육과정에 관한 현장의 사례를 충분히 담을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