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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견 작가, 우 작가


  • ISBN-13
    979-11-89052-66-9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나무향 / 나무향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4-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전해숙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전해숙 #에세이 #견작가 #우작가 #참좋은문학회 #인물, 문학, 문학연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208 Page

책소개

한국수필로 등단한 전해숙 수필가의 첫 수필집이다.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삶의 표정과 여운을 보여주는 수필이다. 4부로 구성되어 40편의 수필을 싣고 있다.

목차

1부 수라간 궁녀의 후손

이무기 탈출하다
노란 보자기 속 김밥
수라간 궁녀의 후손
내가 내게 준 선물
콩과 북어 대가리
나물 보쌈
비단옷을 입은 서랍장
우정으로 버무려진 남도의 맛
네로네
코로나 계절에


2부 소리, 소리들

견 작가, 우 작가
소리, 소리들
아버지의 원점
달 밝은 밤이 흐린 낮만 못하다
때론 상처도 꽃이 된다
팔자가 칠자 됐어
사계의 꿈으로
새 길을 찾아서
비무장 지대의 경전 읽는 소리
뻥이 그립다


3부 무채색 그 거리

두려운 나비효과
신의 심부름꾼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만나는 곳
무채색 그 거리
강남, 그 까이 거
조절 장애자
줄 서기
지옥행 23분
춤추는 연기의 정체
희선이 덕분이다


4부 든 자리 난 자리

누에 고무신
된내기
둥지
든 자리 난 자리
또 다른 주인들
슬픈 드라마
어느 수탉의 억울한 죽음
역사가 풍경이 되는 곳
정글 가든
철원 비무장지대에 소풍 가다

본문인용

오늘은 또 무엇을 하시는지 부뚜막 장작불이 활활 타고 있다. 다가가 보니, 청국장을 담그려고 콩을 삶는 중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천천히 젓고 있던 나무 주걱을 건네받는다. 계속 저으며 솥에서 끓고 있는 콩을 한 줌 집어 입에 털어 넣는다. 신기하다. 콩에서 이리 진한 단맛이 나다니. 큰 바구니에 콩을 쏟고 미리 준비해 놓은 지푸라기 묶음을 바구니 양쪽에 쿡쿡 박아 놓는다. 어머니와 함께 바구니를 들고 황토방으로 가 문을 여는 순간, 무심코 들이마신 냄새에 기겁한다. 방 안 선반 위에도, 방바닥에도 지푸라기가 깔려 있고 커다란 벽돌 같은 것들이 놓여 있다.
어머니는 농사일이 없는 겨울이면 메주와 청국장을 만들어 도시 사람들에게 팔아 부수입을 올리는 재미를 보고 계시다. 사시사철 한 시도 잠시 앉아 계시질 않는 어머니다. 방의 온기가 가시면 안 되니 불을 때 줘야 한다며 아궁이로 나가신다. 그제야 관심을 두고 메주를 살펴보기 시작한다. 문득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지어주셨던 ‘메주’라는 별명이 떠올라 슬며시 웃음이 난다. 시나브로 메주에 대한 이미지가 정겹게 다가와 사진을 몇 장 찍는다. 곰팡이를 유심히 들여다보니 처음엔 꺼려지던 것이 관심 갖고 마음에 담아서인지 거칠고 투박한 청록의 색감에 정감이 가기 시작한다.
_「수랏간 궁녀의 후손」 중에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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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전해숙
2016년 한국수필 등단.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수필작가회, 광진문인협회, 참좋은문학회, 편지마을 회원. 공저로 『2호선을 타다』 『수필에 블렌딩하다』 『참 좋은 음식 3호점』 등이 있음. 현재 참좋은문학회 회장, 수필미학 작가회 이사, 선수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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