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노인과 바다


  • ISBN-13
    979-11-978819-6-1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에디스코 / 에디스코
  • 정가
    8,3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6-1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 번역
    추선정
  • 메인주제어
    소설 및 연관 상품
  • 추가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학습
  • 키워드
    #소설 및 연관 상품 #어린이, 청소년, 학습 #그래픽노블, 만화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18 * 205 mm, 272 Page

책소개

에디스코의 일러스트 고전 명작 시리즈 두 번째 책, 『노인과 바다』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20세기 미국이 낳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대표 소설로, 헤밍웨이는 이 작품을 통해 퓰리처상 소설부문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는 이 작품이 전 연령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에디스코의 『노인과 바다』에는 일러스트와 영어 원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특히 ‘고전’ 하면 떠오르는 무게감에서 벗어나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밝고 생동감 있는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일러스트 작업에는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 곰 브라더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더 그레이트 노스>, <프린세스 스타의 모험일기>, <스쿠비두>, <파워퍼프걸>, <레귤러 쇼> 등 다수의 작품에서 한국 OEM LAY- OUT / KEY-ANIMATION 작업을 한 애니메이터가 참여했다. 

 

목차

노인과 바다 7

The Old Man And The Sea 139

어니스트 헤밍웨이 연보 259

편집부 후기 265

그린이 후기 268

본문인용

9쪽

그는 작은 배를 타고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고기를 잡는 노인이었다. 84일 동안 바다에 나갔지만, 그는 단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다. 처음 40일 동안은 한 소년이 그와 함께했다. 그러나 40일이 지나도록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하자 소년의 부모는 마침내 단호하게 노인은 ‘살라오’, 즉 가장 불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14쪽

노인은 아주 단순한 사람이어서 자신이 대단하지 않은 사람임을 언제 깨닫게 되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다만 그는 자신이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는 점과 그런 평범함을 인정하는 것이 부끄럽지도, 그렇다고 자부심을 잃게 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따름이었다.

 

25쪽

“그리고 최고의 어부는 할아버지예요.”

“아니. 나보다 나은 어부들이 있어.”

“말도 안 돼요” 소년은 말했다. “훌륭한 어부, 괜찮은 어부는 많지만, 최고는 할아버지뿐이에요.”

“고맙다. 넌 날 행복하게 해주는구나. 너무 거대한 물고기가 나타나서 우리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33쪽

그는 항상 바다를 ‘라 마르(la mar)’라고 불렀는데,스페인 사람들이 바다를 사랑할 때 부르는 말이었다.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때로는 바다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하기도 했지만, 그럴 때조차 그들은 바다를 여성으로 칭했다. 그러나 몇몇 젊은 어부들, 낚싯줄을 띄우기 위해 부표를 사용하거나 모터보트를 가진 그런 젊은 어부들은 상어 간으로 많은 돈을 벌었을 때 바다를 남성 명사인 ‘엘 마르(el mar)’라고 부른다. 그들은 바다를 경쟁자 혹은 경기장 심지어 적으로도 부른다. 그러나 노인은 항상 바다를 여성으로, 호의를 베풀거나 베풀지 않는 어떤 존재로 여겨 만일 바다가 거칠고 악한 행위를 했다면 그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달이 여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듯 그렇게 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78쪽

오랫동안 모두가 그를 챔피언이라고 불렀다. 봄에 리턴매치가 펼쳐졌다. 하지만 돈이 많이 걸려 있진 않았고, 그는 꽤 쉽게 이겼다. 그건 첫 시합에서 시엔푸에고스에서 온 흑인의 자신감을 완전히 꺾어 놓았기 때문이었다.

 

89쪽

그 후에 긴 황금빛 해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둑해지자 첫 번째 사자가 해변으로 내려왔고 다른 사자들도 왔다. 배가 닻을 내리고 있는 곳에서 그는 저녁 바다의 미풍을 느끼며 뺨을 뱃머리 판자에 대고 있었다. 그리고 더 많은 사자를 보기 위해 기다렸다. 그는 행복했다. 

 

113쪽

좋은 일은 오래가지 않지. 그가 생각했다. 지금이 꿈이었으면 좋겠어. 난 고기를 낚은 적이 없고 그저 신문지 위의 침대에서 혼자 누워 있는 거라면 좋겠어. “하지만 인간은 무너지지 않아.” 그가 말했다. “죽을 수는 있지만 무너지진 않아.” 하지만 고기를 죽인 건 슬프군. 그가 생각했다. 이제 힘든 시간이 올 텐데, 난 심지어 작살도 없구나. 덴투소는 잔인하고 재능 있고 강하고 똑똑하지. 내가 그놈보다 더 똑똑한 게 아니라 내가 무장이 더 잘 되었기 때문일 거야. 그가 생각했다

 

117쪽

노인은 돛의 아딧줄을 단단히 매고 키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했다. 그런 후 그는 칼을 묶어 놓은 노를 집었다. 손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가능한 한 가볍게 들었다. 그리고 노를 잡은 손을 풀기 위해 가볍게 폈다 오므렸다. 이제 고통을 받아들이고 물러서지 않기 위해서 노를 꽉 잡았다.

 

133쪽

“마놀린, 그놈들이 날 이겼단다.” 그가 말했다. “그들이 진짜 날 이겼어.”

“그놈에겐 지지 않으셨잖아요. 잡아 오신 그 고기에겐요.”

서평

 ‘노인과 바다’

불확실성의 바다와 인간의 아름다움,

기억과 꿈이 주는 힘에 대하여

 

에디스코의 일러스트 고전 명작 시리즈 두 번째 책, 『노인과 바다』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20세기 미국이 낳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대표 소설로, 헤밍웨이는 이 작품을 통해 퓰리처상 소설부문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는 이 작품이 전 연령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에디스코의 『노인과 바다』에는 일러스트와 영어 원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특히 ‘고전’ 하면 떠오르는 무게감에서 벗어나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밝고 생동감 있는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일러스트 작업에는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 곰 브라더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더 그레이트 노스>, <프린세스 스타의 모험일기>, <스쿠비두>, <파워퍼프걸>, <레귤러 쇼> 등 다수의 작품에서 한국 OEM LAY- OUT / KEY-ANIMATION 작업을 한 애니메이터가 참여했다. 

 

 

불확실성의 바다와 인간의 아름다움 

 

“그는 항상 바다를 ‘라 마르(la mar)’라고 불렀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바다를 사랑할 때 부르는 말이었다. … 그러나 몇몇 젊은 어부들, 낚싯줄을 띄우기 위해 부표를 사용하거나 모터보트를 가진 그런 젊은 어부들은 상어 간으로 많은 돈을 벌었을 때 바다를 남성 명사인 ‘엘 마르(el mar)’라고 부른다. 그들은 바다를 경쟁자 혹은 경기장 심지어 적으로도 부른다. 그러나 노인은 항상 바다를 여성으로, 호의를 베풀거나 베풀지 않는 어떤 존재로 여겨 만일 바다가 거칠고 악한 행위를 했다면 그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_ 『노인과 바다』 본문 중에서

 

인간의 삶은 바다를 닮았다. 바다는 풍요롭지만, 날씨가 바뀌면 언제든 사납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공간이다. 그 바다에서 평생을 일해온 노인은 아주 ‘단순한 사람’이다. 또한 노인은 자신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평범함을 부끄러워하거나 자부심을 잃지도 않는다.

단순하다고 해서 노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수심에 정확히 미끼를 드리우고, 무엇보다 자신의 작업에 확신을 가져야만 행운의 여신이 손을 내밀어 줄 거란 사실 역시 잘 알고 있다.

노인의 단순한 성격은 그가 바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노인의 생각을 잘 드러내 준다. 노인은 바다를 경쟁자나 적으로 상정하는 다른 어부들과 달리 때때로 ‘호의를 베풀거나 베풀지 않는 그런 불확실한 존재’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살라오’(가장 불운한 사람)라고 불릴 정도로 불운한 상황을 맞이한 ‘지금’을 견딜 수 있다. 지금은 바다가 베풀지 않는 시기이므로, 그는 베풀지 않는 바다의 영향하에 있는 것일 뿐이라고.

오랜 시간 바다에서 생활했던 그는 거대한 물고기가 풍기는 피 냄새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노인은 미래의 패배를 단정짓거나 결과를 예측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매 순간 주어진 것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 존재는 노인의 말마따나 “죽을 순 있어도 무너질 순 없는” 법이기에, 이 단순한 행위는 비싸게 팔 수 있는 물고기를 놓쳤다는 경제 논리에서 도약해 인간의 행위 자체가 가진 존엄성과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열어준다.

 

 

기억과 꿈의 힘, 문학

 

이렇듯 모든 것이 불확실한 공간인 바다에서 노인을 끝내 버티게 한 힘의 원천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것은 바로 노인의 기억이다. 물론 과거의 기억은 이미 지나간 일이기에 그저 이미지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억은 기적과도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 기억은 노인이 거대한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고 상어 떼와 싸우는 내내 현재화된다. 카사블랑카 선술집에서 부두에서 가장 강한 흑인과 팔씨름을 했던 기억이나 소년을 그리워하는 마음, 해변을 어슬렁거리며 내려오는 사자 꿈은 불확실성 앞에서 투쟁하는 노인의 정신을 보호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도우며 현실의 삶을 지탱해 준다.

 

“그 후에 긴 황금빛 해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둑해지자 첫 번째 사자가 해변으로 내려왔고 다른 사자들도 왔다. 배가 닻을 내리고 있는 곳에서 그는 저녁 바다의 미풍을 느끼며 뺨을 뱃머리 판자에 대고 있었다. 그리고 더 많은 사자를 보기 위해 기다렸다. 그는 행복했다.”

_ 『노인과 바다』 본문 중에서

 

바로 이 기억과 꿈이 가진 힘을 우리는 ‘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문학은 허구이지만 현실을 지탱하게 하는 힘이 그 속에 숨어 있다. 노인의 기억이 그러했듯 문학 역시 우리의 정신을 보호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도우며 우리가 올바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

노인이 바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는 고작 물고기의 앙상한 뼈임에도 『노인과 바다』가 절망에 맞선 인간 정신의 승리라고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그리고 우리가 문학을 읽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노인이 바다에서 건져온 앙상하지만 아름다운 물고기의 뼈는 한 인물의 전 생애이며 동시에 문학의 은유 그 자체인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Miller Hemingway (1899~1961)
1899년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캔자스시티 스타》 신문사의 수습기자로 일하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전선에서 적십자 부대 구급차 운전병으로 자원입대했다. 복무 중 두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제1차 세계대전 휴전 후 미국에 돌아왔다. 이후 《토론토 스타》, 《스타 위클리》의 기자 겸 해외 특파원 자격으로 파리에 머물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파리에서 에즈라 파운드와 거트루드 스타인, F. 스콧 피츠제럴드와 교류했다. 전후 세대의 모습을 그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1926)로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대표 작가로 부상했고, 『무기여 잘 있거라』(1929)로 전 세계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스페인 내전을 다룬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0) 이후 『노인과 바다』(1952)로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1954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61년 미국 아이다호 케첨의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림작가(삽화) : 김문성
그린이 김문성

애니메이터.
결국 자신만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성을 확립하는 중이다.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 곰 브라더스(We Bare Bears)>(CN),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Adventure Time with Fin and Jake)>(CN), <더 그레이트 노스(The Great North)>(Fox TV), <프린세스 스타의 모험일기(Star VS The Forces of Evil)>(Diseny), <스쿠비두(Scooby Doo)>(WB), <파워퍼프걸(Powerpuff Girls)>(CN), <레귤러 쇼(Regular show)>(CN) 등 다수의 작품에서
한국 OEM LAY- OUT / KEY-ANIMATION 작업을 했다.
그림작가(삽화) : 김아영
그린이 김아영

일러스트레이션계의 신생아.
꽤 오랜 기간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섬유업계에 종사하였다.
번역 : 추선정
옮긴이 추선정

대학에서는 분자생물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갤러리에서 일했다. 언어에 관심이 많아 여러 언어를 배웠다. 현재는 영어를 가르치며 좀 더 성숙한 영어 사용을 위해 연구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바틀비: 월 스트리트의 한 필경사 이야기』, 『거침없이 자유롭게』가 있다.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