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성공이란 무엇일까?”
출판사의 선정·기획위원들은 ‘책에 실릴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을 훑어봤다. ‘자신만의 재능과 노력으로 역경을 딛고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내 리스트를 만들었다. 아주 길고 긴 리스트였다.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성공으로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은 많았다. 서점 책장에 나열된 ‘성공을 자랑’하는 책들, ‘나처럼 살아라’라고 외치는 책들처럼.
그러나 기뻐하긴 일렀다. 마지막 선정기준을 적용하자마자 리스트의 1/3이 잘려나가고 달랑 반 페이지가 남았다.
― 자신의 성공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 촘촘하고 까다로운 거름망을 가장 처음으로 통과한 이름은 ‘유일한’ 세 글자였다. 이 유한양행의 창업자는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인물이었다. 인물 선정의 ‘기준’이 되기에 충분했다. 문제는 그처럼 ‘이상적인 인물’을 찾기가 어렵다는 부분이었다.
누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사회’를 위해 내어놓으려고 할까?
그런 사람이 굳이 세상에 자신의 선행을 자랑할까?
적지만 있었다. 이 책에는 그런 사람들의 출생과 성장, 성공이 시대적 상황과 함께 그려져 있다. 우리는 그들의 ‘성공한 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나를 되돌아보고 조금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