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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일상과 실천


  • ISBN-13
    979-11-6823-210-5 (03600)
  • 출판사 / 임프린트
    안그라픽스 / 안그라픽스
  • 정가
    18,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4-0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권준호
  • 번역
    -
  • 메인주제어
    디자이너 및 단체
  • 추가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디자인, 산업/상업예술, 일러스트레이션 , 그래픽 디자인
  • 키워드
    #디자이너 및 단체 #에세이, 문학에세이 #디자인, 산업/상업예술,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디자인 #디자인 에세이 #일상의실천 #일상 #실천 #디자이너 #디자인 #디자인 스튜디오 #10주년 #큐레이터 #미술 #전시 #디자인 교육 #사회 #사회문제 #창작 #노동 #운동 #갑을 #클라이언트 #김경철 #김어진 #블랙리스트 #와이낫어소시에이츠 #반브룩 스튜디오 #영국왕립예술대학 #RCA #시민단체 #협업 #소금꽃나무 #대중적 디자인 #권준호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0 * 195 mm, 264 Page

책소개

그래픽 디자이너 권준호가 10년간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끄적인 메모와 매체에 기고한 글, 이메일로 주고받은 편지를 엮었다. “견적 비교를 위한 견적서는 보내지 않습니다.” “디자이너 역시 한 사회의 구성원이며,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는다.” 예산과 일정, 취향과 목적 사이에서 벌어지는 클라이언트와의 줄다리기, 용역업체와 창작자 사이에서 방향을 잃거나 균형을 잡아야 하는 순간, “진짜 내 작업”을 하고 싶다는 욕망 등, 지금 현재의 디자인 작업자로서 겪어온, 또는 실천하고자 하는 것들에 관한 “매우 사적인 기록과 제법 공적인 발언”들이다.

목차

여는 글

디자이너의 글쓰기


 

가용 예산과 눈치 게임

견적 비교를 위한 견적서

교훈

그들의 동거

그와 그녀의 사정

꾸준함의 미덕

꿈의 형태


 

편지 1

소금꽃나무


 

ㄴ-ㄷ

나이

대중 가수 신해철

대중적인 디자인

대표님, 우리 대표님

디자이너의 인쇄소

디자인으로서의 사진,

사진으로서의 디자인

뜨거운 사람

뜻밖의 인연


 

더하는 글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 — 김경철


 

ㄹ-ㅂ

랑이의 죽음

만화

멘토

문법과 문체

배움의 순간들

블랙리스트

빵을 바치는 아이들


 

편지 2

어느 큐레이터에게 보내는 편지


 

ㅅ-ㅇ

생겨먹은 대로 작업하기

 

설거지

수작업의 즐거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용역 업체 입찰

운동의 방식

오리기, 풀칠하기, 붙이기


 

편지 3

디자이너의 전시


 

자발적 을에서 벗어나기

전형성과 급진성

정말 이런 작업을 해도 되나요?

존경

좋은 회사

진짜 내 작업


 

편지 4

어느 건축가에게 보내는 편지


 

ㅊ-ㅍ

창작과 노동

청년의 자격

팬톤 오렌지 021C

폭력의 은밀한 시작

프로란 무엇인가

핑계


 

부치는 글

우리의 다름이 안녕하기를 — 김어진


 

할머니의 성경책

형과 동생


 

닫는 글

협업의 조건


 

부록

큐레이터와의 대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본문인용

-

서평

매일의 디자인으로 ‘실천’하려는 한 디자이너의 ‘일상’
 

‘일상의실천’ 웹사이트에서는 자신들을 이렇게 소개한다. “일상의실천은 권준호, 김경철, 김어진이 운영하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일상의실천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또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소규모 공동체입니다.” 일상의실천이란 이름에는 ‘○○디자인’ ‘○○그래픽’과 같은 디자인 스튜디오임을 알리는 어떤 단어도 없지만, ‘일상’과 ‘실천’이라는 두 낱말에 이 디자인 스튜디오의 모든 정체성이 있다.
 

디자인이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통용되는가. 무엇을 굳이 ‘디자인한다’는 것, 또는 ‘디자인한 것’과 ‘디자인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것. 그 배경에는 보다 아름답게, 세련되게, 지나가는 말로는 힙하게 만든다는 맥락이 있다. 어떤 면에서 현대미술보다 대중 가까이서 현대의 예술을 감각하는 분야가 디자인이다. 그러한 디자인계에서 이 스튜디오는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과 언뜻 디자인과 연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실천”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서의 “실천”이란 예쁘고 멋지게 디자인하는 일만은 아니다. 노동으로서의 디자인을 하는 한 사람, 직업인이자 개인으로서 그가 속한 사회와 공동체, 그 공동체의 시민으로서 본인이 해야 한다고 믿는 사회적 실천이 본체다.
 

‘갑과 을’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클라이언트와 용역업체로서의 관계, 협업자의 위치에 있지만 그 안에서도 미묘하게 작용하는 큐레이터와 디자이너의 관계, 실체가 불분명한 대중을 대상으로 한 “대중적인 디자인”에 의문을 갖고 “진짜 내 작업”을 하고 싶은 창작자로서의 욕망이 그의 일상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해 고민하고, 부러 시민 단체에 찾아가 ’획일적 디자인‘을 바꿔주겠다 하고, 노동자의 ”뜨거운 글“을 세상에 펴낸 출판사에 연락해 ”현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을 최소한의 노력“으로 협업을 하고 싶다고 제안하는 일이 그의 실천이다.
 

그리고 그 모든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 안과 바깥에 “어딘가 어색하고 쑥스러운 모습으로 붕 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와, 할머니가 글을 배우며 필사한 성경 노트를 책으로 엮는 손자가 있다. 이 책은 권준호라는 디자이너의 “제법 공적인 발언”이자 한국 사회를 평범하게 거쳐온 한 시민의 “매우 사적인 기록”이다.

저자소개

no image book
저자 : 권준호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RCA)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에서 1년간 그래픽 디자인을 강의했다. RCA 졸업 작품이자 타이포그래피 설치 작품인 「Life: 탈북 여성의 삶」이 영국 잡지 『크리에이티브 리뷰』의 '2011 올해의 스페셜 초이스'로 선정됐다. 2012년 영국 디자인 위크의 '올해의 떠오르는 스타', 런던 사치 갤러리의 '사치 뉴 센세이션 20인'으로 선정됐다. 런던의 반브룩 스튜디오와 와이 낫 어소시에이츠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2013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을 운영하며 동료들과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다. AGI(국제그래픽연맹)회원이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런던에서 디자이너로 산다는 것은 어떻습니까』가 있다.
‘안그라픽스’는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전문적이고 창의적이며 비판적인 책을 만들어왔으며, 타이포그래피, 정보 디자인, 브랜드 디자인 및 건축 분야의 책을 기획·출간하고 있습니다. 『한국전통문양집』 같은 한국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복원해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한편, 디자인의 사회적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에 힘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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