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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위미, 동백 또 동백


  • ISBN-13
    979-11-91604-18-4 (03800)
  • 출판사 / 임프린트
    반달뜨는꽃섬 / 반달뜨는꽃섬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3-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상진
  • 번역
    -
  • 메인주제어
    시: 근현대 (1900년 이후)
  • 추가주제어
    시 , 시: 시인별 , 시선집
  • 키워드
    #시 #시: 근현대 (1900년 이후) #시: 시인별 #시선집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100 Page

책소개

소설가인 김상진 작가가 시집을 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번 시집 「시인의 말」에서 “언젠가부터 막연히 ‘살면서 내가 만든 시집 한 권 정도는 꼭 가져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간직해오다 수줍게 시집을 냈다. 서사를 다루는 소설과 달리 내면을 마주하게 되는 시 쓰기는 늘 즐거웠다. 이제라도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목차

시인의 말

 

책머리에

 

1부ㆍ사람들 사이로

믹스커피 15

땅따먹기 16

희망 세탁소 17

살림 밑천 18

출세 20

나랏말씀 21

광복절 22

용돈 23

좌판 24

주인의식 25

모하메드에게 보내는 편지 26

 

2부ㆍ부모님 그림자에 기대어

기억 31

호상(好喪)은 없다 32

손짓 34

가족사진 36

거미 할멈 37

이사 38

신문 부고(訃告) 란 39

연을 날리다 40

스마트폰 41

외국말 42

달력 43

아버지 44

치매 45

벌초를 하다가 46

욕심 47

 

3부ㆍ길위에서

갯벌 풍경 51

위미, 동백 또 동백 52

굴업도(掘業島) 54

올레길 55

도피안사(到彼岸寺) 56

죽파리 자작나무 57

상사화 58

물영아리 오름 59

들꽃 60

겨울, 남도여행 61

개심사(開心寺) 62

 

4부ㆍ살아가면서

숙제 67

신혼부부 68

일심동체 69

거리 두기 70

밥값 71

해거리 72

그냥 73

불행 중 다행 74

고해성사 75

속도를 줄이시오 76

전당포 77

불혹(不惑) 78

벌목 79

밥 한번 먹자 80

관심 81

폐차장에서 82

My Way 84

그네 85

기다림 86

연필 87

햇살 88

조바심 89

원룸 90

 

에필로그

본문인용

위미, 동백 또 동백

 

 

몸국을 먹어야 제주가 실감 난다는 
친구와 찾은 겨울 제주

 

먼나무 붉은 열매가 꽃처럼 피어 반겨주는 
가로수 길옆 가게에서
보말 죽과 몸국으로 해장을 하고선

 

동백을 봐야 비로소 제주가 보인다며
친구를 끌고 찾아간 위미

 

까만 돌담 구멍으로 바람이 울며 지나가던 골목 사이로
맥없이 쓰러져간 꽃잎들이
뒷마당 가득 피눈물 모아 놓고 
긴 울타리 쳐서 앉아있다

 

대문조차 없는 낡은 집에선 
하얀 고무신 한쪽 걸친 주름 깊은 어르신께서
툇마루에 걸터앉아 하염없이 밖을 내다보며 앉았고


향기 잃은 꽃잎들은 
그나마 아직 붉은색으로 남아
한 번쯤 돌아봐 달라고 애원하는데
때마침 눈발이 날려 그마저도 덮어버린다
 

서평

김상진 작가의 첫 시집 '위미, 동백 또 동백'은 어렵지 않다.

또한 그렇게 긴 내용의 시들도 아니다. 그래서 일단은 쉽게 읽힌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볍다는 건 결코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다가올 수 있는 사소한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나타냈다. 주제 또한 다양해서 연세 드신 부모님 곁에서 느낀 감정, 여행을 통해 얻은 생각들, 사람들 속에서 마주친 이야기들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로 묶어졌다.

 

시집의 제목으로 나와 있는 대표작 '위미, 동백 또 동백'은 제주 위미리 동백 군락지에서 떠오른 4.3사건을 기억하며 쓴 글로 보이고, 그 외 '호상은 없다.' '살림 밑천'. '그냥' 등 어렵지 않으면서 가슴을 움직이게 하는 매력을 가진 시들로 가득해서, 읽다 보면 금세 시인의 내면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또한 밥벌이가 삶의 전부이던 시절의 서글픈 기억들도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하고, 사랑하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 짖게도 한다.

 

비록 평소에 시에 관심이 그다지 없던 지인들께 추천해도 전혀 손색없을 만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권쯤 선물하기에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어 보인다.

저자소개

저자 : 김상진
김상진

부산출생


* 동아문학상 '고속도로가 있는 풍경' 소설 당선

* 전우신문 문예작품 현상공모 '어머님의 편지' 수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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