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고대 시대부터 존재했습니다. 함께 모여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 먹고 노래와 춤을 추던 제의해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축제를 아는 것은 그 지역의 역사와 고유한 특성을 알고 문화를 집약적으로 체험하는 일입니다.
≪호기심 소녀의 어쩌다 세계 축제 여행≫의 주인공 가시는 대한 제국에 사는 호기심 많은 소녀입니다. 가시는 우연히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신비한 신발을 갖게 되고, 그 신발을 신고 베네치아 카니발,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 퀘벡 윈터 카니발, 인도 홀리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축제에 참여하지요. 그러면서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문화, 기후, 음식 등을 접하게 됩니다.
이 책은 동화에 등장하는 5개의 축제 외에도 축제를 좀 더 자세히 소개하는 부록을 통해 총 15개의 축제를 다룹니다. 축제의 모습을 충실하게 표현한 그림과 사진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지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축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축제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 권의 책으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각 대륙별 대표 축제를 골고루 담았기 때문입니다. 또 기후를 활용한 축제, 전통문화와 풍습을 즐기는 축제, 예술품을 만날 수 있는 축제, 종교적 의미가 깃든 축제 등 다양한 주제의 축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모여서 소통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축제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그간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넘나들며 아이들을 위한 백여 편의 동화를 써 온 박현숙 작가는 아이들이 축제를 통해 세계 문화를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축제를 단순히 볼거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에 담긴 뜻을 이해하고 고유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길 바랐지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축제를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축제에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짚어 주고, 관련 문화나 지역의 특징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 나라 사람들의 풍습과 전통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계 문화를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축제만큼 그 나라 문화를 깊이 체험해 보기 좋은 것이 없지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축제로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