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누군가와 소통을 하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아이들도 똑같습니다. 발달이 느린 아이들이나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나 모두 부모, 교사, 또래, 주위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말을 하지 않는 아이들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어발달에 지연을 보이거나 언어장애가 있는 아동들도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지 모두 제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야누시 코르차크의 글처럼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민감하게 알아봐주고,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알아차려 줘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일반적인 발달 과정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달을 해가는 아이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 우선은 그 아이들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명 한 명의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아이에게 맞는 도움의 방식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적절한 답을 찾는 것일 뿐입니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장애아동을 지도한 경험을 모아 이론에 더해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들려드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전문성을 살리되, 최대한 보육과 교육을 전공한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풀어쓰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집필진들의 경험에 근거해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은 Tip으로 제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