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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래 간호사가 아닌 마녀였다


  • ISBN-13
    979-11-980598-0-2 (03330)
  • 출판사 / 임프린트
    라까니언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1-0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Ehrenreich, Barbara , English, Deirdre
  • 번역
    김서은
  • 메인주제어
    사회 차별, 평등한 대우
  • 추가주제어
    의학, 간호학 , 간호 및 보조서비스 , 의사 보조직/보조의사 , 간호연구 및 이론 , 역사, 고고학 , 역사 , 사회사, 문화사 ,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이론
  • 키워드
    #간호학일반 #젠더연구 #마녀 #의학의역사 #여성학 #사회 차별, 평등한 대우 #간호 #의학, 간호학 #간호 및 보조서비스 #의사 보조직/보조의사 #간호연구 및 이론 #역사, 고고학 #역사 #사회사, 문화사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이론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5 * 188 mm, 143 Page

책소개

새롭게 다시 쓰는 간호의 역사

 

“과연 여성이 치료의 역사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적이 없었을까?”

 

의학의 역사 속 여성을 찾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팅게일 이후, 간호사라는 형태로 비로소 여성이 의학의 역사에 등장했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와 디어드렁 잉글리쉬는 치료의 역사 속에서 사라진 여성의 흔적을 추적해 나간다. 그리고 그 결과 여성 치료사의 기원에 '마녀'의 존재가 있었음을 밝혀 낸다. 그녀들은 의사에게 가지 못 하는 민중을 위한 치료사였고 여성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피임을 돕는 산파였다. 그러나 중세란, 질병을 신이 내린 벌이라고 생각하던 시기였고 성직자의 도움 없이 병을 치료했던 여성들은 마녀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폭력은 악마의 도움 없이는 여성이 똑똑할 수 없다는 당대의 믿음에 의해 정당화되었다. 사정은 과학혁명이 빛을 발하던 르네상스 시대 역시도 나아지지 않았다. 과학이 발전한 시대에도 여성들은 마녀로 몰려 계속해서 죽어 나갔다.  주도적으로 치료술을 행하던 여성들이 살해 당하면서 자신들의 고유한 영역을 지켜내지 못한 채 점차 밀려나게 된다. 여성은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고 교육의 기회가 차단되었으며 그 결과 의료 체계 내에서 여성에게는 간호사라는 자리만이 남게 된다. 유독 간호사 중 여성이 많은 이유는 억압과 차별의 산물이며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 결과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의료 체계 내에서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현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목차

두 번째 판본 서문: 그 배경에 대하여 
첫 번째 판본 서문 
중세 시대의 마법과 의학 
여성 그리고 미국 의학 전문가의 부상 
결론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본문인용

12p. 우리는 여성이 항상 모든 환경에서 자신의 몸과 돌봄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겼던 건 아니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예상과 달리 의학 기술과 의학업계가 주도권을 독점하기 시작한 것은 역사 발전 상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이었고,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그 전까지는 선대의 일부 여성들이 여성의 생활 주기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어 왔었다. 

 

35~36p. 여성들은 언제나 치료사였다. 서구 역사 속에서 그녀들은 면허 없는 의사이자 해부학자였다. 그들은 낙태 시술자이자 간호사이자 상담가였으며, 약초를 재배하고 그 용도에 대한 비밀을 서로 교환하는 약사이기도 했다. 그들은 집에서 집으로, 마을에서 마을로 이동하는 산파였다. 수세기 동안 여성들은 학위만 없을 뿐 의사였지만 책을 읽거나 강의 듣는 것이 금지되어 이웃에서 이웃으로, 엄마로부터 딸에게로 경험을 전수하면서 서로 가르치고 배울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현명한 여성wise women”으로, 국가에서는 마녀나 사기꾼으로 불렀다. 그럼에도 의학은 여성들의 유산이자 역사인 동시에 여성이 타고난 권리의 한 부분을 이룬다.
 

39p.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밝혀냈다. 남성 전문가가 우위를 차지하고 건강을 돌보는 여성들을 억압하게 된 것은 의료가 과학화됨으로써 자동적으로 일어난 “당연한” 과정이 아니었다. 하물며 여성들이 치료 업을 맡는 데에 실패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도 아니었다. 이것은 남성 전문가들에 의한 적극적인 탈취였다. 그리고 남성에게 승리를 안겨준 것은 과학이 아니었다. 결정적인 싸움은 현대 과학 기술이 발전하기 훨씬 전에 이미 일어났다.

 

57p. 이제 여성은 모든 죄목들 중에서도 가장 기상천외한 고발의 대상이 된다. 마녀는 살인과 독살, 성 범죄와 음모뿐만 아니라 도움을 주고 치료를 해주었다는 이유로도 기소되기에 이른다.

 

78p. 유일한 의학 전문가가 된 치료사 집단은 현대 과학과의 결탁이 아니라 부흥하는 미국 사업체와의 결탁 덕분에 유명해졌다. 파스퇴르Pasteur와 코흐Koch를 비롯한 19세기 다른 위대한 유럽 의학 연구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미국 의학 전문가에게 최종 승리를 안겨주는 데에 개입한 사람은 카네기Carnegies와 록펠러Rockefellers였다.
 

95p. 전문직이란 지배 계급이 만들어낸 창조물에 불과하다. 유일한 의학 전문직이 되기 위해서 “정식” 의사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지배 계급의 후원이었다.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Ehrenreich, Barbara
미국의 사회 비평가, 정치 활동가, 저널리스트, 페미니스트다. 1941년 몬태나주에서 태어나 리드칼리지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록펠러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론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을 공부하고 세포면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시 관리예산실 정책 분석가로 일했고 도시 빈민의 건강권을 옹호하는 NGO에서 활동했으며 여성 건강 운동에도 참여했다. 뉴욕주립대학교 올드웨스트버리캠퍼스 조교수를 지내다가 1972년부터 전업 작가로 나섰다.
첫 성공작이자 밀리언셀러에 오른 《노동의 배신》은 웨이트리스 등으로 일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삶을 직접 체험한 워킹 푸어 생존기로, 《가디언》이 발표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책 100권'에 선정되었고, 신자유주의 시대 빈곤 문제를 다룬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화이트칼라 구직 현장에 뛰어들어 중산층마저 무너져 내리는 현실을 보여 준 《희망의 배신》, 자본주의와 철저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긍정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을 전방위로 파헤친 《긍정의 배신》 그리고 《오! 당신들의 나라》 《신을 찾아서》 《건강의 배신》 등이 있다.
《타임》 《하퍼스매거진》 《네이션》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라이프》 《마더존스》 등 언론 매체에도 다양한 이슈의 글을 기고해 왔다. 건강, 평화, 여성의 권리, 경제적 정의 문제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미국 인본주의 협회 '올해의 인본주의자' 상, 시드니 힐먼 상,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 창조적 시민을 위한 퍼핀/네이션 상, 루스벨트연구소 '결핍으로부터 자유' 상, 포드재단 상, 구겐하임 상, 맥아더 상, 에라스무스 상, 이 책 《지지 않기 위해 쓴다Had I Known》로 2021년 펜 아메리카 문학상에서 '펜/다이아몬스타인 스필보겔' 상을 수상했다.

2022년 9월 향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저자 : English, Deirdre
저자 디어드러 잉글리시(Deirdre English)는 페미니스트 작가이자 교수로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진보 좌파 성향의 잡지 ≪마더 존스≫의 편집장이었으며 ≪네이션≫,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일요신문≫, ≪보그≫ 등 많은 잡지와 텔레비전 및 라디오 다큐멘터리 작가 및 컨설턴트로 활동해 오고 있다. 현재 UC 버클리 저널리즘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번역 : 김서은
간호사로 일을 했었다. 현재는 LPI(Lacanian Praxis Insitute) 소속 정신분석가로 활동 중이며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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