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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 ISBN-13
    979-11-92085-10-4 (03490)
  • 출판사 / 임프린트
    서해문집 / 서해문집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2-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바버라J.킹
  • 번역
    정아영
  • 메인주제어
    인물, 소설이외의 산문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과학 #국내도서 #기초과학/교양과학 #동물 일반 #동물과 식물 #인문 에세이 #인문학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8 * 220 mm, 348 Page

책소개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동물들, 즉 새끼를, 형제자매를, 친구를, 동료를 떠나보낸 동물들에게 슬픔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찾아올지언정 같은 흔적을 남긴다. 이들은 체중이 줄어든다. 먹기를 거부하거나, 먹을 것을 찾지 않는다. 평상시에는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한다. 무기력에 빠져 주변 세계에 대한 관심을 잃는다. 어떤 경우에는 병에 걸린다. 고통스러워한다. 세상을 떠난 이를 따라, 무지개다리를 건넌다.

물론 동물들은 인간이 그러하듯이 거대한 무덤을 만들지도, 관을 짜지도, 저승길 편히 가라며 돈이나 귀금속을 함께 묻지도, 죽은 이를 그리워하며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동물들은 사랑하는 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일정한 반응을 보인다. 사랑하기에 치르는 대가를, 슬픔을 앓는다.

검은 개가 관 속에 든 것이 죽은 친구라는 사실을 알았는지, 알았기 때문에 거기 누워 있었는지는 중요치 않다. 관 위에 놓여 있는 액자(죽은 이와 개가 함께 찍은 사진이 끼워져 있다)가 보여주듯이, 이 검은 개는 친구에게서 사랑을 받았고, 사랑을 주었으며, 이제 그는 세상을 떠나고 없다. 개는 홀로 남겨진 채 친구의 부재가 드리운 세상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낄 따름이다.

목차



서문: 슬픔과 사랑에 관하여

1장 고양이 카슨의 죽음과 애도
2장 개의 가장 친한 친구
3장 농장의 추모 행사
4장 토끼가 우울한 이유
5장 코끼리 뼈
6장 원숭이도 죽음을 슬퍼할까?
7장 침팬지: 때때로 잔인한 것은 사실이다
8장 새들의 사랑
9장 감정의 바다: 돌고래, 고래, 거북
10장 경계는 없다: 종을 초월하는 슬픔
11장 동물의 자살?
12장 유인원의 슬픔
13장 옐로스톤의 죽은 들소와 동물 부고
14장 슬픔을 쓴다는 것
15장 슬픔의 선사시대

맺는 말
참고자료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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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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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바버라J.킹
윌리엄메리대학 인류학과 명예교수이자, 유인원 관찰자이자, 고양이 구조자이자, 과학 작가다. 한편으로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동물들의 가장 친한 친구{Animals’ Best Friends}》,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Being With Animals}》, 《접시 위에 놓인 개성들{Personalities on the Plate}》 등 동물의 감정 및 인지, 우리가 동물과 맺는 관계에서의 윤리에 초점을 맞춘 책을 썼고, 또 한편으로는 인류학자로서 《진화하는 신{Evolving God}》, 《인간 행동의 근원{Roots of Human Behavior}》 같이 인간의 언어·문화·종교에 초점을 맞춘 책을 썼다. 이렇게 구분 지어 서술하기는 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바버라 킹과 인류학자로서의 바버라 킹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두 사람 모두로서 바버라 킹은 동물들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낼 때 슬픔을 느끼는지, 슬픔을 느낀다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는지 들여다본다. 동물과 인간이 서로 닮았고, 또 서로 다른 만큼이나 동물이 겪는 슬픔은 인간이 겪는 슬픔과 서로 닮았고, 또 서로 다르다. 킹은 코끼리나 침팬지, 돌고래 등 슬픔을 느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동물들에서부터 닭, 개, 고양이, 거북, 새, 토끼, 돼지 등이 겪는 슬픔을 섣불리 의인화하지 않으면서도 그들 각자가 구사하는 슬픔의 언어를 부드럽게 옮겨놓는다. 그렇다, 실로 이 책의 미덕은 “과학자로서의 조심스러움과 동물 애호가로서의 애정으로 이 까다로운 주제를 다룬다”는 데 있다. 2019년 바버라 킹이 선 TED 강연 ‘동물들도 사랑하고 슬퍼한다는 걸 아시나요?’는 3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최근작 :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 총 27종
번역 : 정아영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국제협력단에서 활동했다.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을 위한 다양한 도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데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세상 좀 바꾸고 갈게요》 《초생산성》 《단편소설 쓰기의 모든 것》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생성 편》 등이 있으며, 전주국제영화제 책자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고전에 사진과 그림이 없다고?
그랬습니다. 2000년 무렵, 고전들은 한결같이 원문이 들어가고, 주가 들어가는, 말 그대로 고전이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읽기 쉬우면서도 제대로 이해하는 고전을 만들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그림과 사진, 지도가 들어가는 최초의 고전 번역서를 출간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오래된 책방〉 시리즈입니다. 서해문집은 독자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문명의 보존과 미래를 위해 출판사의 역량을 투입하는 출판사. 서해문집은 그런 출판사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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