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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말과 글의 달인이 되는 법 : 우리말 어원 사전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말’들의 히스토리


  • ISBN-13
    979-11-6810-041-1 (037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식회사 태학사 / 주식회사 태학사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1-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조항범
  • 번역
    -
  • 메인주제어
    언어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국내도서 #기호학/언어학 #인문학 #한국어/한문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20 mm, 436 Page

책소개



왜 영어 단어는 어원까지 외워가며 공부하는데, 우리말 어원에 대해서는 그만큼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걸까? 그래서 평생을 우리말 어원 연구에 바쳐온 국어학자 조항범 교수가 대중 독자를 위해 작심하고 이 책을 썼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어휘들은 어떻게 생겨 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 말들은 지난 수십, 수백 년 동안 어떻게 변해왔을까? 우리 ‘말’들의 탄생과 소멸, 그 다채로운 히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엮어낸 책.

이 책은 우리 말글살이를 10개의 범주로 나눠, 200개의 낱말을 가려 뽑아 엮었다. 각 낱말의 어원뿐 아니라, 그와 유사한 친족 낱말의 어원까지 이해를 확장시킨다. 그 과정에서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과 시대상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진 근거 없는 어원설을 바로잡는 데도 공을 들였다.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우리말 어원의 그 신비롭고 무한한 세계로 들어가 보자.

목차

서문

1장. 친족과 가족
가시버시 : ‘부부’를 낮잡아 이르는 말도 있다
겨레 : ‘친척’에서 ‘민족’으로
누나 : 오빠가 여동생을 ‘누나’라고 불렀다
동생 : 한배에서 태어난 사람
며느리 : ‘며느리’는 적폐 언어가 아니다
어버이 : ‘부(父)’와 ‘모(母)’를 지시하는 단어가 결합하다
언니 :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쓰였다
의붓아비 : 새 아버지 ‘義父’, 접두사가 되어가는 ‘의붓-’
할배 : ‘할바’의 지역 방언형
할빠/할마 :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빠, 엄마’의 역할을 하다

2장. 별난 사람들
개구쟁이 : 짓궂은 아이는 개궂다
개차반 : ‘개’의 밥은 똥이다
고바우 : 흔한 남자 이름, ‘바우’
깡패 : ‘깡패’는 ‘갱(gang)’인가?
꺼벙이 : 꿩의 어린 새끼는 꺼벙해 보인다
꼴통 : 골수를 담는 통
꽃제비 : 정처 없이 떠도는 고단한 삶
나부랭이 : 나불나불, 하찮게 날리는 것들
놈팡이 : ‘놈’보다 더 형편없는 놈
등신 : 사람 형상의 신, ‘등신’은 어리석지 않다
또라이 : 머리가 돌처럼 굳다
벽창호 : 평안도 벽동과 창성의 소는 크고 억세다
병신 : ‘병든 몸’, ‘병신’은 어쩌다 욕이 되었나
불쌍놈 : 고약하고 나쁜, ‘쌍놈 중의 쌍놈’
빨갱이 : ‘빨간 깃발’에서 ‘공산주의자’로
숙맥 : ‘콩’과 ‘보리’는 서로 다른 곡물
얌생이 : 염소를 이용한 도둑질은 얌체 짓이다
얌체 : ‘얌체’는 염치를 모른다
양아치 : ‘거지’와 ‘양아치’는 한 족속
얼간이 : 약간 절인 간은 부족하고 모자라다
우두머리 : ‘머리’가 된(爲頭) ‘머리’?
졸개 : ‘졸’로 보이면 ‘졸개’가 된다
쪼다 : 영화 벤허의 주인공인가, 뒷골목의 은어인가
호구 : ‘호랑이의 아가리’에 들어가면 살아남지 못한다
화냥 : ‘고향’으로 돌아온 여자가 아니다

3장. 음식과 과일
갈매기살 : ‘가로막살(횡격막살)’이 갈매기살이 된 연유
개장국 : ‘개장국’은 이제 설 땅이 없다
곶감 : ‘감’을 꼬챙이에 꽂아 말리면 ‘곶감’이 된다
김치 : 절인 채소, ‘딤?’에서 온 말
단무지 : ‘다꾸앙’을 대체한, 달콤한 ‘무지’
돈저냐 : ‘돈’처럼 작고 동그란 전, 동그랑땡
불고기 : 평안도 사람들이 즐긴, 불에 구운 고기
비빔밥 : 부비고 비빈, 한 그릇 밥
빈대떡 : ‘전’을 ‘떡’이라 하고, ‘떡’에 ‘빈대’를 붙인 이유는?
삼겹살 : ‘삼겹’이 아니라 ‘세겹’이다
새알심 : 동짓날 팥죽 한 그릇에 담긴, 새알 같은 덩이
송편 : 솔잎 위에 찐 귀한 떡
수박 : 여름 과일의 제왕, 물 많은 박
수육 : 삶아 익힌 쇠고기, ‘熟肉(숙육)’에서 ‘수육’으로
수제비 : ‘손’으로 떼어 만드는 음식인가?
양념 : ‘약’에서 ‘약념’, 다시 ‘양념’으로
외톨밤 : 밤송이 안에 밤톨 하나, 육백 년 전의 ‘외트리밤’
제육볶음 : 돼지고기, ‘저육(?肉)’으로 만든 음식
짬밥 : ‘잔반(殘飯)’이 ‘잔밥’을 거쳐 ‘짠밥’으로
찌개 : 찌지개, 지지개, 지짐이…아무튼 ‘지지는’ 음식
청국장 : ‘청국장’은 청나라와 무관하다

4장. 문화와 전통과 생활
가위바위보 : ‘가위’와 ‘바위’와 ‘보자기’의 위력
가짜/짝퉁 : ‘가짜’가 판치니 모조 언어도 늘어난다
까치설 : 까치는 설을 쇠지 않는다
깡통 : ‘캔(can)’이 ‘깡’이 된 연유
냄비 : 조선 시대에 일본어에서 들어온 말
누비 : 천여 년 전에 중국에서 들어온 겨울 패딩
도떼기 : 물건을 돗자리째 사고팔다
도시락 : ‘밥고리’의 후예
말모이 : 말을 모아 정리하면 ‘사전’이 된다
보리윷 : 윷놀이에서도 천대받는 보리의 신세
사다리 : 바큇살, 부챗살처럼 ‘살’이 달린 다리
수저 : 숟가락과 젓가락
숟가락 : ‘숫가락’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쌈짓돈 : 쌈지에 든 적은 돈이지만 내 맘대로 쓴다
썰매 : 눈 위를 달리는 말
안성맞춤 : 안성 장인에게 맞춘 놋그릇이 최고다
어깃장 : 문짝에 어긋나게 붙인 막대기
오지랖 : 겉옷 앞자락의 폭은 적당해야 한다
한가위 : 한 달의 가운데인 보름 중에서 가장 큰 보름
한글 : 한글은 ‘조선의 글’이다
행주치마 : ‘행주’는 행주대첩과는 무관한, 부엌살림의 필수품
허수아비 : 가을 들판의 가짜 남자 어른, ‘헛아비’
헹가래 : 축하할 때도 벌 줄 때도, 헤엄치듯 가래질

5장. 공간과 지명
가두리 : ‘가두리’는 가두는 곳이 아니다
나들목 : 나고 드는 길목, 본래는 지명
난장판 : 조선 시대 과거장도, 현대의 정치판도 난장판
노다지 : ‘노 터치(no touch)’ 설은 근거 없는 민간어원
논산 : 그 산에는 논이 있다
독도 : 외로운 섬이 아니라, 돌로 된 섬
뒤안길 : 뒤꼍 장독대로 이어지는 좁다란 길
말죽거리 : 전국 곳곳에 말에게 죽을 먹이던 거리가 있었다
민둥산 : 아무것도 없는, 황폐한 동산(童山)
선술집 : 서서 술을 마시는 술집
쑥대밭 : 쑥이 한번 번지면 온통 쑥대밭이 된다
아우내 : 두 개의 물줄기를 아우른 내
오솔길 : 호젓하고 좁은 길
올레길 : 거리에서 대문으로 통하는 좁은 길, ‘오래’의 흔적
짱깨집 : 중국 음식이나 짜장면을 파는 집
판문점 : 판문점에는 ‘널문다리’가 있다

6장. 자연과 날씨와 시간
가마솥더위 : 한번 달구어지면 열기가 후끈한 가마솥과 같은
고드름 : 곧게 뻗은 ‘곧얼음’인가, 꼬챙이처럼 뾰족한 ‘곶얼음’인가
곰팡이 : ‘곰’이라는 곰팡이가 피다
까치놀 : 까치를 닮은 너울, ‘까치놀’은 노을이 아니라 파도
나이 : 주격형이 명사로 굳어지다
만날 : ‘백날’, ‘천날’이 있으면 ‘만날’도 있다
메아리 : 산(뫼)에 사는 정령
무더위 : 푹푹 찌지만 ‘물더위’는 아니다
미리 : 민값(선금), 민빚(외상), 민며느리, 민사위…
사흘 : 셋은 사흘, 넷은 나흘
소나기 : 몹시(쇠) 내리는 비
우레 : 하늘이 우는가, 소리치는가
장마/장맛비 : 오랫동안 내리는 비 또는 그런 현상
애시당초 : ‘애시’와 ‘당초’는 비슷한 말
올해 : ‘지난’과 ‘오는’ 사이, ‘올’의 정체는 불분명하다

7장. 짐승과 새와 물고기
고슴도치 : 가시와 같은 털이 있는, 돼지(돝)를 닮은 짐승
과메기 : ‘관목(貫目)’에서 ‘과메기’로
기러기 : ‘그력 그력’ 우는 새
꽃게 : 꽃을 닮은 게가 아니라, 꼬챙이(곶)가 있는 게
나방 : ‘나비’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말
넙치 : 넓적한 물고기, ‘광어(廣魚)’에 밀려난 ‘넙치’
도루묵 : ‘도로 묵이라고 불러라’는 근거 없는 민간어원
두더지 : 이리저리 잘 뒤지는, 쥐 닮은 짐승
따오기 : ‘다왁 다왁’ 우는 새
딱따구리 : 딱딱 소리를 내며 우는 새
말똥구리 : 말똥을 굴리며 사는 곤충
말미잘 : 말(馬)의 항문(미주알)을 닮은 생물
미꾸라지 : 미끄러운 작은 것
박쥐 : 박쥐는 정말 ‘눈이 밝은 쥐’일까
방아깨비 : 방아를 찧는 곤충
버마재비 : ‘범’의 아류인 곤충
비둘기 : ‘닭’의 한 종류인 새
살쾡이 : 고양이를 닮은 삵
삽살개 : 긴 털로 덮여 있는 개
스라소니 : 못생긴 호랑이? 여진어 ‘시라순’에서 온 말
쓰르라미 : ‘쓰를 쓰를’ 우는 매미
얼룩빼기 : ‘얼룩박이’ 황소는 칡소가 아니다
염소 : 작지만 소와 닮은 짐승
잔나비 : 한반도에 살았던 잿빛 원숭이
조랑말 : 제주에는 아주 작은(조랑) 말이 산다
청설모 : 청설모는 본래 ‘청서(靑鼠)의 털’이다
크낙새 : 골락 골락 우는 ‘골락새’, 클락 클락 우는 ‘클락새’
호랑이 : 범과 이리, ‘호랑’에서 이리가 사라지다

8장. 풀과 나무
가문비나무 : ‘검은 비자나무’인가, ‘검은 껍질의 나무’인가
개나리 : 풀에도 ‘개나리’가 있다
고구마 : ‘고구마’는 일본어 차용어다
괴불나무/괴좆나무 : 고양이 불알을 닮은 열매
나도밤나무/너도밤나무 : ‘너도 나도’ 밤나무를 닮았다
담쟁이 :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나무
모과 : 나무에 달리는 참외, ‘목과(木瓜)’
무궁화 : ‘무궁화’는 중국어에서 온 말이다
물푸레나무 :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
박태기나무 : 밥알(밥태기)과 같은 꽃이 피는 나무
배롱나무 : 100일 동안 붉은 꽃, ‘백일홍(百日紅)’에서 ‘배롱’으로
시금치 : 붉은 뿌리의 채소, 중국어 ‘赤根菜(치근차이)’에서 온 말
억새 : ‘억새’는 억센 풀이 아니다
엄나무 : 엄니 모양의 가시를 품은 나무
옥수수 : 옥구슬같이 동글동글한 알맹이가 맺히다
이팝나무 : 쌀밥 같은 꽃이 피는 나무
찔레 : 배처럼 둥근 열매가 달린다
함박꽃 : 큰 박처럼 탐스러운 꽃이 핀다

9장. 육체와 정신, 생리와 질병과 죽음
감질나다 : ‘감질(疳疾)’이라는 병이 나면 자꾸 먹고 싶어진다
고뿔 : 감기에 걸리면 코에서 불이 난다
골로 가다 : 사람이 죽으면 깊은 골(골짜기)에 묻힌다
곱창 : 지방 성분으로 이루어진 창자
기침 : 지금은 쓰이지 않는 동사 ‘ㅤㄱㅣㅊ다’가 있었다
꼬락서니 : 꼴이 말이 아니면 ‘꼬락서니’가 된다
뒈지다 : 뒤집어지면 죽을 수도 있다
맨발 : 아무것도 없는 ‘맨-’과 ‘민-’
사랑 : 오랫동안 생각하면 사랑이 싹튼다
손님 : 손님처럼 정중히 모셔야 할 병, ‘천연두’
쓸개 : 맛이 써서 ‘쓸개’가 아니다
어이없다 : 정신이 없으면 어이가 없어진다
얼 : 쓸개가 빠지면 얼빠진 사람이 된다
얼굴 : 얼굴은 ‘얼’을 담은 그릇이 아니다
염병할 : 전염병에 대한 공포와 혐오
콩팥 : 콩을 닮은 모양, 팥을 닮은 색깔
학을 떼다 : ‘학질’이라는 무시무시한 병에서 벗어나기

10장. 말과 행위, 상황과 심리
감쪽같다 : 감나무에 접을 붙인 것처럼 흔적이 없다
개판 : 승부가 나지 않으면 다시 하게 되는 판
꼬치꼬치 : 꼬챙이처럼 뾰족하고 날카로운
꼴불견 : 외양은 우스워도 내면은 충실해야
꼼수 : 작고 얕은 수는 소용없다
꿀밤 : 굴참나무에 달리는 밤톨 같은 열매
낙동강 : 오리알 어미 품을 벗어난 오리알
노가리 : 명태는 한꺼번에 수많은 알을 깐다
뗑깡 : ‘간질’을 뜻하는, 일본어 잔재
말썽 : ‘말’에도 모양새가 있다
부랴부랴 : “불이야! 불이야!”
뻘쭘하다 : 틈이 벌어지면 난감하고 머쓱해진다
삿대질 : 삿대를 저어 배를 밀고 나가듯
설거지 : 수습하고 정리하는 일
싸가지 : 막 땅을 뚫고 나온 싹을 보면 앞날을 알 수 있다
안달복달 : 안이 달고(조급해지고), 또 달다
여쭙다 : 나는 선생님께 여쭙고, 선생님은 나에게 물으셨다
영문 : 조선 시대 감영의 문은 언제 열리는지 알 수 없었다
을씨년스럽다 : 심한 기근이 들었던 ‘을사년’의 공포
이판사판 : 불교 용어 ‘이판(理判)’과 ‘사판(事判)’이 결합하면?
일본새 : 일에도 모양새가 있다
점잖다 : 젊지 않으니 의젓하다
조촐하다 : 깨끗해야 조촐해진다
주책 : 줏대 있는 판단력, ‘주착(主着)’에서 온 말
줄행랑 : 줄지어 있는 행랑이 ‘도망’의 뜻으로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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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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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조항범
1958년 청주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이후 현재까지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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