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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모노클


  • ISBN-13
    979-11-89433-63-5 (04800)
  • 출판사 / 임프린트
    읻다 / 읻다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12-0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사가와 치카
  • 번역
    정수윤
  • 메인주제어
    시: 근현대 (1900년 이후)
  • 추가주제어
    시 , 시: 시인별 , 시선집 , 문학연구: 시, 시인 , 일본어
  • 키워드
    #사가와 치카 #일본 문학 #모더니즘 #시 #시: 근현대 (1900년 이후) #시: 시인별 #시선집 #문학연구: 시, 시인 #일본어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15 * 190 mm, 200 Page

책소개

1930년대 일본 시단에 파랑을 일으킨 천재 모더니스트의 등장
잠을 잊은 파도의 언어로 사계를 노래한 시인
사가와 치카 국내 첫 번역

 

1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채를 잃지 않고 오늘날 ‘일본 현대 시의 선구자’로 재조명받는 시인, 사가와 치카의 시집이 읻다 시인선 열네 번째 책으로 소개되었다. 일본 문단의 미래파 운동을 이끈 시인 기타조노 가쓰에는 열아홉 살이었던 사가와 치카가 건넨 시 한 편을 읽고 단번에 그 천재성을 알아보았다. 이후 모더니즘 문학의 지평을 넓혔던 여러 지면에 그의 시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새로운 모더니스트 시인의 등장을 예고했다. 그리고 습작기 없이 온전한 시 세계를 구축한 이 젊은 시인의 기지에 문단은 주목했다.

‘일본의 첫 여성 모더니즘 시인’으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지만, 생전에 한 권의 저서도 남기지 않았고 스물네 살의 나이에 요절하여 그의 이름은 오랫동안 아스라한 신화로 남겨져 있었다. 4부로 이루어진 이 시집은 시인의 생애 첫 시와 마지막 시로 막을 열고 닫는다. 그 사이에 시의 계절은 봄에서 겨울로 흘러가 있다. 길지 않은 생애 동안 시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좇았던 시인의 행로를 함께 따라가 보자

목차


푸른 말
곤충
1. 2. 3. 4. 5
아침의 빵
오월의 리본
초록
제비꽃 무덤
눈을 뜨기 위하여
꽃 피는 드넓은 하늘에


별자리
전주곡
어두운 노래


기억의 바다
바다의 천사
구름과 같이
녹색 불꽃
녹색의 투시
The street fair
The Madhouse
유리의 날개

어두운 여름
프롬나드
단순한 풍경
포도의 오점
대화
단편
여름의 끝
구름의 형태
Finale
 


잠들어 있다
가을 사진
낙하하는 바다
태양의 딸
죽음의 수염
그 밖의 다른 것
계절의 모노클
신비
종이 울리는 날
오팔
검은 공기
녹슨 나이프


출발
눈이 내린다
눈 내리는 날
산맥
겨울의 초상
겨울 시(일부・합작)
옛날 꽃
백과 흑
매년 흙을 덮어줘

눈의 문
언어
순환로
계절

옮긴이의 말
수록 지면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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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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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사가와 치카
본명은 가와사키 아이. 1911년 2월 14일 작은 바닷가 마을 요이치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같은 학교 사범부에 진학하여 영어교원자격까지 취득했지만, 시를 사랑했던 오빠 노보루와 훗날 일본 문학사의 주요한 발자취를 남긴 작가 이토 세이를 따라 도쿄로 상경해 그들이 마련한 목조 건물 3층의 작은 사무실에서 일했다. '사가와 치카'라는 필명은 이때 그들이 창간한 《문예리뷰》에 번역 작품을 게시하며 처음 썼다. 이듬해 같은 건물 2층에 살고 있던 시인 기타조노 가쓰에에게 첫 시를 보여주었고, 그렇게 시인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때때로 아래층으로 얼굴을 내밀고 시에 대한 조언을 구했던 치카는, 이후 당대 모더니즘 시인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다양한 지면에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독자적인 시풍을 심화시켰다. 번역가로도 계속 활동하여 미나 로이, 버지니아 울프, 존 치버 등 유수한 영미 문학가들의 글을 번역해 소개했다. 스물한 살에 출간한 제임스 조이스의 번역 시집 《실내악室樂》은 그녀가 살아생전 출간한 유일한 단행본이기도 하다.
말을 좋아했던 시인의 첫 시와 마지막 시에는 모두 말이 등장한다.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출발해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작정 도쿄로 향했던 치카. 제임스 조이스를 연상시키는 동그란 안경과 직접 디자인한 검은 벨벳 스커트를 입고, 긴자 거리를 가로지르는 치카의 활보가 시 곳곳에 묻어 있다. 1936년 1월 1일 발표한 시 〈계절〉에서 말은 짙은 녹음이 우거진 고갯길에서 비로소 걸음을 멈추고 따뜻한 기운을 감지하며 “먼 세월이 한꺼번에 흩어지는 것을” 본다. 이 시를 끝으로 발표하고 6일 후 시인은 “모두 사이좋게 지내요. 고마웠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같은 해 11월 이토 세이의 편집으로 《사가와 치카 시집》이 처음 출간되었다.
번역 : 정수윤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와세다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번역 시집으로 미야자와 겐지의 《봄과 아수라》, 이바라기 노리코의 《처음 가는 마을》, 사이하테 타히의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고전 시 와카를 엮고 옮긴 산문집 《날마다 고독한 날》과 장편 동화 《모기소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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