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문을 통해 아이의 사고력이 발달한다. 창의성이 향상된다. 나아가 자발적인 동기부여로 능동적인 미래의 인재상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쫑알쫑알 떠드는 아이들을 마음껏 떠들게 해야 한다. 아니, 더 많이 말하도록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영유아기는 엄마와 선생님들이 피곤할 만큼 질문이 많다. 주위에 낯선 것들이 많은 만큼 알고 싶은 욕구, 즉 호기심도 많다. 그러나 학교에 들어가면서 아이들의 입에서 질문이 사라진다. p.17
2)
인간만의 역량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 주어진 지식을 받아들이는 교육이 아니고,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찾아가는 배움이 필요하다. 궁금해서 원리를 찾고, 더 많은 의문을 품으며,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배움은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사고력과 창의력, 공감 능력을 길러줄 최고의 교육이다.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생각을 시작하고, 상상을 넓혀가며, 자유로운 표현을 연습하게 될 것이다. p.27
3)
우리는 때로 아이에게 더 많은 지식을 넣어주려고 한다. 더 자세하게, 더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러나 정작 아이는 생각을 멈춘다.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지식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아이는 생각하려 들지 않는다. 결국 아이의 사고력 발달에 아무런 영향도 도움도 주지 못한다. p.33
4)
하브루타는 놀이와 연결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하브루타와 놀이가 만나 질문놀이가 된다.
질문놀이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놀이하는 경험을 통해 답을 찾고 새로운 앎을 키워 가는 것이다. 즐겁게 놀고, 놀면서 배우고. 이 얼마나 이상적인 배움의 과정인가? 이를 위해 다양한 주제와 소재들로 시작되는 질문놀이가 필요하다. p.44
5)
단답형으로 묻는 질문은 재미없다. 단답형으로 끝나는 대답은 아이의 생각을 확장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치 탁구대에서 핑퐁거리는 탁구공처럼 질문이 꼬리를 물며 오고가야 한다. 계속 이어지는 질문으로 생각도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점점 커지게 된다.
“네 생각은 어때?”라고 되물어서 아이의 생각을 들었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시 물어보자. “왜 그렇게 생각해?”라는 질문은 아이의 생각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묻는 것이다. p.74
6)
질문과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의도적인 학습이 아닌 즐거운 놀이가 되어야 한다.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공유해야 친해지듯이, 질문도 연습하는 시간이 즐거워야 친해지고 질문에 자유로울 수 있다.
영유아기의 아이들이 질문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우리는 다섯 가지 놀이를 활용한다.
요!요? 놀이. 왜~요? 놀이, 배등제질 놀이, 짝꿍 인터뷰, 다섯 고개이다. p.82
7)
아무리 좋은 그림책이라도 아이가 책 읽기를 재미없어 한다면 더 이상 그림책의 가치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아이가 그림책과 친해지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기다리되 재촉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와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천천히 관찰하고, 편하게 질문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는 경험이 쌓이게 될 때 아이는 놀라울 정도로 창의성을 동반한 사고력이 자라게 될 것이다. p.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