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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새로운 시작


  • ISBN-13
    979-11-91883-11-4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청송재 / 청송재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12-1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메간 헌터(Megan Hunter)
  • 번역
    김옥수
  • 메인주제어
    소설: 일반 및 문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영국소설 #대홍수 #모성애 #기후위기 #인류애 #희망 #소설: 일반 및 문학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200 mm, 168 Page

책소개

기후 위기로 런던이 바닷물에 잠겼다 “이제 막 첫아이를 출산한 주인공은 아기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야 한다. 이곳저곳을 헤매며 바다를 북쪽으로 향하지만 하나같이 위험하다. ……” 모성애를 주제로 기후 위기의 경각심과 인류의 새로운 시작을 그린 소설! 기후 위기가 빚은 대홍수로 물에 잠긴 런던에서 막 첫아이 Z를 출산한 주인공이 모성애와 인내로 갓난아이를 지켜낸다는 한 엄마의 생존 이야기. 아기를 지켜내려는 모성애는 대재앙을 이겨내고, 아기 Z는 잘 성장해 마침내 첫걸음을 내딛는다.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인류의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아기 Z를 통해 그려낸다. 2017년 영국에서 발표한 이 소설은 아이를 지키려는 모성애를 그린 소설이자 기후 위기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설로 주목받았다. 성서 속 노아의 홍수로 인한 방주를 연상케하는 상황. 무질서와 폭력이 횡행하지만, 주인공의 모성과 인내로 갓난 아이는 어느 새 기어다니고, 걷게 된다. 기후 위기 속에서도 아이를 지키려는 모성애를 그린 소설로 기후 위기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소설이다. 문학적 특징 이 소설은 문체와 구성 방식, 그리고 작풍의 독창성이 눈에 띄는 작품으로 소설 장르에 새로운 형식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소설은 일반 소설의 글쓰기 기법과는 달리 줄거리 중심이 아니라 압축, 생략, 비유 등 운문 형식으로 소설을 구성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독자는 소설 전체에 일관된 줄거리를 알려면 머릿속에 상황을 그리고 앞부분으로 다시 가서 확인하기를 반복해야 알 수 있다. 또 장면을 묘사할 때도 서술 방식이 아니라 압축과 비유를 사용해 독자가 그 장면을 이해하려면 머릿속에서 장면을 그리고 상상해야 한다. 작가는 이런 운문 형식의 기법을 시종일관 구사해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이야기를 풀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런 기법은 오히려 독자들이 소설 속 장면을 더 상상하게 하고 그 장면에 몰입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등장인물 이름을 이니셜 글자 한 자로 표기한 점도 특징이다. 사람 이름이 아니라 문자 기호로 인식되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더 자극한다. 글 중간중간에 전 세계 곳곳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신화와 경전에서 영감을 받아 채택한 구절들을 서사적으로 삽입한 기법도 독특하다. 소설 장면과 직접 연관된 구절들은 아니지만, 분위기와 어귀들이 신화적이라 불가사의한 영감을 주고 있다. 작가는 독자들이 이 어귀들을 읽고 감상하는 덤을 선사하며 소설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시작이란 곧 끝이며 끝이란 새로운 시작이다. 끝에서 우리는 처음 시작했다.” - T. S. 앨리엇, 네 개의 사중주 - (본문 중에서)

목차

이 소설에서는 장 제목이 없이 숫자로만 장을 구분해 목차가 없다.

본문인용

책 속으로 산기가 있기 전에 우리는 동의했다. R 혼자 숲에 들어가서 이틀 동안 지내기로. 야영하면서 높은 산에 오르고 오솔길을 거닐고 야생 식량을 구하기로. 나는 몸이 공처럼 통통하게 불어났다. 슈퍼마켓에서 사람들이 피한다. 좁은 현관에 몸이 끼기도 한다. 머리가 저절로 동그랗게 말린다. - 17p 인간은 미생물에서 생겨났다. 미생물에서 인간 형상이 나타났다. 흐물흐물한 덩어리에서 뼈가 자라고 살이 붙고……. 그러다 우뚝 일어섰다. 완전히 새로운 생명체였다. - 20p R은 아기가 태어나고 4분 뒤, 샛노랗고 주름살투성이인 아기를 산파가 품에 안고 있을 때 도착한다. 나는 R에게 손을 내밀 힘조차 없다. 배에 힘주며 세 시간을 몸부림치느라 두 눈까지 아프다. 온몸이 곤죽이 되었다. 어둠 속에 마귀 떼가 날아다닌다. 섬뜩한 소리가 일다가,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모든 동작을 멈추면서 완벽한 고요에 잠긴다. 병원에 있을 때 R이 와서 알려주었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다. 소문이 병동을 전염병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 21p 사흘째 되는 날에 태양이 높이 떠오르자, R이 집을 짓기 시작한다. 마당에 있는 헛간을 조금만 수리하면 우리가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Z가 뜨는 눈이 매일매일 조금씩 커진다. 심장은 어떻게 뛰는지, 산소는 어떻게 빨아들이는지, 허파 주머니는 어떻게 늘리고 줄이는지 등등, 숨 쉬는 복잡한 과정 하나하나를 끊임없이 살핀다. 그 숨을 어느 순간 멈출 것 같다. 가끔은 잠을 너무 조용히 자는 게, 세상을 뜬 것 같다. - 28p 이제 나는 Z에다가 N까지 돌봐야 한다. 그런데 R은 이불만 뒤집어쓰고 있다. 손가락으로 동그라미조차 만들지 않는다. 배에 Z를 올려놓아도, Z가 먹을 거 좀 달라며 저에게 입을 벌려도 가만히 있다. 나는 아기를 떼어낸다. 아기한테서 아빠 냄새가 난다. N은 침대에서 일어나, 가끔은, 혼자 옷을 입을 수 있다. 혼자 세수도, 때로는, 할 수 있다. 요리는 할 수 없다. 이런 일은 G가 다 했다. - 36p 나는 음식 문제를 하나같이 젖으로 연결하기 시작했다. 꺼림칙해서 안 먹던 감자 통조림, 너무 매끈매끈한 렌즈콩, 얼어붙은 손가락 같은 소시지, 벌레 먹은 쌀. 이 모든 게 결국에는 젖이다. 하나씩 맛본다. 묽고 달콤하다. 하나하나가 내 몸속에서 겨울철 온천 수증기처럼 일어난다. 당장은 젖이 너무 많다. 젖이 솟구치는 느낌이 부담스러우면서도 달콤하다. Z가 입을 떼면 젖이 공중으로 뿜어 오른다. 하얀 분수가 아기 코와 턱과 눈꺼풀로 떨어진다. - 50p 수용소에서는 물로 죽을 끓이기 시작한다. 우유가 없는 것이다. 우리도 사정을 아는지라 투덜대지는 않지만, 죽이 너무 묽다. 예전 명절날 학급 친구들한테 퍼준 죽이랑 너무나 비슷하다. 점심은 묽은 수프로 바뀐다. 일 인당 빵 한 조각. 음식다운 음식은 초저녁에 나온다. 밤마다 먹을 걸 달라고 뱃속이 아우성이다. - 74p 태양은 눈부시게 찬란하다가 기울고, Z는 머리를 내 턱밑에 밀어 넣은 채 낮잠을 즐긴다. 이윽고 우리는 밤바다로 나아간다. 이게 밤 항해다. 텅 빈 곳, 아무것도 없는 곳, 바다는 새까만 입술을 열고 하늘은 새까만 등을 구부리는 곳. 별은 이제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듯하다. 지도로. Z는 어둠이 좋다, 바닷물만큼. 눈을 크게 뜨고 오랫동안 바라본다. - 98p 사람이 오랫동안 방치한 시설 말고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 우리는 걸어간다. 둘 사이에 Z를 도망자의 보따리처럼 매고, 막대기에 손수건을 묶은 채. 그러다 멈춘다. Z가 꿈틀대기 때문이다. 자루에 든 생쥐처럼. Z는 제힘으로 기어가길 바라고, 그래서 가끔 그렇게 한다. 길을 가는 게 아니라 잠시 쉬는 것이다. 우리는 묵직한 다리를 풀밭에 맡기고, Z는 우리 몸을 정글짐, 미끄럼틀로 사용한다. - 128p 나는 ‘우리 아파트’라고 내가 말하는, 우리가 한때 살던 곳으로 가는 배를 예약하러 간다. Z에게 보여주고 싶다. 정말로 말랐다면 재입주할 수도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나는 쫑긋 선 Z의 귀에, 멋진 구멍에 대고, 이렇게 속삭인다. 재입주. 대기자 목록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는 게 좋을 듯한데, 그들은 아무 말도 않는다. Z를 장애인쯤으로 여기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냥 떠난다. - 140p 나는 Z에게 먹이고 나도 먹는다. 차례대로 그렇게 먹는다. 음식을 가득 뜬 숟가락이 있고 Z의 입으로 다시 들어가는 숟가락이 있다. 이런 느낌이 든다. 숟가락은 늘 한 자리를 지키고, 내가 숟가락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느낌.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부대낀다. 위가 제 기능을 잃었다. 그럴 때면 Z 생각이, Z가 몸속에서 움직이던 느낌이 떠오른다. Z가 몸에서 빠져나오는 건 아닐까, 살과 근육이 발톱에 베이는 건 아닐까 가끔은 걱정스러웠다. 지금 생각하니 임신은 대단한 모험이었던 듯하다. 정말 용감했다. 책에 적힌 대로, 배가 곱절로 커지는 걸 감수한다는 것. 태반이 모든 걸 빨아들이도록 허용한다는 것. - 151p 우리는 34호 배에 올라탄다. 지금은 어디에든 숫자를 붙인다. R은 그 원리를 찾고, 나는 그러지 말라고 권한다. 이게 ‘사후 계획’이다. Z는 자신이 배에서 얼마나 잘 지내는지를 아빠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의 절박한 처지, 금방 터질 듯한 분위기를, 알아챈 듯하다. 생각과 달리 바다는 짙은 잿빛이다. Z가 내 가슴에 머리를 쿵 들이박는다. - 159p

서평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독특한 소설이다. 시적 문체로 만들어지는 몽환적 세계가 압도적이다. 도시 전체가 바닷물에 잠기는 절망적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 되어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사람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소설은 아주 조금, 아주 독특한 관점을 보여주면서 서사를 끌고 간다. 서사의 비약과 결락이 매력을 더한다. 그러니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숨겨지고 건너띈 부분을 상상하고 구성해내게 된다. 독자로 하여금 이런 적극적 독서를 하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마력이다. 독자는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워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진지해진다. 책을 읽는 이 순간 소설 속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그런 위급하고 낯선 상황을 대처하는 가장 앞선 자리에 독자가 서게 된다. 마지막 알파벳인 Z라 불리는 아기가 경이로운 시작을 하는 것과 함께. ‘감동적이고 은은하면서도 강력하다.’ Jim Crace, Harvest 작가 ‘야심 차고 독창적이며 강렬하다. 첫애를 낳아서 힘들게 기르던 시절이 떠오른다.’ Fanny Blake, Daily Mail ‘창의력이 넘치는, 넓은 시야로 많은 걸 바라보게 하는 책.’ Scotland on Sunday ‘Station Eleven 의 팬들은 이 소설을 무척 좋아할 것이다.’ Red Magazine ‘놀라울 만큼 시적이다. 이미지가 곳곳에서 진주처럼 반짝이고, 이야기는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Observer ‘놀랍다. 아름다우며 통찰력이 대단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누구나 새롭게 거듭난 느낌을 받으리라.’ Elle ‘이 소설은 Emily St. John Mandel의 Station Eleven이나 Margaret Atwood의 MaddAddam 3부작처럼, 새로운 세상이 열리리라는 확신을 보여준다. 작가가 그린 세상의 종말은 부드러운 것이기에 미래 삶의 가능성을 약속한다.’ New Statesman ‘전 지구적 재난에 맞선, 강렬한 모성애를 기리는 기념비.’ Daily Mail ‘대단하다. 작가는 삶이 보잘것없게 느껴질 때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인간존재의 이유를 섬세하고 정교하게 추적한다.’ Sinéad Gleeson, Irish Times ‘매우 훌륭하고 무척 중요하다. 대단한 걸작이다. 완벽하다.’ Nathan Filer, The Shock of the Fall 작가 '흥미롭고 매력적. 마침내는 희망을 보여 준다.’ Naomi Alderman, The Power 작가 ‘특별하고 놀라우며 아름다운 책. 읽은 지 몇 달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가슴속에 메아리친다.’ Evie Wyld, All the Birds, Singing 작가 ‘비범, 특별하고 미래 지향적인 신화. 새 브랜드를 붙인 모성애로 전 세계 수많은 Vogue를 휩쓸 태세.’ Vogue ‘완전히 설득력 있는 디스토피아. 나는 이 얇은 소설이 전하는 새로운 모성애에 푹 빠졌다.’ Cathy Rentzenbrink, The Last Act of Love 작가 ‘독특하면서도 야심 찬, 눈에 띄는 데뷔작. 독자들은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Guardian ‘이 소설은 Cormac McCarthy의 The Road 를 연상시킨다. 소설의 일반적인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시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놀랍다.’ Financial Times ‘아기를 안고 피난길에 나서서 사랑으로 모든 걸 이겨내는 모성애가 눈부신, 강렬하고도 괴로운 이야기.’ Stylist ‘메건 헌터의 짧으면서도 강렬한 데뷔작이 반짝 눈에 띈다. 이야기는 어두운 쪽으로, 부드럽고 심오하게 흘러가는 데도.’ Psychologies, 이달의 책 ‘아름답고도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무엇보다도 무섭지만 믿을 수밖에 없다. 지구에서 꼭 필요한 때, 희망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놀라운 데뷔작.’ Manchester Evening News ‘격렬하고 슬프면서도 한편으로는 환하고 기쁜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Rowan Hisayo Buchanan, Harmless Like You 작가 ‘극한에서의 생존 문제를 다룬, 아름답고 시의적절한 책. 처음부터 끝까지 희망과 인간다움이 배어 있다.’ Lisa Owens, Not Working 작가 ‘특별하고 멋지다. 나는 이 책을 통째로 삼켜 버렸다’ Megan Bradbury, Everyone is Watching 작가 ‘아름답다. 물은 여기서는 곧 사랑이다. 사랑의 수위가 변하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 준다.’ Cynan Jones, Cove 작가 ‘이 아름답고 시의적절한 소설을 읽고 숨을 죽였다. 이 소설은 멋진 예술품이다.’ Christie, Tiny Sunbirds Far Away 작가 지구 온난화로 세계가 떠들썩하다. 인간은 산업혁명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지구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구는 그런 인간에게 반격을 시작했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고 있다. 극지방의 빙하가 다 녹으면 해수면이 몇십 미터 올라간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 대도시들과 주요 경작지들은 대부분 바다에 잠긴다. 더위와 추위는 물론, 경험하지 못한 이상기후가 요동칠 것이고, 태풍과 폭우와 가뭄은 전례 없는 파괴력으로 전 세계를 휩쓸 것이다. 재난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그 결과는 앞으로 수십 년 사이에 나타날 것이다. 주인공은 이런 시점 어딘가를 살아간다. 지금껏 살던 대도시 고층 아파트가 해수면 상승으로 잠기자, 산골 시부모댁으로 피난을 가는데, 생활공간도 식량도 부족하다. 곳곳에서 식량 쟁탈전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시부모가 차례로 목숨을 잃는다. 그래도 주인공에게는 삶의 희망이 하나 있으니, 그건 이제 막 태어난 아기다. 아기만 보고 있으면, 아기에 코를 대고 체취를 맡으면, 온갖 시름이 사라진다. 살고픈 욕구가 일어난다. 온갖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한줄기 빛이 뻗어 나간다. 갓난아기는 새로운 출발을 상징한다. 인류 문명이 끝나는 시점에 새롭게 출발한다는 희망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 무어든 끝나야 새롭게 시작한다. 저자는 인류 문명이 끝나는 지점에서 느끼는 슬픔과 고통을, 하지만 아기를 통해 느끼는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과학적 논리가 아니라 시적 감성으로 풀어나간다. 아기를 떠올리는 순간, 지구 온난화와 인류 생존은 포기 대상이 아니라 극복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런 용기가 우리 모두에게 뻗어 나가, 인류 전체를 포용하는 형제애와 모성애로 기후 위기를, 아니, 그 원인으로 작용하는 자본주의의 탐욕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저자소개

저자 : 메간 헌터(Megan Hunter)
1984년에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에서 태어나, 지금은 케임브리지Cambridge에서 가족과 함께 산다. 서섹스대학교 Sussex University에서 영국 문학을 전공하고 문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케임브리지의 지저스대학Jesus College 대학원에서 ‘영문학의 비평과 문화’ 석사 학위를 받았다. 메건이 쓴 시는 브리드포트 상Bridport Prize 후보에 올랐으며, 단편소설 〈셀핑 Selfing 〉은 에스테티카 창작 상Aesthetica Creative Writing Award 최종후보까지 올랐다.

이 책 ≪끝, 새로운 시작 The End We Start From≫은 저자가 발표한 첫 번째 책이다. 2017년 북스아마이백 상Books Are My Bag Awards에서 올해의 소설Novel of the Year 후보에 올랐으며,
2018년 아스펜 워즈 상Aspen Words Prize에서 심사 대상에, 반스앤노블디스커버 상Barnes and Noble Discover Awards 최종후보에 오르고, 서문 리뷰 편집자 선택 상Foreword Reviews Editor's Choice Award을 수상했다.

작가의 두 번째 소설 ≪하피 The Harpy≫는 2021년에 출간되었다. 두 번째 소설은 TV 드라마로 각색 중이다. 그 외 작가가 쓴 시와 단편소설, 수필은 ≪화이트 리뷰 The White Review ≫와 ≪티엘에스 the TLS≫, ≪문학허브 Literary Hub ≫, ≪봄매거진 BOMB Magazine≫ 등에 실렸다.
번역 : 김옥수
서울에서 태어나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약 300여 종에 달하는 영서를 번역했다. 학계에서 발표한 다양한 ‘번역방법론’ 및 ‘한글 특징’ 백여 편을 정리하고 25년에 걸친 번역 경력을 접목해,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로 엮어 책을 냈다. 천민자본주의를 화려하게 풍자한 ≪찰스 디킨스 선집≫을 필두로, 파시즘을 파헤치는 ≪조지 오웰 삼부작≫을 우리말 어법에 맞추어 새롭게 번역했다. 영미 고전 작품 전체를 새롭게 번역해서 한국 사회의 문화 토양을 굳건히 다지는 걸 목표로 오늘도 힘차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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