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출간된 <속담 하나 이야기 하나>의 개정판으로, 판형을 바꾸고 원고 전체를 새롭게 다듬었으며, 컬러 그림을 그리고 표지와 본문 디자인도 변경해서 새롭게 펴냈다. ‘호랑이 담배 먹던 이야기’라는 속담이 왜 생겼는지를 시작으로 모두 27편의 구수한 속담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 임진왜란 때 크게 활약한 명승 사명당의 행적 소에서 나온 ‘춥기는 사명당 사첫방이라’, 어리석은 두 도둑의 웃지 못할 이야기인 ‘귀 막고 방울 도둑질 한다’, 우리가 흔하게 썼지만 그 유래를 잘 몰랐던 ‘함흥차사’, ‘귀신이 곡할 노릇’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이야기의 끝에는 함께 익힐 수 있도록 비슷한 속담을 담았다.
아울러 다양한 속담에 대한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책 맨 끝에다 ‘말’에 대한 속담, ‘가난’을 이야기한 속담, ‘노랑이’에 대한 속담, ‘남 탓’을 하는 것에 대한 속담 등 모두 12개의 주제로 나누어 속담을 실었다. 주제별 속담 부록은 어린이들이 글을 쓰거나 공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