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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 ISBN-13
    979-11-89198-86-2 (044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사이언스북스 / 반비
  • 정가
    2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19-07-3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찰스 로버트 다윈
  • 번역
    장대익
  • 메인주제어
    -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진화론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656 Page

책소개

장대익 서울대 교수가 번역하고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 과학부 교수가 이끈 다윈 포럼이 기획하고 감수한 한국 진화 생물학계의 역량을 결집한 최초의 다윈 선집 '드디어 다윈' 시리즈 그 첫 번째 책.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그 장엄한 사상의 조용한 탄생을 목격할 수 있는 <종의 기원> 초판이다.

목차

발간사: 「드디어 다윈」 시리즈 출간에 부쳐 (최재천)
옮긴이 서문: 장엄한 사상의 탄생을 목격하라
서론
1장 사육과 재배 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2장 자연 상태의 변이
3장 생존 투쟁
4장 자연 선택
5장 변이의 법칙들
6장 이론의 난점
7장 본능
8장 잡종
9장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함에 관하여
10장 유기체들의 지질학적 천이에 대하여
11장 지리적 분포
12장 지리적 분포(계속)
13장 유기체들의 상호 유연 관계, 형태학, 발생학, 흔적 기관
14장 요약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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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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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종의 기원』 출간 160년
드디어 다윈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최재천(이화여대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


다윈 사상의 출발점이라고 할 찰스 로버트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년 2월 12일∼1882년 4월 19일)의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이 (주)사이언스북스에서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옮긴이는 진화학자로서 기계 공학부터 영장류학과 생물 철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하는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의 장대익 교수가 맡아 주었고, 감수는 한국 진화 생물학계의 대표자이며, 행동 생태학의 세계적 대가인 최재천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가 맡았다.
19세기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이며 박물학자인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진화 생물학을 확립한 과학 역사상 최고의 고전 중 하나이다. 다윈은 이 책을 통해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개념이 종의 다양성, 생물 개체의 복잡성, 종의 변화 및 분화라는 같은 생물계의 제반 현상을 궁극적으로 설명해 낼 수 있는 기본 개념임을 논증해 낸다.
다윈의 이 진화 사상은 당대 지식 사회에 강력한 충격을 주었다. 기독교 창조설의 기반을 흔들었고, 인간의 자연적 본질에 대한 사고를 송두리째 바꿔 버렸다. 그 덕분에 다윈은 코페르니쿠스처럼 인류의 지위를 우주의 중심에서 변방으로 쫓아낸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혁명의 예언자이자, 마르크스, 프로이트와 함께 현대를 만든 사상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체제 경쟁에서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신경 과학의 발달로 정신 의학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예언자의 자리에서 물러나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와는 달리 다윈은 21세기 현재도 자연 과학은 물론, 인문 사회 과학 등 학문 세계 전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윈 사상의 출발점이라 할 『종의 기원』 초판을
진화 생물학자가 번역한 최초의 우리말 정본(定本)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와 장대익 교수가 펴낸 『종의 기원』은 1859년에 출간된 초판(1판)을 번역한 것이다. 『종의 기원』은 1859년 이후 1872년까지 모두 여섯 번의 개정 작업이 이뤄지는데, 그때마다 다윈은 오탈자를 교정하기도 하고, 그 이전 판에 대해서 제기된 비판들을 모아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자신의 이론을 변경하기도 하고, 용어를 새로 도입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개념을 논증하는 3부작이라고 할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1871년),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1872년)을 완간하는 시점에 낸 6판을 20세기 중반까지 진화 생물학자들은 다윈 사상의 완성본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진화 생물학이 성숙한 20세기 중반 이후 다위 사상과 그가 남긴 문헌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다윈이 『종의 기원』 개정판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책이 만든 논란을 의식해 표현을 순화하거나 우생학적, 인종주의적 편견에 이용될 수 있는 빌미를 만들거나 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지성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책, 다윈의 원래 생각이 원래 그대로 담겨 있을 다윈 사상의 애초 출발점으로 돌아가 초판을 살펴보자는 움직임이 형성되었다.
한국 진화학계의 역량을 모아 제대로 된 다윈 선집을 만들어 보자는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종의 기원』이 초판을 번역한 것은 이러한 세계 학계의 움직임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1960년 이후 여러 판본의 『종의 기원』이 출간되었고, 초판 번역본도 일부 있었지만, 그중 대다수는 6판이었다. 장대익 교수는 『종의 기원』 초판을 번역 출간하면서 진화 생물학의 최근까지의 역사적 성과와 다윈 문헌에 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다윈 사상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진화(evolution)’라는 단어부터 재검토했다. 사실 ‘진화’라는 용어는 『종의 기원』 초판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 다윈주의를 사회 현상에 적용해 인종주의와 우생학의 요람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는 사회 다윈주의 창시자 허버트 스펜서의 영향을 받은 게 명백해 보이는 ‘진보’라는 뉘앙스가 강하게 배어 있는 ‘진화’라는 단어를 다윈이 처음 쓴 것은 1871년 출간된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부터다. 그리고 『종의 기원』에 사용된 것은 1872년 출간된 6판부터다. 그 전까지 다윈은 자신의 ‘진화’ 개념이 ‘진보’ 개념과 혼용되는 것을 극도로 회피했고, 실제로 초판에서는 진화라는 단어 대신 “변화를 동반한 계승(descent with modification)”만을 사용한다. 그리고 나중에 ‘진화’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에도 이 단어가 ‘진보’가 아니라 ‘전개(unfolding)’로 읽히기 원했다. 다윈 사상의 원점을 찾기 위한 장대익 교수의 이러한 노력은 『종의 기원』 마지막 문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처음에 몇몇 또는 하나의 형태로 숨결이 불어넣어진 생명이 불변의 중력 법칙에 따라 이 행성이 회전하는 동안 여러 가지 힘을 통해 그토록 단순한 시작에서부터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한계가 없는 형태로 전개되어 왔고 지금도 전개되고 있다는, 생명에 대한 이런 시각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수많은 진화론 책에서 인용되는 이 문장에서 ‘전개되다.’라고 번역되어 있는 원래 단어는 evolution의 동사형인 evolve다. 『종의 기원』 초판에서 단 한 번, 그것도 마지막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존에 출간된 수많은 판본들이 이 단어를 ‘진화’로 번역했다. 심지어 초판을 번역한 판본도 그렇게 번역했다. 하지만 장대익 교수는 이것을 다윈의 원래 뜻을 따라 ‘전개’로 바로잡았다.
이 외에도 ‘생존 경쟁’으로 번역되던 struggle for existence를 ‘생존 투쟁’으로, 번역자마다 온갖 다른 방식으로 번역되던 descent with modification를 ‘변화를 동반한 계승’으로 다듬어 내는 등 진화학계의 정합적인 용어 사용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 뿐만 아니라 다윈의 원문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우리말 독자들이 다윈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문장들을 다듬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진화학자가 제대로 번역한 『종의 기원』의 우리말 정본(定本)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그 장엄한 사상의 조용한 탄생을 목격할 수 있는
『종의 기원』 초판


이번에서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종의 기원』은 다윈 선집이라고 할 수 있는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한 권이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를 대표로 해서, 생태학자 강호정, 진화 윤리학자 김성한, 진화학자 장대익, 진화 심리학자 전중환, 출판인 주일우, 진화 경제학자 최정규가 회원으로 있는 다윈 포럼이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드디어 다윈」 시리즈는 『종의 기원』,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같은 다윈의 원전들과 한국 진화 생물학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이라고 할 다윈 포럼 회원들의 다윈 또는 다윈주의 관련 도서들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번에 출간된 『종의 기원』에 이어 올해 가을 김성한 전주교대 교수 번역의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이 출간될 예정이고, 올해 겨울에는 하버드 부부 교수인 피터 크랜트와 로즈메리 그랜트,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스티븐 핑커 등 세계적인 진화학자들을 최재천 교수가 직접 인터뷰하고 정리한 『다윈의 사도들』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그리고 다윈 포럼과 함께 (주)사이언스북스에서는 2019년 하반기부터 강연회, 북 콘서트 등 다양한 다윈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대익 서울대 교수가 번역하고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 과학부 교수가 이끈 다윈 포럼이 기획하고 감수한
한국 진화 생물학계의 역량을 결집한 최초의 다윈 선집
「드디어 다윈」 시리즈 그 첫 번째 책!


우리 주위에서 살아가는 유기체들의 상호 관계에 대해 우리가 상당히 무지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종 및 변종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왜 어떤 종은 넓은 영역에 걸쳐 많은 수로 분포하는 반면, 가까운 관계인 다른 종은 좁은 영역에서 드물게 존재하는지를 과연 그 누가 설명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이 상호 관계는 상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현존하는 모든 생명체의 안녕(安寧), 그리고 내가 믿는 바로는 장래의 번영 및 변화까지도 결정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는 과거의 여러 지질 시대 동안에 생존했던 수많은 생명체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는 훨씬 더 무지하다. 많은 부분이 분명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종이라는 것은 불변하는 존재가 아니며, 하나의 종에서 나온 것으로 인정받는 변종들이 그 종의 자손들인 것과 마찬가지로, 소위 동일한 속(屬)이라고 부르는 집단에 속해 있는 종들은 어떤 다른(대개는 멸절한) 종의 직계 자손들이라는 점을 완전히 확신하고 있다. 더 나아가 나는 자연 선택이 이 변화)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주된 방법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찰스 다윈

어느덧 이 땅에도 바야흐로 ‘생물학의 세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섭섭하게도 이 나라에서 생물학을 하는 대부분의 학자는 엄밀한 의미에서 생물학자가 아닙니다. 생물을 연구 대상으로 화학이나 물리학을 하는 자연 과학자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양과 달리 상당수의 생물학과 혹은 생명 과학과 교수들은 다윈의 진화론에 정통하지 않습니다. 일반 생물학 수업을 하면서 정작 진화 부분은 가르치지 않고 자기 학습 과제로 내주는 교수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일반 독자는 둘째 치더라도 저는 우선 이 땅의 생물학자들에게 드디어 다윈을 제대로 접할 기회를 마련됐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다윈의 책을 원문으로 읽는 일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이제 드디어 다윈의 저서들을 제대로 된 우리말 번역으로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모름지기 다윈을 읽지 않고 생물을 연구한다는 것은 거의 성경이나 코란을 읽지 않고 성직자가 되는 것에 진배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모두 떳떳하고 당당한 생물학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최재천(다윈 포럼 대표, 이화 여자 대학교 석좌 교수)

이렇게 멋진 과학 고전이 그동안 우리 국내 독자들에게 낯설게 느껴졌던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종의 기원』의 번역이 제대로 이뤄져 있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몇몇 번역본이 시중에 나와 있긴 하지만, 정확하면서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번역 정본이랄 만한 것이 없었다. 진화학자로서 늘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운 상황이었다.
10여 년 전, 다윈의 주요 저작의 번역 정본을 만들자는 취지하에 몇몇 진화학자들로 구성된 ‘다윈 포럼’이 꾸려졌고『종의 기원』은 영광스럽게도 내 몫이 되었다. 번역 정본을 위해 우리는『종의 기원』의 판본들(총 6판) 중 저자의 독창성과 과감함이 가장 잘 드러나 있다고 평가받는 초판을 번역 텍스트로 삼기로 했다. 사실, 오탈자만 수정하고 몇 달 만에 재출간한 2판을 가장 좋다고 평가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2판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음이 밝혀져 최근에는 초판을 가장 중시하는 추세다. 게다가 국내 번역본들의 경우에는 웬일인지 대개 6판 번역본이어서 초판을 제대로 번역하는 작업이 더욱 절실했다.
-장대익(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그 장엄한 사상의 조용한 탄생을 목격할 수 있는
『종의 기원』 초판

다윈 포럼 강호정

생태학자. 현재 연세 대학교 사회 환경 시스템 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전 지구적 기후 변화가 생태계에 야기하는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와인에 담긴 과학』, 『지식의 통섭』, 『유리 천장의 비밀』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김성한
진화 윤리학자. 「도덕의 기원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과 다윈주의 윤리설」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전주 교육 대학교 윤리 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동물 해방』, 『사회 생물학과 윤리』, 『섹슈얼리티의 진화』 등의 책을 옮겼다.

다윈 포럼 전중환
진화 심리학자. 현재 경희 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로 재직하며, 인간 사회의 협동과 갈등, 이타적 행동, 근친상간과 성관계에 대한 혐오 감정 등을 연구하며 심리학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오래된 연장통』, 『본성이 답이다』, 『욕망의 진화』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주일우
생화학과 과학사를 공부한 출판인. 《과학 잡지 에피》와 《인문 예술 잡지 에프》의 발행인으로 과학과 문화 예술 사이의 역동적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 『지식의 통섭』, 『신데렐라의 진실』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최정규
진화 게임 이론을 전공하고 있는 경제학자. 경북 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제학, 정치학, 진화 생물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제도와 규범, 인간 행동을 미시적으로 접근하고 설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타적 인간의 출현』, 『다윈주의 좌파』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한국 진화 생물학계의 역량을 결집한 최초의 다윈 선집
드디어 다윈 시리즈


종의 기원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근간)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근간)
다윈 서한집 (근간)
다윈 지능 (근간)
다윈의 사도 (근간)
『종의 기원』 깊이 읽기 (근간)

「드디어 다윈」 시리즈는 찰스 다윈의 주요 저작과 국내 다윈주의자들의 연구 성과를 응축한 책을 엄선해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찰스 로버트 다윈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82)은 영국의 박물학자로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자연선택을 통해 공통조상으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진화론을 주장했다. 젊은 시절 라이엘의 『지질학 원론』에 크게 영향을 받은 다윈은 1831년부터 5년간 영국의 과학탐험선인 비글호를 타고 세계를 탐험한다.
남아메리카에서 많은 화석을 발견한 다윈은 과거에 멸종한 생물이 현재 살아 있는 종과 유사하고, 특히 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기후 조건이 비슷한 남아메리카 대륙에 존재하는 동식물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관찰한다. 그러면서 생물이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르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런던으로 돌아온 다윈은 표본에 대한 깊은 고찰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진화가 일어났으며, 이러한 변화는 서서히 일어났고, 오랜 세월이 필요했으며, 현존하는 모든 종은 결국 하나의 생명체에서 기원했다는 이론을 세우게 된다. 다윈은 종 내의 변이가 무작위하게 일어났고 이렇게 다양한 변이를 갖춘 개체들은 환경의 적응능력에 따라 선택되거나 소멸된다고 했다. 다윈은 그의 이론은 『종의 기원』(1859)에 담아 출판한다.

다윈의 이론은 일부 학자에게는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종교계에 엄청난 파문을 던졌고, 많은 사람에게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다윈 자신은 신학과 사회학에 관한 언급을 극도로 꺼려했지만, 많은 학자가 자신들의 이론을 지지하는 수단으로 다윈의 이론을 이용하면서 과학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윈은 평생을 묵묵하게 자신의 연구에 정진한 학자로서 『비글호 탐험』(1839)과 『종의 기원』에 이어, 『가축과 재배작물의 변이』(1868), 『인간의 유래』(1871),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1872) 등의 책을 저술했다. 『인간의 유래』에서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펼쳤던 자신의 이론을 인간에게 적용시키는 한편, 성(性)선택에 대해 자세하게 논의한다.
번역 : 장대익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고,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생물철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초학제 교육AI 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본성을 화두로 하는 ‘인간 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생물철학과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일본 교토대 영장류연구소에서는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연구했고, 미국 터프츠대 인지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다. 진화이론뿐만 아니라 기술의 진화심리와 사회성의 진화에 대해 연구해 왔다. 저서로 《다윈의 식탁》(2015), 《다윈의 서재》(2015), 《다윈의 정원》(2017), 《울트라 소셜》(2017) 등이 있고, 역서로는 《종의 기원》(2018) 등이 있다. 제11회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기타 : 다윈 포럼
기타 : 최재천
평생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0여 년간 중남미 열대를 누비며 동물의 생태를 탐구한 뒤, 국내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왔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생명다양성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다.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다윈 지능》 《통섭의 식탁》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과학자의 서재》 등을 썼다. 2019년 총괄편집장으로서 세계 동물행동학자 500여 명을 이끌고 《동물행동학 백과사전》을 편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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