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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단정한 마을의 단정한 시쿠리니 씨


  • ISBN-13
    979-11-89723-18-7 (7788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단추 / 도서출판 단추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1-07-24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크리스티나 벨레모
  • 번역
    김지우
  • 메인주제어
    -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그림책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200 * 266 mm, 48 Page

책소개

로카페르페타 마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았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등기부에 등록되어 있었다. 완벽하게 꼼꼼한 시쿠리니 씨는 등기소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등록증을 발급하는 일을 한다. 사람들은 아무리 다양한 모습이 있어도 등록증에 한 줄로 정의된다. 마리오는 오븐에 감자 굽는 사람, 루치아는 고슴도치 지킴이, 굴리엘모는 양말 수선공.

이 마을에서는 등록되지 않으면 있어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등록되지 않은 초등학생들이 등기소에 찾아왔다. 과연 마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단정 짓는 사회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마을에 찾아온 초등학생들을 통해 진정한 다양성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타인에 의해 정의되는 사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목차

없음

본문인용

-

서평

여러분은 있어도 없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나요?
옛날 옛적에, 아니 사실 지금도 어딘가에 ‘로카페르페타’라는 마을이 있어요. 이 마을에 존재하려면 등록부에 이름이 있어야 해요. 등기부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은, 눈에 보여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시쿠리니 씨는 마을 등기소의 소장님이죠. 어느 날, 등기소에 초등학생들이 찾아왔어요. 아이들의 모습은 다 달라요. 목이 긴 이티, 다리가 있는 알, 팔이 없는 아이, 물고기 머리를 한 아이도 있어요. 시쿠리니 씨는 등기부에 등록하려고 아이들에게 자기소개를 해달라고 했어요. 아이들이 동시에 여기저기서 외쳤어요. “저는 병뚜껑을 모아요!”, “저는 우리 반에서 키가 제일 커요!”, “저는 수염을 잘 그려요!” 시쿠리니 씨는 차례대로 등록증을 발급해 줬어요.
그런데 다음 날 아이들이 다시 등기소에 찾아와 어제와는 전혀 다른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어요. 시쿠리니 씨는 혼란스러웠어요. 이미 등기부에 한 줄로 등록돼 있는데, 그것 말고도 다른 모습이 있다니…. 사람을 획일적이고 단편적으로 평가하고 단정 짓는 게 얼마나 어리석고 부질없는지를 보여 주는 그림책이에요. 다양성이란 무엇인지, 그 한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해요.

당신은 자신의 등록증에 뭐라고 쓰고 싶나요?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마을 사람들이 시쿠리니 씨에 의해 정의 내려진다는 점이에요. 자신이 마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본인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인 시쿠리니 씨에 의해 규정돼요. 당연히 거기에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존재할 수밖에 없죠. 초등학생들은 매일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서 등기소를 찾아요. 그리고는 새로운 등록증을 달라고 요청해요. 나중에는 스스로 등록증을 만들어 오기까지 했어요. 게다가 등록증이 한 개가 아니라 많게는 57개에 달했어요. 사실 우리 모습은 한 가지로 단정할 수 없잖아요.
이 책의 마지막에는 자신만의 등록증에 뭐라고 쓸지 적어 보는 페이지가 있어요. 마음껏 써 보세요.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나에 대해서 정의내릴 수 있는 건 나 자신밖에 없잖아요.
진짜 무서운 건 초등학생 친구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이 마을에서 아무도 불만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타인에 의해 한 가지의 모습으로 규정되는 삶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어요. 태어나서부터 이미 있던 사회 체계는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지켜야만 하는 의무로 받아들였던 거예요. 우리가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많은 것들 중에 이상한 것은 없을까요?

저자소개

저자 : 크리스티나 벨레모
1970년에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바사노델그라파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그리스 고전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해서 20여 년 동안 기자와 작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07년에 이탈리아 문학상인 아푸아네 상을, 2009년에는 이탈리아 프레미오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과 만나 문학 작품을 큰 소리로 낭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때로는 배낭에 책과 잡동사니를 가득 채워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작품으로는 《하늘을 팝니다》 《꽉찬이 텅빈이》 등이 있습니다.
그림(드로잉) : 안드레아 안티노리
이탈리아 우르비노 예술산업대학과 스페인 마사나 예술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고래 책》 《위대한 전투》 등 여러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201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림 작가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에 《오르코 수프》로 이탈리아 프레미오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모든 이탈리아인들이 그렇듯이 피자를 엄청 좋아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버섯을 따며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합니다.
번역 : 김지우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유럽연합지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이탈리아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로 엘레나 페란테의 주요 작품들을 번역했다. 엘레나 페란테의 『어른들의 거짓된 삶』을 비롯해 ‘나폴리 4부작’ 『나의 눈부신 친구』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와 ‘나쁜 사랑 3부작’ 『성가신 사랑』 『버려진 사랑』 『잃어버린 사랑』 등을 번역했고 그외에 『알프스 늑대 루피넬라 이야기』 『고양이처럼 행-복』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미래를 바꿔 나갈 어린이를 위한 기후 위기 안내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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