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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빈곤의 도시를 만드는가


  • ISBN-13
    979-11-90406-08-6 (03330)
  • 출판사 / 임프린트
    필요한책 / 필요한책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1-06-2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탁장한
  • 번역
    -
  • 메인주제어
    -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사회학 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210 mm, 264 Page

책소개

저자 탁장한은 연구자로서의 책임감과 도전으로 저 대표적인 빈곤의 도시인 쪽방촌에 침잠하였다. 그리고 쪽방촌을 중심으로 하는 빈곤의 도시를 둘러싼 사람들의 역사, 현상, 관계, 의도, 이론에 대하여 꾸준하게 탐색하였다.

저자는 우선 동자동 쪽방촌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기록함으로써 쪽방촌 사람들이 주류 질서에 저항하였던 역사를 조명한다. 그리고 빈곤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영구임대아파트 등의 정책들에 대해 비교, 검토한다.

목차

프롤로그 7

01 추방된 쪽방촌 도시빈민의 대항기억 13

02 빈곤밀집지역 내부의 인간관계
-쪽방촌과 영구임대아파트의 차이를 중심으로 73

03 빈곤의 공간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쪽방촌을 둘러싼 외부의 시선들 119

04 보도된 쪽방촌과 보도되지 않는 쪽방촌
-탈식민주의적으로 빈곤의 공간 읽기 163

참고자료 241

에필로그 259

본문인용

-

서평

빈곤의 도시가 만든 서사에서부터
빈곤의 도시를 전하는 미디어까지 이르는 연구와 모색

빈부격차는 이제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과 기술 발전의 축적으로 인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경고가 거의 모든 관련 연구들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빈부격차에 관한 강렬한 우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문화적 시대정신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걷잡을 수 없는 시스템의 폭주를 향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산업 자동화와 일자리 문제는 그 문제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빈곤의 도시로서의 쪽방촌은 우리가 사는 도시 안쪽에 만들어진 빈부격차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으로 오래 전부터 자리 잡은 상태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에 속하는 사람들이 고도 자본주의의 상징인 마천루 옆에 살고 있다는, 어찌 보면 모순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 풍경은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형성된 것이기도 합니다. <누가 빈곤의 도시를 만드는가>는 그 당연한 듯 자리한 빈곤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 소유한 사람, 연구하는 사람들, 보도하는 사람들의 로직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빈곤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과 소유한 사람들
그리고 빈곤의 도시를 바라보는 사람들

TV에서는 어렵지 않게 보게 되지만 실제의 우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쪽방촌과 같은 빈곤의 도시는 사실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그 탄생의 역사가 산업 발전과 그로 인한 인력 수요, 보급을 통해 시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이곳은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의 종착지로, 어떤 사람에게는 빈곤층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전 도약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부동산 투기의 대상이자 평수로 따지면 타워팰리스보다 비싼 월세 사업의 도구로서도 작동하고 있는 곳입니다.
<누가 빈곤의 도시를 만드는가>의 저자 탁장한은 연구자로서의 책임감과 도전으로 저 대표적인 빈곤의 도시인 쪽방촌에 침잠하였습니다. 그리고 쪽방촌을 중심으로 하는 빈곤의 도시를 둘러싼 사람들의 역사, 현상, 관계, 의도, 이론에 대하여 꾸준하게 탐색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동자동 쪽방촌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기록함으로써 쪽방촌 사람들이 주류 질서에 저항하였던 역사를 조명합니다. 그리고 빈곤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영구임대아파트 등의 정책들에 대해 비교, 검토합니다.
다음으로 빈곤의 공간과 그 현상을 바라보고 연구하여 성립된 이론과 시선의 역사를 탐색하며, 그를 바탕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 빈곤을 외부에 보도하는 미디어들의 관점을 진보와 보수의 입장에서, <조선일보>와 <한겨레>를 분석하여 도출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누가 빈곤의 도시를 만드는가>는 제목 그대로 하나의 질문으로서 도출된 책이기도 합니다.

동정과 혐오 너머에 자리한
빈곤의 도시의 실체를 탐색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빈곤의 도시에는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어느 부분은 상관 없을 듯한 우리와도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 줍니다. 그곳에서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서사와 그곳을 소유한 사람들의 의도 사이의 관계가 만드는 갈등, 그리고 외부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의 태도까지 아우르는 이 연구는 권력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모색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마음이 없는 거대한 경제 논리에 피해를 입으면서도, 되려 그 상처와 흉터 때문에 경제 논리에 집착하게 되는 개인들을 양산하는 이 시대에 빈곤의 도시는 동정의 대상이자 자신도 저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혐오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제 동정과 혐오 너머에 있는 실체를 직시해야 할 시간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탁장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도시빈민, 쪽방촌, 빈곤밀집지역의 생태계다. 「쉼터노숙인 빈곤대처방식의 사회문화적 특성에 관한 질적 연구」(2014), 「쪽방거주의 지속에 내재된 주민들의 이중심리 분석」(2017), 「빈곤에 저항하는 그리스도교」(2020) 등의 여러 연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참여사회연구소 등의 연구 기관들에서 다수의 논문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쪽방촌 사람들에 대한 견고한 애착을 가지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눈을 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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