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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위민 투 드라이브

스스로 결정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의 성장 에세이


  • ISBN-13
    979-11-967252-5-9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혜윰터 / 도서출판 혜윰터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1-04-0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마날 알샤리프
  • 번역
    김희숙
  • 메인주제어
    백과사전, 참고서적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외국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320 Page

책소개

이는 단지 제도에 관한 것만이 아닌 우리가 자신의 삶을 주도해 가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마날 알 샤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남성중심적인 사회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 메카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극단주의적인 종교관을 가지고 자랐다.

교육을 중시하던 엄마의 노력 덕분에 마날은 사우디아라비아 사회에서 여자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꿈을 찾아 공부하고 직업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세계와 현실에서 사우디 여성으로서 겪어야 하는 자신의 한계를 비교하게 되고 의구심을 느끼면서 점차 한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기본권을 자각하게 된다.

그러던 중 남성 후견인 없이 어디에도 갈 수 없는 불합리한 이동권에 반기를 들고 법이 아닌 관습으로 제한되던 운전에 감히 도전했다가 체포되어 수감되었던 마날은 우발적으로 활동가가 된다. 이렇게 한 여성에서 한 사람으로 홀로서기까지의 각성을 담은 한 사우디 여성의 성장일기.

목차

1. 한 명의 왕과 수백만 명의 여왕이 사는 나라
2. 바퀴벌레와 교도소 철창
3. 더러운 계집아이들
4. 점거당한 메카
5. 베일 뒤에서
6. 파괴된 바비 인형
7. 금지된 위성안테나
8. 취직은 했지만, 머물 곳은 없고
9. 사랑과 팔라펠 맨
10.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11. 여성으로서 운전하기
12. 사우디 남성들의 왕국에서
13. 아부야와 국왕
14. 비는 물 한 방울로 시작된다

에필로그
감사의 말
책을 펴낸 이후
『위민 투 드라이브』를 소개하면서

본문인용

-

서평

감히 운전을 하려다가 체포되어 교도소에 갇힌 마날 알 샤리프.
그는 이슬람의 발생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급진주의적 종교관을 가지고 성장했다.
과연 어떻게 이슬람 근본주의를 버리고 운전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에 나섰으며 세계 여성 인권 운동가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을까?

한 명의 왕과 수백만 명의 여왕이 사는 나라 사우디아라비아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여성 마날 알 샤리프는 당시 관습에 의해 금지되어 있는 운전할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차를 몰다가 종교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구금되고 세계적인 이슈가 된다.
막대한 석유 매장량에 기대어 세계적인 부국이 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금이 거의 없고 교육,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복지 혜택이 많지만 절대군주제를 채택하는 몇 안되는 나라로서 여성 인권 만큼은 세계 최하위권에 속한다.
수백만 명의 여왕이 산다고 비유할 정도로 여성을 보호하는 것처럼 주장하지만 사실은 이슬람 율법을 내세워 여성을 억압하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후견인 제도를 앞세워 여성은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외부 활동에 대해 후견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직업을 갖거나 은행 계좌를 만들고 여행을 가는 경우에도, 심지어 치료나 긴급 수술을 요하는 상황에서도 남성 후견인의 서명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여성의 몸을 드러내는 일은 죄악시되므로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검은 천으로 몸을 가리고 눈 밖에는 드러낼 수 없다. 또한 사우디 여성은 배우자나 직계 가족이 아닌 남성과 한 공간에 머물 수 없으므로 공공장소나 해당 출입구가 분리되어 있다. 가문의 명예를 이러한 사회에서 여성 운전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2018년에 허용되었다.

살며 사랑하며 꿈꾸기에는 위험했던 나라에서 삶을 주도하기로 결정한 여자
이렇게 여성들이 살기에는 너무도 잔혹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발생지 메카에서 마날 알 샤리프는 1979년 태어났다. 이 때는 이슬람 종파 중에서도 가장 근본주의적 이념인 와하비 살라피즘이 태동한 해로 마날은 누구보다 급진적인 종교관을 가지고 성장했다. 음악은 ‘하람haram:이슬람 율법으로 금지된 것’이라는 이유로 남동생의 보이밴드 음반을 오븐에 넣어 녹여버리고 원리주의적인 율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적대시할 정도였다.
이러했던 마날 알 샤리프는 어느 날 직접 운전대를 잡고 시내를 드라이브하는 영상을 촬영, 유튜브에 업로드하여 7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세계적인 이슈가 된다. 당연히 사우디아라비아 사회에서는 여성 운전이 이슬람 율법에 저촉되는 일이기 때문에 마날은 종교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된다. 누구보다 엄격한 근본주의자였던 마날은 어떠한 계기로 운전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저항하게 되었으며 세계 여성 인권운동가로서 활동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은 무엇일까? 또한 그가 성장한 시대의 이슬람 근본주의에 입각한 문화는 어떠했을까?

비는 한 방울의 물로 시작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 인권을 억압하는 것들에 대한 저항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며 이에 대한 결과로 2015년 제한적이나마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했고 2018년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허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불안정한 오일 산업에 대한 대비로 성장 동력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의 사회 참여를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배경도 있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 후견인의 보호가 아닌 주체로서의 인간임을 자각하는 여성이 많아지는 덕분이다.
그중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인권 운동의 선두로서 비가 시작되는 물 한 방울이 되어준 마날 알 샤리프의 성장 과정과 인권운동가로의 변신 과정을 담은 회고록을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소개

저자 : 마날 알샤리프
197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서 태어나 종교적으로 독실한 사회에서 가난하게 성장했다. 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사우디 여성 최초로 정보보안 분야에서 일하게 되었고 사우디 아람코 정유 회사에 채용되었다. 2011년 마날은 ‘여성이 운전했다’는 죄목으로 투옥되었다. 2021년 현재, 두 아들의 어머니인 마날은 여성인권운동가로 앞장서고 있으며, ‘오슬로 자유 포럼’과 「포린 팔러시」, 「타임」, 「포브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번역 : 김희숙
소설가. 번역가. 1990년대는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러시아문학을 공부했고 2000년대는 정당 개혁운동에 열중했으며 2012년 이후 IT회사 회사원을 거쳐 영어노어 번역을 하고 있다. 소설로는 단편 <벚꽃, 어쩌면 동산>, <푸른미로>를 발표했고, 옮긴 책으로는 <로봇R.U.R.>, <무지와 편견의 세계사:똘레랑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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