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는 당신, 상사와 주파수는 맞추고 있나요?
상사 관리 개념의 체계화, 상사 관리 프로세스의 일반화
『꼴 보기 싫은 상사와 그럭저럭 잘 지내는 법』은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의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지침서다. 상사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데 익숙하지 않은 수많은 직장인을 위해 ‘상사 관리’란 무엇인지 설명한다. 세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장에서 ‘일을 잘한다.’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일 잘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 일을 잘한다는 것은 상사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조직에서는 상사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회사는 많은 사람이 모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함께 일하는 곳이다. 나 자신이 일 잘한다고 느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상사가 나(내 능력, 태도)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느냐가 오직 ‘사실’일 뿐이다.
둘째, ‘상사 관리’란 무엇인가? 성공하는 회사는 고객을 만족시키고, 성공하는 직장인은 상사를 만족시킨다. 많은 직장인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상사의 성향이나 의도에 신경 쓰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상사를 외면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사와 적절한 관계를 주도적으로 유지하려면, 그리고 상사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뭘 좀 알아야 한다. ‘상사 관리’란 부하직원이 상사로부터 신뢰를 얻고 인정받기 위해 취하는 선제적 행동으로서 상사의 특질과 니즈를 파악하고, 상사에게 적시에 필요한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행동이다.
셋째, ‘상사 관리’를 실천하기 위한 상사 관리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먼저 부하직원은 상사의 특질을 파악해야 한다. 상사의 특질에는 개인적인 특질(성격, 가치관)과 업무적인 특질(업무 스타일)이 있다. 다음으로 내부 환경 요인(회사 상황)과 외부 환경 요인(시장 상황, 경쟁자 현황, 기술적, 법적 환경 등)을 살펴본다. 이렇게 상사 특질과 회사 내/외부 환경을 살펴보면 여러분은 상사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니즈를 파악하면 이에 따라 부하직원은 적절한 맞춤 행동을 구사할 수 있고 이런 행동이 쌓이면 상사 만족도는 증가한다. 만족도가 증가하면 상사는 부하를 신뢰하고 인정하게 된다.
이 책은 실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사와 부하직원 간 상호작용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함과 동시에, 국내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사 관리’에 대한 개념을 체계화하고자 했다. 다시 말해 상사 관리 프로세스의 일반화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