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의 목표는 인종적·민족적·종교적·언어적 차이에 의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다문화 교과교육 연구동향을 보면, 다문화 교과교육의 방향성 연구, 다문화 교육과 교과교육과의 연계성 모색, 각급 교과서의 다문화 관련 교과의 단원 구성 및 내용구성, 다문화 대안학교 교육과정 개발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 교과교육학계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다문화교육을 위한 범교과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문화 교과교육을 통하여 학습자의 정체성 형성, 사회적 다양성의 이해와 상호 존중, 새로운 문화의 창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역사교육학계에서도 다문화시대의 새로운 역사교육을 위한 교재개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과 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가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추진한 청소년을 위한 다문화 대안 역사교과서인 『한국사 속의 다문화』가 하나의 사례입니다. 다문화 대안 역사교과서는 국내외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반영하였으며, 현행 검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중등학교에서 역사 부교재 및 역사학습 보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2014년 10월 대안 역사교과서를 위한 기획안이 마련된 이후 2015년 한 해 동안 대학교수,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현직 중등학교 교사 등 총 18명의 집필진이 참여하여 집필초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대안 역사교과서는 한국사를 전근대와 근현대로 구분하여 통사적으로 목차를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학습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론(한국의 귀화성씨, 다문화 공간 이태원)을 추가하였습니다. 내용구성은 사진, 그림, 지도, 삽화, 통계자료, 다문화 돋보기 등 다양한 보조 자료의 활용을 통해 학습자가 본문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대안 역사교과서는 2016년 3월 출판사 섭외를 끝내고 2016년 8월 20일자로 출간되었습니다.
본 도서의 출판이 갖는 의의는 한국사 속의 다문화적 요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를 통하여 오늘날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역사인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는데 있습니다. 또한, 대안 역사교과서는 한국이 오랜 옛날부터 다문화사회였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의 전개과정에서 각 시대별로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유입되었으며, 그러한 요소들이 오늘날 한국문화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강명주(중앙대학교 강사)
강승호(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겸임교수, 과천여고 교사)
강진구(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교수)
강택구(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전 역사와교육학회장)
길진봉(인천 효성고등학교 교사)
김승연(용인중학교 교사)
박경하(중앙대학교 교양학부 학장, 역사학과 교수)
박재영(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연구전담교수)
박지숙(혜화여자고등학교 교사)
손석영(장곡고등학교 교사)
송치중(장위중학교 교사)
이찬욱(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장, 국문과 교수)
이충훈(진건고등학교 교사)
임상선(동북아역사재단 연구관리처장)
전영준(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유섭(성서중학교 교사)
홍진성(성포고등학교 교사)
황인규(동국대학교 역사교과서연구소장, 역사교육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