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 ISBN-13
    978-89-8163-046-1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당대 / 도서출판 당대
  • 정가
    9,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00-01-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반다나시바
  • 번역
    배기윤 , 원재광 , 이혜경 , 장윤정 , 한재각 , 허남혁
  • 메인주제어
    -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생명과학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3 mm, 235 Page

책소개

이 책의 원제인 biopiracy(생물해적질)라는 용어는, 1993년 무렵 국제농업진흥기금(RAFI) 회장 무니가 맨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biopiracy는 선진국과 다국적기업에 적대적인 조직들에 의해 정의롭지 못한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은이 반다나 시바는 지구상에서 가장 소외되고 착취받아 온 집단이라 할 수 있는 제3세계 여성의 눈으로, 다양한 자연 환경과 그와 연결된 다양한 문화 속에서 발전한 지식이 제1세계의 '자유무역'과 지적재산권 그리고 생명공학에 의해서 어떻게 착취받고 있는가에 대해서 고발하고 있다.

제1세계에 속한 나라들은 지적재산권을 통해서 제3세계 생물자원의 유용성을 서구의 언어를 통해 표현했다는 이유만으로 소유권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거의 모든 생물 다양성 자원은 제3세계 토착 공동체들이 오랜 기간 사용해온 것이며, 이의 관리를 통해 유지되어 온 것들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 책은 제1세계에 의한 제3세계 자연자원(유전자 자원)의 이용이 갖는 부정의를 고발하기 위해 '생물해적질'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시바는 우선 창조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고 답한다. 현사회의 지배적인 논리에 의하면, 창조성이란 제1세계의 초국적기업에 의해서만 개발되는 것이며 사적인 이윤의 창출을 할 경우에만 가치를 인정받는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대단히 협소해서, 살아 있는 생물체 스스로가 발휘하는 창조성과 그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이용해온 토착 공동체의 창조성이 무시되고 있다는 점을 시바는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단작 및 단일문화(monoculture)라는 개념을 통해 '세계화'의 폭력과 비극을 설명한다. 제1세계의 초국적기업에 의해 장악된 농업 생산 분야는 동일한 종자를 사용하여 대규모 재배를 하게 되며(단작), 이 속에서 전세계의 수많은 공동체들의 고유 문화가 파괴되면서 서구 문화로 흡수되는 것(단일문화)이 세계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조장되는 중앙집권화된 획일성과 다양성의 파괴가 폭력과 전쟁의 원인이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세계화의 폭력에 맞서 평화를 만들기 위해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다양성의 근원이 되는 "자연"이다. 이것은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낳고 유지하는 각각의 공동체들을 '먹여살리는' 것이 바로 생물 다양성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현재 생물 다양성에는 경쟁하는 두 패러다임이 존재하는데, 지역공동체의 생존과 생계가 생물 다양성의 이용.보존과 직결되어 있는 경우와 세계화된 '자유무역' 체계에서 지적재산권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상품화하려는 제1세계 초국적기업의 이해와 관련된 경우이다. 지은이는 후자의 패러다임이 승리할 경우, 21세기는 생태계 파괴, 공동체간의 갈등, 폭력, 전쟁에 의한 빈곤, 살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서론 - 특허를 통한 해적질: 다시 돌아온 콜럼버스^^

^^제1장 지식, 창조성, 지적 재산권^^
다양한 창조성 / 지적 재산권은 지적 다양성을 파괴한다 / 특허는 자유로운 교환의 장애물이다 / 지혜의 나무에 가해지는 위협 / 지적 공유물의 사유화

^^제2장 인간이 생명을 만들고 소유할 수 있는가^^
유전공학과 환원주의적 생물학 패러다임의 발흥 / 만드는 것(engineering) 대 성장하는 것(growing) / 유전공학의 윤리적 함의 / 유전공학의 생태적.사회경제적 함의 / 생명을 축복하고 보전한단느 것

^^제3장 씨앗과 대지^^
새로운 식민지, 생명체 / 어머니 대지에서 텅 빈 대지로 / 실험실에서 생산되는 씨앗 / 지적 재산권 대 농민과 식물육종자의 권리 기계로 전락한 인간 / 생산과 창조의 경계 / 새로운 관계를 건설하자

^^제4장 생물 다양성과 민중의 지식^^
생물 다양성, 누구의 자원인가 / 토착지식과 지적 재산권 / 생물자원 탐사 대 민중의 지식 / 생물 다양성의 공유성을 회복하자 / 합법화된 생물 해적질

^^제5장 생명의 소유, 그 폐해^^
단작의 확산 / 화학적 오염의 심화 / 새로운 형태의 생물학적 오염 / 훼손되는 보전윤리 / 소외되는 지역적 권리

^^제6장 다양성을 바탕으로 평화를 건설하자^^
제1의 세계화 물결, 식민주의 / 제2의 세계화 물결, '발전' / 제3의 세계화 물결, '자유무역'

^^제7장 비폭력과 다양성을 드높이자^^

참고문헌

본문인용

-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반다나시바
환경, 여성인권, 식량주권 문제를 다루는 인도의 세계적인 사상가이자 활동가이다. 핵물리학을 공부하다가 서구 과학기술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환경운동에 투신했다. 인도에서 다국적기업의 삼림파괴에 반대하는 칩꼬운동을 조직했으며, 제3세계의 생물다양성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종자 주권을 지키기 위한 나브다냐운동을 실천했다. 1993년에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바른 삶상Right Livelihood Award을, 2008년에 시드니 평화상Sydney Peace Prize을 수상했으며 현재 과학·기술·생태학연구재단의 책임자로 있다. 『녹색혁명의 폭력』『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물전쟁』 등을 썼다.
번역 : 배기윤
서울대 자원공학과 석사, 환경동아리 씨알 회원.
번역 : 원재광
서울대 대기과학과 박사과정, 한국청년생태주의자(KEY) 회원.
번역 : 이혜경
서울여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와 사회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진보의 패러독스>(공저), 옮긴 책으로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공역) 등이 있다.
번역 : 장윤정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 석사, 현재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원.
번역 : 한재각
현대 과학기술의 파괴적 속성을 비판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다,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에서 유전자조작식품(GMO) 반대 운동, 생명윤리법 제정 운동 등에 참여했다. 진보정당 운동에 공감하여 민주노동당에 합류하고 과학기술 및 환경 정책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때 ‘황우석 사태’에 맞서다 겨우 살아남았다. 이후 에너지 및 기후 분야의 진보적 싱크탱크를 표방한 ‘사단법인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참, 이름 길다) 설립에 참여하고, 부소장과 소장으로 12년을 일했다. 동료들과 재밌는 공부도 많이 했고 가끔 도전적인 글도 썼지만, 먹고살려고 용역 보고서를 쓰면서 영혼을 괴롭혔다. 그 와중에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을 맡았고(슬프게도 이제는 탈당하여 무당적자다), 2019년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결성하는 데 참여하고 공동운영위원장으로도 일했다. 이제 곧 연구소를 떠나,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방식으로 연구하고 활동하려 고민 중이다. 함께 사는 아내 그리고 두 고양이를 위로 삼고 핑계 삼아, 절망감을 떨치고 뭔가 해볼 용기를 내고 있다.
번역 : 허남혁
농업과 먹거리를 둘러싼 글로벌한 관계와 로컬에서의 대안에 관심을 쏟으며 연구하는 지리학자다. 지은 책으로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사람·자연·사회를 살리는 먹거리 이야기》가 있고, 《로컬푸드》(공역) 《학교 급식 혁명》(공역) 《농업생명공학의 정치경제》 《먹거리정책》(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