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다양성의 힘
우리가 놓친 특별한 강점의 발견
아이가 자라면서 독특하다고 느끼거나 장애라는 의심이나 진단을 받는다면, 제일 먼저 이 책이 읽기를 바란다. 부족과 결핍을 채우고 치료하는 만큼, 아이의 독특함과 강점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고 다양성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신경다양성’이라는 생각과 ‘신경다양성 8원칙’이 아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에 맞서 긍정적이고 균형 잡힌 생각을 갖도록 도울 것이기 때문이다.
신경다양성 8원칙은 이 책 『증상이 아니라 독특함입니다』의 시작이자 끝이다. 신경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핵심이자, 이 책에서 다루는 ADHD, 자폐성 장애, 난독증, 기분장애, 불안장애, 지적장애, 조현병의 7가지에 대한 내용의 체계이기 때문이다. 7가지 정신적 조건에 대해 과학적, 인류학적 이해와 함께 긍정적인 적소 구축과 미래 직업까지 생활양식, 보조공학, 인적 자원, 기타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이 안내들은 경청할 가치가 충분하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의 특성과 강점에 주목하게 되고, 미래에 대한 좋은 롤 모델과 환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신경다양성 8원칙이다.
원칙 1: 인간의 뇌는 기계가 아니라 생태계처럼 작동한다.
원칙 2: 인간과 인간의 두뇌는 역량Competence의 연속선 위에 존재한다.
원칙 3: 인간의 역량은 자신이 속한 문화의 가치관에 의해 규정된다.
원칙 4: 장애로 여겨질지 재능으로 여겨질지는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원칙 5: 인생의 성공은 주변 환경의 요구에 자신의 뇌를 적응시키는 것에 기초한다.
원칙 6: 인생의 성공은 주변 환경을 자신의 고유한 뇌의 요구에 맞춰 수정하는 것(적소 구축)에도 달려 있다.
원칙 7: 적소 구축에는 신경다양성을 가진 개인의 특수한 요구에 맞는 직업 및 생활양식 선택, 보조공학, 인적 자원, 삶의 질을 높여주는 기타 전략이 포함된다.
원칙 8 : 긍정적인 적소 구축은 직접적으로 뇌를 수정하며, 이는 결국 환경 적응력을 높인다.
저자는 다중지능과 뇌과학은 물론 인류학, 생물학 등 연구를 종합해 해박하고 깊은 지식과 통찰을 전해준다. 특별한 배경 지식이 없더라도 이해하도록 쉽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야기한다.
신경다양성을 가진 당사자를 포함해, 부모와 교사, 주변 사람들이 아이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관계를 만드는 데 신경다양성 개념과 8원칙이 좋은 안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