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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모비 딕


  • ISBN-13
    979-11-397-0713-7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현대지성 / 현대지성
  • 정가
    19,9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9-0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허먼 멜빌
  • 번역
    이종인
  • 메인주제어
    고전소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모비 딕 #허먼 멜빌 #흰 고래 #고래잡이 #포경선 #이슈매일 #에이해브 #상징주의 소설 #미국 모더니즘 소설 #고전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0 * 225 mm, 744 Page

책소개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가 읽은 소설

★ 국내 최초 ‘레이먼드 비숍’ 목판화 일러스트 수록 완역본

 

절대적 진리만을 강요하던 폭력의 시대에 맞서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문학의 효시가 된 불후의 고전

 

『모비 딕』은 단순한 해양모험소설이 아니라 수많은 상징과 은유를 품은 다면적인 소설이다. “나를 이슈메일이라 불러다오.” 이 유명한 첫 문장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성을 지닌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첫 문장 30’). 주인공 이슈메일뿐 아니라 에이해브, 요나, 욥, 프로메테우스, 페르세우스, 나르키소스 등 성경과 그리스신화 인물들이 주요 모티브와 알레고리로 작용한다. 또한, 에이해브 선장과 모비 딕의 극적인 대립, 선원 커뮤니티의 계층·인종 간 갈등, 등장인물의 개성적인 캐릭터와 심리가 복합적으로 뒤얽힌 채 장엄하게 서사가 흘러간다.

1851년에 출간된 『모비 딕』은 이미 반세기 앞서 20세기에 도래할 모더니즘을 예고했다. 세상 모든 진리를 안다는 듯 신의 위치에서 소설을 써 내려간 19세기 리얼리즘 소설가들과는 달리, 20세기 모더니즘 소설가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화자의 주관적 관점과 내면 심리를 극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하여 『모비 딕』은 획기적인 퓨전풍 스토리텔링, 독창적인 작품 구조, 다양한 인간 군상 추적, 이야기와 상징의 절묘한 결합, 인생의 신비를 둘러싼 깊은 종교적·철학적 탐구, 뛰어난 유머 감각과 풍자, 열린 결말 등등 기존에 없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형식으로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효시이자 상징주의 문학의 대표작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소설에서 궁극적으로 추적하는 흰 고래 모비 딕은 무엇을 의미할까? 색깔이 ‘흰’ 고래는 하나로만 해석되는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사실상 모든 것을 상징한다. 독자가 부여하는 빛에 따라 상징의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역자 해제에서는 종교, 신화, 사회, 심리, 철학적 측면에서 각각 신, 괴물, 노예제, 트라우마, 존재의 신비로 해석했다. 이 다섯 가지 해석을 염두에 두고 소설을 읽으면 작품의 의미가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다가올 것이다. 베테랑 고전 번역가 이종인 선생이 멜빌 특유의 장중하고 거침없으면서도 재치 있고 섬세한 문장을 탁월하고 가독성 높은 우리글로 옮겨 즐거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이제 해석의 주도권은 독자 각자에게 주어졌다. 여러분도 『모비 딕』을 통해 나만의 ‘흰 고래’를 찾아 머나먼 항해를 떠나보면 어떨까.

 

목차

어원

발췌록

1장 어렴풋이 드러나는 것들 

2장 여행 가방 

3장 물보라 여관 

4장 이불 

5장 아침 식사 

6장 거리 

7장 예배당 

8장 설교단 

9장 설교 

10장 절친한 친구 

11장 잠옷 

12장 살아온 날들 

13장 외바퀴 손수레 

14장 낸터킷 

15장 차우더 

16장 배 

17장 라마단 

18장 그의 표시

19장 예언자

20장 출항 준비

21장 배에 타다

22장 메리 크리스마스

23장 바람이 불어가는 쪽 해안

24장 변호

25장 덧붙이는 말 

26장 기사와 종자 1

27장 기사와 종자 2

28장 에이해브

29장 에이해브 등장, 뒤이어 스터브 등장

30장 파이프 

31장 매브 여왕 

32장 고래학

33장 작살잡이장

34장 선실 식탁

35장 돛대 꼭대기

36장 뒷갑판

37장 해질녘

38장 황혼 

39장 첫 번째 야간 당직

40장 한밤중, 앞갑판

41장 모비 딕 

42장 고래의 흰색 

43장 잘 들어봐! 

44장 해도

45장 진술서

46장 추측

47장 거적 짜기

48장 최초의 보트 출격 

49장 하이에나 

50장 에이해브의 보트와 선원들, 페달라

51장 유령의 물줄기 

52장 앨버트로스호 

53장 포경선들의 만남, 갬

54장 타운호호 이야기

55장 말도 안 되는 고래 그림들 

56장 오류가 적은 고래 그림과 사실적인 고

래잡이 그림 

57장 그림, 이빨, 나무, 철판, 돌, 산악, 별

자리 등에 나타난 고래에 관해

58장 요각류

59장 오징어 

60장 포경 밧줄 

61장 스터브가 고래를 죽이다 

62장 작살 던지기 

63장 작살받이

64장 스터브의 저녁 식사 

65장 고래고기 요리

66장 상어 대학살 

67장 고래 해체 작업

68장 담요 

69장 장례식 

70장 스핑크스 

71장 제로보암호 이야기 

72장 원숭이 밧줄 

73장 스터브와 플래스크, 참고래를 죽이고

그자에 관해 대화하다

74장 향유고래의 머리 - 비교 검토 

75장 참고래의 머리 - 비교 검토 

76장 공성퇴 

77장 커다란 하이델베르크 술통 

78장 기름통과 들통 

79장 대평원 

80장 고래의 뇌 

81장 피쿼드호, 융프라우호를 만나다 

82장 포경업의 명예와 영광 

83장 역사적으로 고찰해본 요나 

84장 창 던지기 

85장 분수 

86장 꼬리 

87장 무적함대 

88장 학교와 교장 

89장 잡힌 고래와 놓친 고래

90장 머리냐 꼬리냐 

91장 피쿼드호, 로즈버드호를 만나다

92장 용연향 

93장 버림받은 자 

94장 손으로 쥐어짜기 

95장 사제복 

96장 기름 짜는 솥 

97장 등잔 

98장 채우기와 치우기 

99장 스페인 금화

100장 다리와 팔 — 낸터킷의 피쿼드호, 런

던의 새뮤얼엔더비호를 만나다 

101장 술병 

102장 아르사시드군도의 나무 그늘 

103장 고래의 뼈대 측량

104장 화석 고래 

105장 고래의 크기는 줄어들고 있는가? 고

래는 멸종할 것인가?

106장 에이해브의 다리

107장 목수 

108장 에이해브와 목수 

109장 선장실의 에이해브와 스타벅 

110장 관에 누운 퀴케그 

111장 태평양 

112장 대장장이 

113장 용광로 

114장 황금빛 바다 

115장 피쿼드호, 배철러호를 만나다 

116장 죽어가는 고래 

117장 고래 불침번 

118장 사분의 

119장 양초 

120장 첫 번째 야간 당직이 끝날 무렵의 갑

판 

121장 한밤중 — 앞갑판의 뱃전 

122장 한밤중의 돛대 꼭대기 — 천둥과 번

123장 머스킷총 

124장 나침반 바늘 

125장 측정기와 측정줄 

126장 구명부표 

127장 갑판 

128장 피쿼드호, 레이철호를 만나다 

129장 선실

130장 모자 

131장 피쿼드호, 딜라이트호를 만나다

132장 교향곡 

133장 추격 — 첫째 날 

134장 추격 — 둘째 날

135장 추격 — 셋째 날

에필로그 

 

해제 | 이종인 

허먼 멜빌 연보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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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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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허먼 멜빌
1819년 앨런 멜빌과 마리아 멜빌의 4남 4녀 중 셋째 아들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유복한 가정에서 지냈지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일찍 세상을 떠나자 가세는 금세 기울었다. 생계를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은행 급사, 상점 점원, 농장 일꾼, 학교 임시 교사 등을 전전했다. 20세에 상선 선실 급사로 취직한 후, 22세에는 포경선 선원, 24세에는 해군이 되어 남태평양을 항해했다.
포경선 선원일 때 마르키즈군도에서 식인종과 함께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소설 『타이피』(1846)를 집필해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전업 소설가의 길에 들어서며 속편 『오무』(1847)를 썼다. 전작들과 달리 철학적 이상과 알레고리가 가득한 『마르디』(1849)는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다시 두 편의 해양소설 『레드번』(1849)과 『하얀 재킷』(1850)을 써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자, 이후 세 권 분량의 대작 『모비 딕』(1851)을 출간했다. 당시 교류하던 너새니얼 호손은 대중의 요구에 영합하기보다 작가 자신이 쓰고 싶은 소설을 써야 한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모비 딕』은 생소한 서술 방식과 신성모독적 내용 때문에 출간 초기에 평단과 대중에게 혹평을 받는다.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멜빌은 『필경사 바틀비』(1853), 『이스라엘 포터』(1855), 『사기꾼』(1857) 등 연이어 소설을 출간했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결국, 더 이상의 소설 집필은 포기한 채 뉴욕 세관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말년에 이르러 중편 소설 『선원, 빌리 버드』(1924)를 쓰다가 1891년 심장 발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1919년 멜빌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기 작가 레이먼드 위버가 『모비 딕』을 극찬하는 평론을 발표한 뒤 1920년대에는 이른바 ‘멜빌 부흥’이 일어났다. 20세기 초반 미국 모더니즘 문학이 도래하던 시기에 『모비 딕』의 종교적·철학적 통찰과 다층적인 상징성,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서술 방식 등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멜빌의 진면목이 비로소 드러난 것이다. 이후, 단순한 해양소설가가 아닌 미국 모더니즘 문학을 예고한, 시대를 앞선 선구자로 재평가받았다.
번역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 권의 책을 옮겼으며, 최근에는 인문 및 경제 분야의 고전을 깊이 있게 연구하며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진보와 빈곤』, 『리비우스 로마사 세트(전4권)』, 『월든·시민 불복종』, 『자기 신뢰』, 『유한계급론』, 『공리주의』, 『걸리버 여행기』,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호모 루덴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이 있다. 집필한 책으로는 번역 입문 강의서 『번역은 글쓰기다』, 고전 읽기의 참맛을 소개하는 『살면서 마주한 고전』 등이 있다.
그림작가(삽화) : 레이먼드 비숍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목판화가로 활동했다. 1933년 앨버트 앤 찰스 보니(Albert and Charles Boni)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된 『모비 딕』에 레이먼드 비숍의 목판화가 수록되었다. 거대한 고래를 찾아 떠나는 길고 험난한 항해를 묘사하기에 1930년대 스타일의 흑백 목판화만큼 적합한 것도 없다고 여겨 이 책에도 국내 최초로 그의 그림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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