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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탈춤 김정애 수필집


  • ISBN-13
    979-11-968246-7-9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에세이문예 / 에세이문예
  • 정가
    1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1-09-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정애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소설이외의 산문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나라별 에세이 #시/에세이 #한국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1 * 205 mm, 228 Page

책소개

언어는 우리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 대부분의 일상 언어는 우리가 몸으로 살아낸 삶의 언어가 아니던가. 누군가의 창조적 발상과 변형, 엉뚱한 융합으로 만들어져 신선한 충격과 감동이었을 새 언어도 인구(人口)에 회자되면 평범한 일상어가 된다. 창의나 창조의 필요성은 물상에만 있는 게 아니라 언어에도 있다. 개살구, 개고생 등 ‘개’가 앞에 붙어 원래보다 부족하거나 나쁜 걸 강조할 때 쓰였던 말이 오늘날 젊은 사람들은 비록 비속어지만 개좋다, 개멋있다 등 좋은 뜻을 강조하는 말로 많이 쓴다. 그동안 억울했을 ‘개’가 신 분 상승을 제대로 했다. 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고 ‘개는 훌륭하다’는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까닭이리라. 말은 사용하는 사람의 뜻에 의해 가치가 입혀진다.
‘거리’라는 어두운 언어의 가슴에 꽃을 달아주고 싶다. ‘거리’가 입고 있던 남루한 옷 대신 따뜻하고 밝은 옷을 입혀 보면 어떨까. 볼거리, 먹거리, 놀 거리가 가득한 거리에서 다정한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는 얘깃거리, 웃음거리가 넘쳐난다. 최첨단 일거리가 폭발하듯 생겨나고, 값싼 로봇 덕분에 일상의 자잘한 일거리는 취미가 된 다. 예술인들은 후원 틀이 튼튼해서 사람들에게 즐길 거리, 위안거리를 창조하여,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보람으로 산다. 노인들은 소일거리가 많아 삶이 지루하지 않고 노후가 든든하다. 아이들에게는 놀 거리가 공부거리다. 나는 읽을거리를 한가득 쌓아 놓고 군것질거리 옆에서 독서를 즐긴다. 생각거리도 많고 쓸거리도 많다. 내 독자들의 귓가에 우리들 삶에 관한 관심거리도 귓가에 소곤거리고 싶다. ‘하루의 일을 끝내고 돌아가면, 거리엔 하나둘 꽃 피네.’와 같은 따뜻하고 밝은 노래가 흘러나온다.
늦가을 거리에 벚나무 단풍이 운치를 더한다. 삶이 언어고 언어 가 곧 삶이라는 묵은 명제로 언어 요리를 해보았는데, 아뿔싸, 참신한 새 단어가 없구나!

목차

목차

책머리에·4
서평|신화의 씨줄과 인문학의 날줄이 빚은 문양
/ 권대근(문학평론가)·205

1부
월광소나타
거리·13 월광소나타·17 수국·21 이어도와 메타버스·25 티토노스·29 어린 백셩·33
로드리고와 아르고스·38 카르카손 성·42 어항 밖에서·46 플로깅·52

2부
탈춤
분신술·59 탈춤·63 크리스털·68 선택·73 해녀 영자·78 변신·82 케스토스 비마스·86 문·91
오만과 현타·96 잉태·100 변태·104

3부
동행
간수·111 껍데기·115 청산·118 페이크 러브·123 달무리·127 동행·130 인연·134 바람의 사연·137 귀소·143 목화걸레·146 천사의 노래·149

4부
바람의 빛깔
마음이 흘린 물감·155 바람의 빛깔·159 노을잎·163 땅·167 길·171 은행잎·178 얼·182 중력·186 상처와 흉터·190
「수건춤」에서 톺아낸 형상화 언술·194 수건춤·200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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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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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정애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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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