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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 ISBN-13
    978-89-310-0183-9 (0386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문예출판사 / (주)문예출판사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1983-03-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장 폴 사르트르
  • 번역
    방곤
  • 메인주제어
    소설 및 연관 상품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프랑스소설 #세계문학 #노벨문학상 #서울대 권장도서 #연세대 권장도서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356 Page

책소개

실존주의의 형상화라는 난해한 주제를 지닌 작품이다. 주인공 로캉탱의 예리한 관찰을 통해서 소시민적 권태와 부르주아의 위선, 그리고 무의미한 대화들만 주고받는 모든 인간들의 비진정성을 드러냈다. 

실존을 자각하는 순간 구토를 시작한 로캉탱은 철학 교사로 있으며 작가적 명성을 얻기 위해 분투하던 사르트르의 분신이다. 작품은 실존주의 철학의 근저를 이루는 작가의 체험이며, 작가이자 철학자인 사르트르의 첫 장편인 셈이다. 

앙투안 로캉탱은 부빌에 거주하며 3년째 ‘죽은 자’를 연구하는 서른 살 연금생활자이다. 그는 언젠가는 자신을 버릴 도시의 깊은 우울함 속에 고립된 채 살아간다. 스쳐가는 사람들이 나누는 의미 없는 대화, 그와 접촉하는 소수의 사람들, 부빌의 풍광 등이 인상파 화가의 붓끝인 양 이어지고, 결국 로캉탱은 새롭지만 아주 작은 희망의 가능성을 품은 채 부빌을 떠난다.

'앙티로망의 선구'라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목차

1. 원서 발행인의 서언
2. 날짜 없는 쪽지
3. 일기
4. 작품 해설 : 고독의 참여자 사르트르
5. 옮긴이의 말 : 나의 스승 사르트르

본문인용

나는 안다. 그 도시가 먼저 나를 버리는 것이다. 나는 부빌을 떠나지 않았는데, 나는 이미 거기에 있지 않다. 부빌은 침묵하고 있다. 이미 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 그 도시. 

그 도시에 내가 아직 두 시간이나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더 버림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세 시다. 세 시, 이 시간은 무엇을 하려고 해도 항상 너무 늦거나 이른 시각이다. 오후의 어정쩡한 시간. 오늘은 참을 수가 없다. 냉랭한 태양이 유리창들의 먼지를 희게 비추고 있다. 창백한, 희게 흐린 하늘. 

 

 나는 미래를 '본다' - 미래는 거기에, 길 위에 놓여 있어, 현재보다 약간 희미할까말까 할 뿐이다. 미래가 실현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실현된다고 해서 무엇이 더 나아진단 말인가? 

서평

  • * 다행히 우리에게는 사르트르가 있었다. 후텁지근한 좁은 방에 갇혀 있던 우리들에게 그는 신선한 공기였으며, 시원한 뒷마당의 상큼한 바람이었다. - 질 들뢰즈

* 사르트르의 철학적 저작들 중 단연 가장 중요한 책. - 한나 아렌트

 

저자소개

저자 : 장 폴 사르트르
파리에서 태어나 1929년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31-46년에는 교사 생활을 하였다. 학창시절 결합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1908-1986)와 평생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으며, 전쟁 중인 1939년 징집되어 1940년 포로가 되었다가 1년 만에 석방된다. 교사 시절 발표한 일기체 소설 「구토」(La Nausée, 1938)로 첫 명성을 얻은 뒤 여러 편의 철학적 작품들을 집필하는데 그 중 대표는 “인간 의식 또는 비사물성(néant, 無)을 존재, 즉 객관적 사물성(être, 存在)과 대비시킨” 「존재와 무」(L’Être et le néant, 1943)일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옹호한 그는 종전 후 사회적 책임에 눈을 돌려 소설과 희곡으로 윤리적 메시지를 전한다. “자유의지와 선택, 그리고 행동”이란 주제는 「파리떼」(Les Mouches, 1943), 「닫힌 방」(Huis-clos, 1944), 「더러운 손」(Les Mains sales, 1948), 「악마와 선신」(Le Diable et le bon dieu, 1951) 등 희곡은 물론 그가 장 주네(Jean Genet, 1910-1986)에 대해 쓴 「성(聖) 주네, 희극배우와 순교자」(Saint Genet, comédien et martyr, 1952)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정치적으로는 분명 좌파였으나 화석화한 현실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며 “공산주의는 다른 구체적 실존상황을 인정하는 법과 인간의 개인적 자유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충고한다. 1964년 자전적 소설 「말」(Les Mots, 1963)이 노벨상을 받게 되지만 수상을 거부한다.

수상 : 1964년 노벨문학상
번역 : 방곤
불문학자, 번역문학가. 서울대학교 불문과 졸업.
파리대학교에서 불문학 연구. 경희대학교 교수 역임.
한국번역가협회 회장,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번역가연맹 FIT상 수상.
역서로 《구토》 《레 미제라블》 《비계덩어리》 《페스트·이방인》 《모파상 단편집》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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