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19호실로 가다 - 평면표지(2D 앞표지)

19호실로 가다

도리스 레싱 단편선


  • ISBN-13
    978-89-310-1101-2 (04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문예출판사 / (주)문예출판사
  • 정가
    14,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18-07-0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도리스 레싱
  • 번역
    김승욱
  • 메인주제어
    소설: 일반 및 문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소설: 일반 및 문학 #페미니즘 #여성 #도리스레싱 #노벨문학상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188 mm, 348 Page

책소개


영국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집 (1994)에 실린 11편의 단편을 묶었다. 남은 9편은 <사랑하는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다. 여기에 실린 소설들은 대부분 레싱의 초기 단편으로, 가부장제와 이성중심 등 전통적 사회질서와 사상 등에 담긴 편견과 위선 그리고 그 편견과 사상에 희생된 사람들의 고통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레싱이 한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자유롭다'고 말한 것처럼 이 단편들은 사회로부터 억압받는 개인의 일상과 욕망, 때로는 저항을 가감 없이 묘사하여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특히 레싱의 작품들은 전통과 권위에 억압받아 개인의 자유를 잃어버린 여성이 얼마나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목차


서문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옥상 위의 여자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
한 남자와 두 여자

영국 대 영국
두 도공
남자와 남자 사이
목격자
20년
19호실로 가다

작품 해설: 도리스 레싱의 1960년대 단편소설(민경숙)
도리스 레싱 연보


 

본문인용

몇 년 전 바버리 콜스를 처음 보았을 때, 그가 그녀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은 순전히 누군가가 "저 여자가 존슨의 새 여자야"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P. 89사람들은 옆구리에 불타는 창 같은 것을 하나 꽂은 채 돌아다니며 그것을 뽑아줄 누군가를 기다린다. 사람들은 상처처럼 고통스러운 어떤 것을 다른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어 안달하고 있다.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

P. 191그녀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들이 자아와 충돌하는 것을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본다. 마치 자신의 인생은 별개의 것이라는 듯이. (〈두 도공〉)

P. 229“중요한 건, 결혼한 상대에게서 돈을 받을 때는, 창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는 거예요. 나는 남자를 사귈 때마다 나 자신과 논쟁을 벌여야 했어요. 내가 저 남자를 위해 해주는 일에 대해 저 남자가 얼마를 지불하면 될까? 요리와 살림과 실내장식과 조언의 대가가 얼마지? 한 재산을 줘야지! 그러니 내가 저 남자의 아파트에 살면서 옷을 선물 받는 걸 비참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하지만 나는 항상 비참했어요. 그래도 잭과 내가 결혼했다면, 이 망할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내가 망할 창녀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지는 않았을 거예요.” (〈남자와 남자 사이〉)  

P. 280두 사람이 “다른 것은 모두 이것을 위해서”라고 말할 만한 것이 없었다. 아이들은 생활의 중심이자 존재의 이유가 될 수 없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헤아릴 수 없는 기쁨과 재미와 만족을 안겨줄 수는 있지만, 삶의 원천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도 안 되고. 수전과 매슈는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19호실로 가다〉)

P. 286~287그 모든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마땅히 누군가의 잘못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잘못된 것은 하나도 없고, 탓할 사람도 없고, 내 잘못이라고 나설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았다. 다만 매슈가 원하는 만큼 진정한 기쁨을 느끼지 못했을 뿐. 수전이 위험할 정도로 공허할 때가 늘어났을 뿐. (그녀가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은 대개 정원에 있을 때였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매슈가 함께 있을 때가 아니면, 정원을 피하게 됐다.) ‘부정’이라든가 ‘용서’ 같은 극적인 단어를 사용할 필요는 없었다. 지성이 그런 단어들을 금지했다. 지성은 싸움, 삐치기, 분노, 속으로 침잠한 침묵, 비난, 눈물도 금지했다. 특히 눈물을 금지했다. (〈19호실로 가다〉)  

서평

  • 〈19호실로 가다〉 같은 불멸의 고전은 텍스트 자체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조건(콘텍스트)이 계속 그 작품을 요구할 때, 텍스트를 통해 ‘나’를 응시할 때, 독자를 새로운 해석의 세계로 초대할 때, 그들은 모두 고전이다. 신자유주의 시대 여성의 불안은 레싱의 시절과 차이가 있겠지만, ‘불안’에 대한 그의 사유는 우리를 위로해준다. 나는 레싱으로부터 나혜석,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를 만난다. 레싱은 여전히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설명하기 힘든 곳”으로 우리를 이끈다. - 정희진 (여성학자, 『정희진처럼 읽기』 저자)
  •  
  • 진실 앞에 선 잔인함에 다정함이 깃들 수 있다면, 그것은 레싱이 쓴 소설의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 《19호실로 가다》 는 여성의 사유와 문장으로, 여성을 응시하고 재단하는 시선 너머의 남성성이 지닌 폭력성과 가부장제 안의 여성들이 어떻게 점점 무력화되는지 두려울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행간마다 고인 것은 여성의 삶이고,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기 위해 다시 읽는다. 재미있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독서에 힘이 깃든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칼럼니스트) 
  •  
  • 낭만적 사랑의 환상을 벗겨낸 이성애 관계와 결혼생활은 어떤 민낯을 하고 있을까. 내게 〈19호실로 가다〉는 낭만적 사랑이 소거된 안나 카레니나의 세계처럼 보인다. 그곳에는 그녀들이 사랑할 브론스키도, 현실을 버려버릴 수 있는 연애도 열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녀들은 때로는 타협하고, 때로는 인내하지만 그 어떤 선택도 기쁨이 되지는 않는다. 그녀들의 기쁨은 고독 속에서, 오로지 충만한 자신과의 일대일 관계 속에서만 가능하다. ‘나는 혼자야. 나는 혼자야. 나는 혼자야.’ 온전히 혼자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도 귀한 일일까. 이 소설은 미치도록 혼자가 되고 싶은, 고독의 충만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자발적인 추방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 최은영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작가, 소설가) 

저자소개

저자 : 도리스 레싱
도리스 레싱 (Doris May Lessing)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영국 작가. 여성해방, 계층갈등, 인종차별, 환경재앙 등을 전방위적으로 다루며 일상의 편견과 위선을 과감히 드러냈다.
1919년 10월 22일 이란에서 영국인 테일러 부부의 장녀로 태어났다. 여섯 살에 가족과 함께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지 로디지아로 이주했다. 간호사였던 어머니는 엄격한 규칙과 위생에 집착해 그를 수녀원 학교로 보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열세 살에 일반 학교로 진학했다가 곧 자퇴하고 열다섯 살부터 베이비시터, 타이피스트 등을 전전했다. 이후 스무 살에 결혼했지만 오 년 만에 이혼했고, 다음 해 공산주의 그룹 ‘레프트 북 클럽Left Book Club’에서 만난 고트프리트 레싱과 결혼했지만 사 년 만에 다시 이혼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정치사회학 서적과 문학 등을 읽고 단편소설을 썼는데, 훗날 당시에 책을 읽고 글을 쓴 것은 불행한 삶에서 벗어나려던 것이었을 뿐이라고 회고했다.
서른 살에 런던으로 이주, 다음 해 로디지아를 배경으로 인종과 성별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풀잎은 노래한다》(1950)를 발표했다. 이후 보수적 도덕관과 계급의식 타파를 외친 작가그룹 ‘앵그리 영 맨Angry Young Man’에 합류, 교양소설의 틀에서 해방된 여성의 심리를 묘사한 ‘폭력의 아이들’ 5부작(1952~1969), 대담한 서사기법을 통해 여성주의 문학의 고전으로 올라선 《금색 공책》(1962) 등을 발표했다. 1952년 영국 공산당에 입당했지만 소련의 헝가리 침공을 비판하며 탈당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를 비판하다가 로디지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입국금지를 당하는 등 사회정치적 활동에 헌신하기도 했다. 1970년대부터는 내면세계, 의식의 진화, 개인과 문명 등을 탐구하며 주제의식을 확장했다. 실재와 허구가 뒤섞인 《생존자의 회고록》(1974), 몰락하는 미래사회를 그린 ‘아르고스의 카노푸스’ 5부작(1979~1983), 정체불명의 아이로 혼란에 빠진 가족 이야기 《다섯째 아이》(1988) 등을 발표했다.
《고양이에 대하여》는 1967년, 1989년, 2000년에 발표한 에세이들을 하나로 엮은 책이다. 1967년작 <특히 고양이는>은 야생의 땅 아프리카에서 불행하게 보낸 유년 시절을 함께한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디스토피아적인 작품을 발표한 시기에 쓴 1989년작 <살아남은 자 루 퍼스>에서는 집 잃은 고양이 루퍼스가, 작가로서 성공한 후에 쓴 2000년작 <엘 마니피코의 노년>에서는 귀족이라는 뜻의 고양이 엘 마니피코가 등장한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곁에 있어준 고양이들을 바라보는 그의 담백한 시선에는 치열한 삶을 함께해준 이 작은 존재들에 대한 다정한 연민과 따뜻한 감사가 담겨 있다.
서머싯몸상, 메디치상, 유럽문학상, 셰익스피어상, 데이비드코언상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고, 1999년 영국명예훈장을 받았지만 대영제국 작위는 “대영제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20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은 “여성의 삶을 체험을 통해 풀어낸 서사 시인이자 분열된 현대문명을 회의주의, 열정, 통찰력으로 깊이 응시할 수 있게 한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3년 11월 17일 아흔넷의 나이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수상 : 2007년 노벨문학상
번역 : 김승욱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에이모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올리퍼 푀치의 『사형집행인의 딸』(시리즈),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매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등 다수의 문학작품이 있다. 이외에도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관계우선의 법칙』,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나보코프 문학 강의』, 『신 없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옮겨 국내에 소개했다.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

고객지원센터 원격지원

평일 09:00~18:00(휴게 12:00~13:00)

출판사 자체 업무·계약·판매 등에 대한 문의는 해당 출판사로 문의해 주세요.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