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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철학


  • ISBN-13
    979-11-89534-06-6 (0310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유출판 / 이유출판
  • 정가
    21,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0-01-2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군터숄츠
  • 번역
    김희상
  • 메인주제어
    철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교양 철학 #국내도서 #인문학 #철학 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5 * 195 mm, 332 Page

책소개

바다를 철학의 발상지로 보고 철학의 바다를 누비는 특별한 항해를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최초의 철학자로 여겨지는 탈레스부터 세네카, 플라톤, 헤르더, 칸트, 헤겔, 니체, 야스퍼스와 같은 여러 위대한 철학자들이 공유하고 있던 생각을 ‘바다’를 통해 풀어내며 근본적으로 철학적 사고와 바다가 어떤 관계인지 묻는다. 그동안 우리를 지탱해 온 완고한 대지 저편에 출렁이는 생각의 세계가 존재하고, 이제는 우리가 그곳으로 뛰어들 시간이 왔다는 것이다.
 

목차

들어가면서 . 철학의 바다를 누비는 항해----- 9

1. 근본원리로서의 물-------------------------15
모든 것은 하나다
모든 것은 흐른다

2. 옛 아틀란티스와 새로운 아틀란티스-----43
‘좋음’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
‘유용함’의 탐색
행복한 섬

3. 바다의 자유---------------------------------89
인류의 공동 소유
휴머니티에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4. 이론과 바다--------------------------------125
고대 세계관의 두 가지 형식
근대의 생명철학
생명윤리학으로의 전환

5. 숭고함의 광경------------------------------179
우주 이론에서 바다의 직관까지
자연의 미학을 둘러싼 논쟁

6. 영혼과 존재의 거울------------------------225
바다를 향한 세 가지 고백
영혼과 운명의 파도
항구를 모르는 항해

7. 바다와 세계 역사--------------------------273
발달의 토대
발달 역사의 종말

간략한 여행 회고--------------------------319

옮기고 나서---------------------------------325
 

본문인용

‘바다의 철학’은 그 어떤 특별한 철학 이론을 표방하지 않는다. 이 철학은 정신철학, 종교철학, 예술철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이를테면 자연철학의 한 분야다. 보편성을 다루는 철학과 정반대랄까. ‘바다의 철학’은 근본적으로 철학적 사고와 바다가 어떤 관계인지 묻는다. 이런 접근의 강점은 개념이라는 메마른 땅을 여행하며 뭔가를 두 눈으로 직관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9p

철학의 발상지는 바다다. 철학의 근본원리는 물이기 때문이다. 인류 최초의 철학자로 여겨지는 인물은 기원전 600년경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다. 그의 고향 도시 밀레토스는 고대 그리스의 강력한 교역 중심지로 소아시아의 서부 지역에서 육지가 혀를 내민 것처럼 바다와 맞닿은 곳에 위치한다.
-15p

거의 언제나 빛과 태양과 불로 생각함과 깨달음의 과정을 두 눈으로 보듯 그림처럼 그려 보여 주기는 했지만 플라톤은 우리 인간이 처한 상황 전체를 묘사하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바다도 끌어들였다. 이런 묘사에서 바다는 불순하고 혼탁한 지식이 떠도는 곳으로 그려진다. 속세에 더러워지고 뒤틀린 영혼을 실감 나게 묘사하고자 플라톤은 영혼을 저 거친 심해에서 혹사당하는 바다의 신으로 비유한다.
-45p

18세기에 들어 바다를 도덕적 관점에서 관찰할 필요를 느꼈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 왜 그런 필요성이 대두되었는지 살피기 위해 잠깐 지금까지 우리가 거쳐 온 생각 여행을 되돌아보자. 고대의 자연철학자들은 바다를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 보고 신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견해에 정면으로 맞선 사람이 플라톤이다. 바다는 신적인 것이 전혀 아니며 도덕을 위협하는 추악한 것이다. 섬을 무대로 삼은 유토피아 문학은 더 나은 사회질서를 구상하며 플라톤으로부터 많은 자극을 받았지만 바다를 바라보는 태도만큼은 달리했다. -91p

우리가 자연재해라고 부르는 것도 이 이론의 입장에서는 전체의 정연한 질서에 따르는 현상일 따름이다. 요소들이 서로 충돌하며 무질서한 운동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코스모스는 절대 카오스에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은 대립하는 요소들의 다툼을 이용해 무한히 다양한 모습을 빚어내면서도 통일체를 유지한다. 도시에서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이, 젊은이와 노인이, 약자와 강자가, 나쁜 것과 쓸모 있는 것이 긴장감 넘치는 공동체를 이루듯 이 무명의 철학자는 습함과 건조함, 냉기와 온기 같은 “서로 모순되는 근본 요소들”이 모든 것을 떠받드는 “동일한 질서를 이루어 자연과 운명을 만들어 낸다.”고 썼다. -132p

칸트가 보는 우주와 우리 인간의 지구는 결코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관점은 아리스토텔레스와는 다르고 루크레티우스와 비슷하며 기독교와 일치한다. 칸트가 보는 바다도 영원한 질서 안에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 지구의 불안정성과 소멸성의 영향을 받는다. 당시 칸트는 베를린 아카데미가 상금을 내건 물음에 답하면서 바다가 지구의 자전에 제동을 걸어 “지구가 꾸준히 그 회전의 정지 상태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181p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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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군터숄츠
1941년생으로 보훔의 루르 대학교에서 철학교수로 활동하다가 은퇴했다. 역사철학과 종교철학 그리고 예술철학을 아우르며 휴머니티 이론을 천착하는 책들을 주로 집필해왔다. 숄츠는 무엇보다도 철학 개념이 가지는 역사적 맥락을 연구해온 철학자다. 그는 지금 보훔에 살며 집필활동에 주력한다. 최근작 : 바다의 철학 … 총 9종
번역 : 김희상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 《나귀를 탄 소년》 《생태의 시대》 《존재의 박물관》 《사랑은 왜 아픈가》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새로운 계급투쟁》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8년에는 어린이 철학책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을 집필·출간했다. ‘인문학 올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강연과 독서 모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작 :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 … 총 15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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