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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에 대하여


  • ISBN-13
    978-89-5807-736-7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뜨인돌출판(주) / 뜨인돌
  • 정가
    19,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19-10-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시몬비젠탈
  • 번역
    박중서
  • 메인주제어
    사회, 사회과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국내도서 #사회과학 #사회문제 #사회문제 일반 #사회학 #사회학 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5 * 210 mm, 472 Page

책소개



1969년. 한 유대인이 강제수용소에서 겪었던 비극적 체험을 담은 해바라기라는 제목의 에세이가 세계를 뒤흔든다. 나치의 죄악이 절정으로 치닫던 1940년대 초반. 온몸에 붕대를 감은 채 죽어가던 나치 장교가 어느 유대인을 병실로 불러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간절하게 용서를 청했고, 유대인은 그의 부탁을 거절한 채 병실을 나서버린다. 증오와 연민, 정의와 관용 사이에서 고뇌하다가 끝내 침묵을 선택했던 그 유대인은 훗날 아돌프 아이히만을 비롯한 1,100여 명의 나치 전범들을 추적해 심판대에 세운 전설적 ‘나치 헌터’ 시몬 비젠탈이었다. 글의 말미에서 그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 것인가?”

1976년. 그의 질문에 대한 전 세계 지식인, 종교인, 예술가들의 답변이 담긴 책이 출간된다. 당대의 철학자 허버트 마르쿠제, 『이것이 인간인가』의 저자 프리모 레비,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남아공 인권투쟁의 상징 투투 주교, 영화 킬링 필드의 실제 주인공인 디트 프란……. 용서란 무엇이고 화해란 무엇인지, 용서받을 자격은 어떻게 주어지며 용서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지를 저마다의 근거로 제시한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1997년에는 전후세대(戰後世代) 필자들의 글이 추가된 개정판이 출간된다.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는 바로 그 개정판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제1부 ‘해바라기’에는 시몬 비젠탈의 글이, 제2부 ‘심포지엄’에는 그의 질문에 대한 53명의 답변이 실려 있다. 어떤 이는 비젠탈의 침묵을 옹호하고, 어떤 이는 그가 용서를 거절한 것을 비판한다. 정치, 역사, 문화, 신학, 윤리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진 진지하고 치열한 답변들은 그 자체로 인류 정신의 축약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출간 이후 수십 년간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토론 및 논술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건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한국 독자들에게도 이 책의 의미는 각별하게 다가온다. 가해자들의 사과 없는 용서가 가능한가? 그 어떤 범죄도 뉘우치기만 하면 용서받을 수 있는가? 한 개인이 수많은 희생자들을 대신하여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는가? 용서와 화해, 정의의 근본에 대한 비젠탈의 질문은 강제 징용, 일본군 위안부, 5.18의 아픔을 겪었던 우리 사회의 시대적 화두이기도 하다.

목차

서문

제1부 해바라기

제2부 심포지엄

나는 보스니아의 시몬 비젠탈이었다. / 스벤 알칼라이
중요한 것은 그날 이후 당신의 삶입니다. / 장 아메리
악을 선으로 무마할 수는 없다. / 스마일 발리치
섣부른 용서는 희생자에 대한 배신이다. / 모셰 베이스키
‘값싼 은혜’의 위험성에 대하여 / 앨런 L. 버거
두 개의 질문: 답변 가능한 것과 답변 불가능한 것 / 로버트 매커피 브라운
그는 내게도 용서받지 못했을 것이다. / 해리 제임스 캐저스
죽어 가는 나치를 위해 기도는 할 수 있지만 / 로버트 콜스
기억하되, 용서하라! / 달라이 라마
그것은 죽어 가는 나치의 최후의 범죄였다. / 유진 J . 피셔
가해자와 희생자 모두의 영혼을 위하여 / 에드워드 H . 플래너리
문제는 ‘용서했어야 했는가’가 아니라 ‘용서할 수 있는가’이다. / 에바 플레이슈너
지혜로운 침묵, 정의를 뛰어넘은 연민 / 매튜 폭스
붕대 너머로 보아야 할 것들 / 레베카 골드스타인
그 나치가 가야 할 곳은 집단수용소였다. / 메리 고든
죽은 이들이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산 사람들 또한 그렇게 할 수 없다. / 마크 골든
정의 없는 용서는 자기만족적 유약함일 뿐 / 한스 하베
비록 과거는 잊을 수 없다고 해도 / 요시 클라인 할레비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라면 하느님조차 피고인일 뿐 / 아서 허츠버그
부디 그를 용서할 수 있기를! 내가 아닌 하느님의 이름으로. / 시오도어 M. 히스버그
브리스크의 랍비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 / 아브라함 요슈아 헤셸
용서받지 못하는 두 개의 죄악 / 수재너 헤셸
용서야말로 진정한 힘이다. / 호세 호브데이
용서할 권리가 충분했고, 용서해야 했다. / 크리스토퍼 홀리스
당신은 최선의 선택을 했을 뿐 / 로저 카메네츠
그것은 초인적인 선행의 기회였습니다. / 프란츠 쾨니히 추기경
그 나치 병사는 차라리 이렇게 말했어야 한다. / 해럴드 S. 커슈너
카를에게 묻고 싶은 것들 / 로렌스 L. 랭어
용서했다면 더 큰 고통에 직면했을 것 / 프리모 레비
참회와 속죄의 근본적 차이에 대하여 / 데보라 E . 리프스태트
그러나 낙담하지 말아야 한다! / 프랭클린 H . 리텔
하느님이 침묵하셨고 당신이 침묵했듯이 / 휴버트 G . 로크
그의 인간성에 경의를 표하며 / 에릭 H . 로위
섣부른 용서는 악을 희석시킬 뿐 / 허버트 마르쿠제
값싼 은혜는 위험하지만 용서는 가치 있는 행동이다. / 마틴 E. 마티
그가 용서받지 못하고 죽도록 내버려 두라. / 신시아 오지크
화해는 불가능해도 용서는 가능했다. / 존 T . 폴리코우스키
유대인들의 지지와 기독교인들의 비난 / 데니스 프레이저
만약 킬링 필드의 살인자가 내게 용서를 구했다면 / 디트 프란
그것은 참회가 아니라 위선이었다. / 테렌스 프라이티
최악의 인간에게도 선한 본성은 남아 있기에 / 마티외 리카르
자비를 베푼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조슈아 루벤스타인
그러면 대체 누가 지옥에 간단 말인가? / 시드니 섀크나우
거기에 분명히 하느님이 계셨다. / 도로테 죌레
나치 전범이 시몬 비젠탈에게 / 알베르트 슈페르
만약 그 나치가 깨어나 참회의 삶을 살았더라면 / 마네스 스페르베르
그 침묵은 희생자의 도덕적 승리였다. / 앙드레 스타인
그의 침묵에 담겨 있는 것들 / 네케이마 테크
참회의 진실성이 의심스러운 이유 / 조셉 텔러시킨
반세기 뒤의 질문이 의미를 가지려면 / 츠베탕 토도로프
용서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 데스먼드 투투
나치 청년 카를에게 보내는 편지 / 아서 와스코우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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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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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시몬비젠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학살자들에 의해 무려 89명이나 되는 일가친척을 잃고 아내와 단둘이서만 살아남은 지은이는 전쟁이 끝난 후 미국전쟁범죄조사위원회(American Commission for War Crimes)에서 활동했다.
1946년에 30여 명의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유대역사기록센터 (Jewish Historical Documentation Center)를 설립해 운영했으며, 그의 집요한 추적 덕분에 무려 1,100여 명이나 되는 나치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그중에는 이른바 ‘최종 해결(유대인 말살 정책)’의 실무 책임자였다가 패전 직후 남미로 도주했던 아돌프 아이히만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업적으로 인해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오랑예 훈장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공화국 훈장을, 미국 의회로부터 황금 메달을,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예루살렘 메달을, 영국 정부로부터 대영제국 훈장(명예2급)을 받았다. 2005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같은 해에 향년 96세로 치열했던 생을 마감했다.
평생을 나치 전범 추적에 바친 그의 모습은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에 의해 소설과 영화 속 주인공으로 형상화되었다. 그의 이름을 기려 설립한 ‘시몬 비젠탈 센터(The Simon Wiesenthal Center)’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지사를 두고 지금까지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 박중서
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저작권센터(KCC)에서 근무했으며, '책에 대한 책'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래픽노블 번역서로는 '배트맨' 시리즈인 《허쉬》, 《킬링 조크》, 《아캄 어사일럼》, 《롱 할로윈》, 《다크 빅토리》, 《헌티드 나이트》 그리고 《지미 코리건》, 《고스트 월드》, 《아이스 헤이번》, 《아스테리오스 폴립》, 《에식스 카운티》, 《하비비》, 《만화가의 여행》, 《예술 애호가들》, 《안녕, 청키 라이스》, 《수중 용접공》, 《블랙홀》, 《수상한 레스토랑 세컨즈》, 《만화로 보는 비디오 게임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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