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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과 홈의 세계로 바라본 전북

지역의 눈으로 만화/웹툰 읽기


  • ISBN-13
    979-11-976144-4-6 (03680)
  • 출판사 / 임프린트
    곰곰출판 / 곰곰출판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2-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은혜
  • 번역
    -
  • 메인주제어
    그래픽노블, 만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전북 만화‧웹툰 #전북 만화‧웹툰 작가 #만화비평 #그래픽노블, 만화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2 * 187 mm, 200 Page

책소개

이 책은 전북 지역을 배경으로 그린 만화/웹툰 작품을 찾아 리뷰하고, 전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만화/웹툰 작가를 찾아 인터뷰해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해망굴 도깨비》, 《그녀의 심청》, 《나는 공산주의자다》, 《정가네 소사》 등 7편의 작품 리뷰와 2021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가인 《지역의 사생활 99》의 불친과 불키드, 다음웹툰연재작인 <조류공포증>의 조눈과 리도, 전북웹툰캠퍼스의 멘토 작가인 진재원까지 전북 지역에 거주하며 작품과 교육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다섯 작가의 인터뷰를 실었다. 만화 작품 리뷰에서는 전주, 군산, 김제, 정읍, 부안 등의 장소 풍경을 탐색하고, 작가들과의 인터뷰에서는 지역의 만화 창작환경에 대한 진솔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담았다.

목차

들어가며
REVIEW ‖ 전북의 눈으로 만화/웹툰 읽기
1. 수탈과 저항의 서사 공간으로서 군산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겹쳐 쓴 성착취史, 불친의 「해망굴 도깨비」
2. 전쟁 포화 속의 부안
- 부안 출신 비전향 장기수 故 허영철의 삶을 그린 만화, 박건웅의 󰡔나는 공산주의자다󰡕
3. 기억 장소로서의 김제
- 세밀화로 그린 99% 민중들의 역사, 정용연의 󰡔정가네소사󰡕
4. 성장 터전인 정읍
- 성장을 위한 삶의 축구, 윤태호의 󰡔리더스 유나이티드󰡕
5. 문화콘텐츠로서의 전주
- 전주의 맛과 멋, 풍경을 담근 막걸리 만화, 이종규‧김용회의 󰡔대작󰡕
6. 과거와 현재의 비빔 장소, 전주 한옥마을
- 남전 허산옥 이야기, 조원행의 󰡔권번기생 비밀의 기억󰡕
7. 가부장제를 뚫고 나온 그이들의 목소리
- 성평등 전주를 꿈꿔보다, seri,비완의 󰡔그녀의 심청󰡕에 부쳐

INTERVIEW ‖ 이웃집에 작가가 산다
1. 성착취 피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지역의 역사와 엮어짜는 작가, 불친
2. 지역을 조감하는 밝은 눈의 작가, 불키드
3. 기괴한 낯설음으로 세계를 다시 그리는 두 작가, 조눈/리도
4. 보이는 것 ‘너머’를 사유하는 작가, 진재원

본문인용

(본문 일부)
- 불친 작가는 과거의 인물 박옥금에게는 펜을 쥐어주며 여성의 눈으로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해 소설을 쓰게 하고, 일본 여성 고하쿠에게는 국경을 넘나들며 성착취 가해 위치에 서있는 아버지에 대항하며 연대자의 자리를 보여 준다. 그리고 현재 죽지 않고 살아 남아 있는 ‘위안부’ 여성 박숙희를 ‘여성인권운동가’로 명명하며 대중에게 성착취의 역사를 증언하는 발화자 위치에 서게 한다. 등장하는 모든 주요 여성들을 사회 변화를 촉진하는 운동하는 주체로 형상화 한 것이다. 작품집의 끝에서 ‘개인은 작지만, 계속 말하고 행동하고 노력하다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사회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인터뷰에 응답한 작가 불친의 이 말은, 만화 <해망굴 도깨비> 속의 여성 인물들의 행동과 연결되며, 작품 쓰기로 사회에 발언하고자 하는 불친의 작가의식을 보여주는 문장이라 하겠다. 지역 안에서 감춰진 이야기를 서사로 끌어내 보여준 만화 <해망굴 도깨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바로 이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재확인 시켜주며 이들과 연대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바로 이 이야기 속 ‘해망굴 도깨비’처럼.

- 정용연의 󰡔정가네소사󰡕는 작고 사소한 사건들을 세밀하게 묘사해 냄으로써 강한 정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일상적인 사물, 장소들은 이들 가족의 경험과 증언, 기록 등에 의해 작고 친숙한 ‘이웃’의 풍경이 되어 특정 의미와 깊이 있는 가치를 부여하게 한다. 역사에 대한 경험담 그리고 지역의 공동체가 공유했던 언어 등은 흐릿한 세계를 구체적인 세계로 인식하게 한다.
역사는 먼 곳에서 흐르지 않는다. 주인공이 따로 설정 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여기’를 살아가고 있는 다수 민중들에 의해 사회는 움직이고, 역사는 구체성을 띠며 그 장구한 흐름을 이어간다. 7년 동안 끈질기게 자신의 가족사를 연재해 3권의 작품집으로 묶어낸 󰡔정가네소사󰡕는 이런 지극히 평범한 역사적 진리를 담아낸 증언록이자 세밀화이다.

- 이 작품은 ‘지역문화콘텐츠발굴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5000만원을 지원받고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 프로젝트 작품이다. 그 당시 지역문화콘텐츠를 대중화하기 위해 일제시대 속 한옥마을과 그 시대 인물을 돌아보게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일제시대 식민현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둘러싼 담론은 아직 진행 중에 있다. 친일파 규명과 친일행정의 청산은 오늘날 과제이기도 하다. 동시에 일본 정부의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배상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또한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국가적 난제이다. 어느 한 쪽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권번기생 비밀의 기억󰡕 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공적 자금이 지원되고 특히 지역문화를 고민하는 작품이라면, 지역 공간을 어떻게 반영할까와 더불어 시대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따져보는 것은 지역의 공간을 어떤 이미지로 입힐 것인가와 맞닿아 있다. 지역에, 공간에, 어떤 철학을 담을 것인가와 맞닿아 있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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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은혜
글쓰기 강사, 만화 연구자, 여성주의 교육 활동가
전북 전주에서 다섯 명의 여성 문학박사들이 모여 만든 독립연구단체인 '지식공동체 지지배배'와 민주주의와 여성주의의 합일을 도모하는 (유)전북민주시민교육센터 '바스락'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글쓰기와 만화, 여성주의를 하나로 잇는 작업에 가장 관심이 많다.
저서로 만화웹툰작가평론선 󰡔신일숙』(2019)을 썼고, '지식공동체 지지배배'의 일원과 『(공감에서 통감으로) 문학으로 잇다󰡕(2020), 『문학으로 바라보는 재난의 현대사 : 역사 속 타자들』(2021) 등을 함께 썼다. '바스락'의 일원과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 생활연구 「전주시 중학교 학교생활규정에 나타난 젠더레짐」(2019)를 함께 진행하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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