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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읽는 동화


  • ISBN-13
    979-11-5854-313-6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학이사 / 도서출판 학이사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1-08-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수경
  • 번역
    -
  • 메인주제어
    백과사전, 참고서적
  • 추가주제어
    소설: 일반 및 문학
  • 키워드
    #한국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5 * 200 mm, 240 Page

책소개

아동문학가 이수경 작가의 첫 산문집. 『어른이 읽는 동화』는 상처 많던 아이가 상처를 경험으로 삼아 성장한 성장 동화이자 오지랖 여사가 종횡무진 동네, 이웃, 가족에게 던지는 애정과 사랑이다. 때로는 섬세하고 은근하게, 때로는 소래기탄 터지듯 시끄럽다. 사람 사는 일이 그렇듯 투박하고, 거칠고, 때로는 실수하며 더불어 사는 내용을 담았다.

목차

서문_위로를 나누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인연^^

봄비 내리는 날이면 / 저 기억나세요? / 움켜쥔 손 / 사람에게 사람보다 / 아, 할아버지! / 영원한 내 편 / 가장 좋은 약 / 흉터 / 어머니의 어금니 / 올챙이의 이사 / 역지사지 / 외계인 엄마 / 마음은 휴대전화를 타고 / 쑥 한 줌 / 백 원 / 고구마 덕분에 / 인연 / 사과 두 알 / 실내화 짝짝 / 우산과 초콜릿 / 그래서 식구! / 내 경적 소리를 들어라! / 그 이름 김옥주

^^이웃^^

이웃이라는 이름 / 천사를 만난 곳 / 인정의 볍씨 하나씩 품고 / 혹시 아이들이? / 악한 끝은 없다 / 앞집의 비밀 / 엄마를 찾아 주세요! / 그 길에 서면 / 뭉치 이야기 / 쩔룩발이 할매 / 경비원, 황 씨 아저씨 / 내 친구, 민자 / 측은지심 / 탈고되지 않은 동화 / 건강한 유산 / 인터폰 단골 / 묘지기 할아버지 / 욕심 / 그래도 이웃 / 함께 살아요 / 알 수 없는 삶 / 청둥호박 세 덩이 / 그곳

^^인생^^

한올진 이웃 / 나에게 웃어주기를 / 날아라, 잠자리 / 오해와 편견 / 거북이 / 하얀 거짓말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인사 / 솔봉이, 서울에 살다 / 진호 / 아버지와 식사를 / 인연 / 다정 / 미주와 사이다 / 설득과 이해 사이 / 뜨거운 인생 / 희망으로 가는 중 / 텃밭 편지 / SIZE FREE / 진상과 오지랖 사이 / 돌아올 그날 / 용서 없는 시간 / 둘째 동생과 우유 한 병

본문인용

-

서평

“이 책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고이고, 콧물을 훌쩍이게 되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만하면 괜찮다고, 괜찮았다고 위로를 나누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여전히 가슴속에 살고 있는 어린 ‘나’에게도 등불을 켜주는 이야기, 어른이 읽는 동화입니다.”(‘서문’ 중에서)

사람에게 사람보다
더 큰 희망이 있을까


어린 시절 이야기는 기억이 모두 다르다. 뜨거운 호빵 하나를 두고도 식구들 기억이 ‘그때 오빠가 뺏어 먹었다.’와 ‘뜨거워서 후후 불어준 것인데 야속하다.’, ‘호빵은 뜨겁지 않았으며 후후 부는 척하며 침을 발랐다.’와 ‘호빵은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였다.’는 식으로 각자 기억 속의 묘사는 천태만상이다. 그러면 어떤가. 내가 살면서 그 기억에 최선을 다했다면 그만이다. 부정적인 신념을 버리고 과거를 받아들이는 자기 인식에 이르면 되는 것이다. 실체가 없는 과거, 그 과거는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너가 버렸다.

이 산문집은 과거를 읊는 노래나 탄식이 아니다. 더불어서 함께 애면글면 살아내는 이야기다. 외톨이로 살라는 얘기가 아니라 함께 살자는 얘기다. 탄식이 아니라 내 면역체계를 희망으로 꽉꽉 채우자는 얘기다. 그 시절 불뚝 성질 할아버지 얘기며, 영원한 내 편 두꺼비 아줌마 얘기이자 내 이웃들의 얘기다.

이왕 사는 거 나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가. 환자는 건강한 자가 돕고, 어린이는 어른이 도우며, 노인은 젊은이가 도우며 살면 되는 것이다. 네 아이, 내 아이 할 것 없이 상처로 비뚤어지지 않도록 돌보며 이미 생긴 상처는 경험으로 삼으며 말이다. 무심히 이 산문집을 펼쳐 보라. 펼치는 순간 당신은 책 속에서 삼이웃을 만날 것이다. 해포이웃을 만날 것이다. 어렵지 않다. 그렇게 친구가 되는 것이다.

마르틴 부버는 말했다. “인생을 살아가며 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았다. 그것은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린 마음이야말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재산이다.” 굳이 이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나는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살아왔던가. 덕분에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알았으며 우리 삶에서 정이라는 견고한 행복을 찾았다. 마음을 여는 손잡이는 안쪽에만 달려있다고 했던가? 비록 두려운 일이 나를 기다린다고 해도 나는 선택할 것이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세상을. 나누고자 하는 세상을.

여전히 가슴속에 살고 있는
어린 ‘나’에게 등불을 켜주는 이야기


아이들의 동심을 어루만져 주는 이수경 아동문학가가 써 내려간 글은 동시만큼이나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토닥인다. 꽃을 사랑하면 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내가 좋다며, 사랑은 결국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 말하는 오지랖 넓은 시인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사람’ 같지가 않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이웃에게 훌쩍 다가가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버린다.

마트 식당가에서 합석한 할머님들께는 오리 다리 살 발라 입에 넣어드려야 하고, 뇌졸중 후유증으로 손을 떠는 어르신의 비빔밥도 대신 싹싹 비벼드린다. 횡단보도 안전지킴이를 하던 학부모에게 우산을 양보해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학생에게 직접 만든 토스트를 줘야 해서, 실내화 한 짝 떨어트리고 간 중학생에게 실내화를 돌려주기 위해서 바쁘게 달린다. 방황하는 아이를 대뜸 아들이라 부르며 보듬는가 하면, 팔리지 않는 오징어구이에 눈물을 훔치는 아가씨를 위해 목청을 돋우며 맛나다고 외치기도 한다.

이런 다정한 오지랖은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세 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자주 배를 곯았고 몸을 누인 지하실 한쪽 방에서는 벌레가 들끓었다. 엄마를 지키기 위해 악에 받쳐 살아야 했지만, 사랑하는 법은 잊지 않았다. 걸음동무가 되어 준 따뜻한 이웃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툰 호객행위에도 선뜻 남은 과일 바구니를 사간 노신사, 손목의 흉터를 놀리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심장 수술 자국을 내민 정태, 어려운 사정에도 우유와 보름달 빵을 챙겨 주던 영주 엄마가 있었다. 그 모두와의 관계에서 저자는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는 법, 사랑을 주고받는 법을 배웠다.

이웃과 부대끼려 기꺼이 귀를 기울이고 사랑하는 일에서 행복을 찾는 일상의 기록을 읽다 보면 어떤 어른, 어떤 이웃이 될 것인지 고민해 보게 된다. 아이 하나를 기르려면 온 마을의 힘이 필요하다고 했던가. 저자의 어린 시절이 마냥 힘겹지만은 않았던 이유는 혼자가 아니었고, 서로의 사소한 관심이 사랑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동화를 읽으며 세상을 배우고 위로 받기도 한다. 이 책은 사랑 이야기, 서로 위로를 나누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여전히 가슴속에 살고 있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꼭 안아주는, 어른이 읽는 동화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수경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한국외환은행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2002년 서울시 주최 ‘서울이야기 수필공모’에 내국인 부문 최우수상을 비롯, 각종 공모전에서 100회가 넘는 수상을 하였으며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기분 좋은 날」로 등단했다.
황금펜아동문학상, 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 한국안데르센상, 한국불교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서울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한국출판문화진흥원, 경기문화재단, 용인문화재단 등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참관 작가,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 초청 작가이며 동시집 『우리 사이는』, 『억울하겠다, 멍순이』, 『갑자기 철든 날』, 『눈치 없는 방귀』, 『그래서 식구』, 『나도 어른이 될까?』, 『괜찮아, 너는 너야』, 『너답게 너처럼』 등이 있다.
1954년 대구에서 창립한 종합출판사.
문학·인문·사회·교양·아동·실용 등 모든 장르의 종이책과 전자책을 출간한다. 학이사(學而思)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論語》)’에서 따온 이름으로, 이 말을 기업 정신으로 삼는다.
제37회 ‘한국출판학회상–기획·편집’ 부문을 수상했으며, 아동도서 브랜드 학이사어린이가 있다. 지역독서운동을 위해 학이사독서아카데미와 책으로 노는 사람들, 전국 지역출판사 책을 대상으로 하는 서평쓰기 대회 사랑모아독서대상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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