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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생의 한가운데


  • ISBN-13
    978-89-310-0335-2 (0385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문예출판사 / (주)문예출판사
  • 정가
    9,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1998-01-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루이제 린저
  • 번역
    전혜린
  • 메인주제어
    소설 및 연관 상품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독일소설 #세계문학 #독일문학 #슈켈러 문학상 #전혜린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392 Page

책소개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1950년)는 그녀의 <도덕의 모험>(1957년)과 함께 '니나 소설'이라고 불린다. 작가는 '니나'를 통해서 전후 독일의 암담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참된 삶을 추구하는 여성의 한 전형을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침체되어 있던 독일 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가 되었다. 

이 소설은 주인공 니나를 사랑하는 슈타인의 일기 및 편지, 그리고 니나와 그녀의 언니 간의 며칠 간의 짧은 만남과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삶의 의미를 부단히 추구하고 모색하는 매혹적인 인간상을 그려낸 작가는 현재도 전 세계의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목차

없음

본문인용

P. 46  멋진 순간이 우리 생애에 있다는 것을 나는 책에서 읽어서 알고 있어요. 사랑을 하거나 아이를 낳거나 어떤 진리를 발견한 순간이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건 다 지속되지 않아요. 우리는 다만 조금만 맛보기로 구경만 하고는 다시 뺏기고 맙니다. 

 

P. 126 니나는 화산과 같은 여자다. 유혹적이고 천진난만하면서도 도덕 가연 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도 멀고 생소하고 붙잡을 수 없는 여자다. 

 

P. 178 80세가 되어가지고 악의에 넘치고 고집불통이고 시기심에 넘쳐 이기적이고 파렴치할 정도로 탐욕스러워진다면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이에요? 나는 언제나 늙으면 선량해 지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늙는 것이 두렵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나도 그렇게 된다면?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는 것일까요? 

 

P. 361 나는 살고 싶어요. 생의 전부를 사랑해요, 그렇지만 나의 이런 마음을 당신은 이해 못하실 거예요, 당신은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으니까요. 당신은 생을 피해 갔어요, 당신은 한 번도 위험을 무릅쓴 일이 없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잃기만 했어요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루이제 린저
독일의 소설가인 루이제 린저는 1911년 독일 피츨링에서 태어났다. 뮌헨대학에서 심리학과 교육학을 전공하고, 교사로 재직하였으나 1939년 나치의 억압으로 해직 통보를 받게 된다.
그녀는 지휘자였던 첫 번째 남편과 작곡가였던 두 번째 남편을 통해 음악에 깊은 조예를 갖게 되었으며, 전문가적 관점으로 음악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베를린 예술아카데미 회원으로 윤이상을 만났던 그녀는 자신 역시 반反나치 투쟁으로 투옥되었던 경험으로 윤이상이 가진 아픔을 깊이 공감하며 오랜 친교를 유지했다. 또한 노자, 도교 등 동양사상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윤이상의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윤이상의 음악과 정신의 모든 것이 담긴 이 책이 그녀의 손으로 적힌 건 이 때문이다.
대표작으로 『생의 한 가운데』, 『덕성의 모험』, 『다니엘라』,『잔잔한 가슴에 파문이 일 때』, 『완전한 기쁨』, 『고독한 당신을 위하여』, 『미리암』 등이 있다.
번역 : 전혜린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31세로 요절한 독문학자이자 독일문학 번역가. 1934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의 경기여중고에서 공부했다. 서울대학교 법대 재학 중 독일로 유학, 뮌헨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후 귀국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의를 맡는 한편, 번역 작업을 했다. 헤르만 헤세, 하인리히 뵐, 에리히 케스트너, 루이제 린저 등의 탁월한 독일문학 작품들이 전혜린의 번역으로 한국에 소개되고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절대로 평범해져서는 안 된다”는 소녀 시절부터의 집념, 물질, 인간, 육체에 대한 경시와 정신, 관념, 지식에 대한 숭배, 그 뜨거운 열정과 치열함은 이후 ‘전혜린 신화’로 남게 된다. 저서로는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가 있다. 역서로는 프랑소아즈 사강의 『어떤 미소』, 에른스트 슈나벨의 『한 소녀의 걸어온 길』,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에리히 케스트너의 『파비안』,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W. 막시모프의 『그래도 인간은 산다』, 하인리히 노바크의 『태양병病』등이 있다. 1965년 1월, 항상 인습과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그녀는 너무 일찍 이 세상과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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