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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 ISBN-13
    979-11-89213-24-4 (03860)
  • 출판사 / 임프린트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2-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빅토르 위고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학습
  • 추가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키워드
    #고전소설 #프랑스소설 #빅토르위고 #뮤지컬 #원작소설 #프랑스혁명 #고전 #어린이, 청소년, 학습 #인물, 문학, 문학연구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45 * 210 mm, 254 Page

책소개

고전 원작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모던 클래식」의 첫 번째 권이다. 중세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시대의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숙명의 드라마를 통해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은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성찰한 빅토르 위고의 역작이다. 장황한 묘사와 중세 고어들로 이어지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현대소설에 익숙한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권 분량으로 편역하였다. 

목차

_편역자의 말 ● 5 

1.축제       16.에스메랄다의 사랑

2.시인의 불행      17.법정에 선 에스메랄다

3.콰지모도       18.지하 감옥에서

4.황금 뿔의 염소     19.세 남자의 마음  

5.납치 혹은 페뷔스와의 만남    20.인간의 법이 미치지 못하는 곳

6.항아리를 깨다      21.종탑 위의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

7.혼례의 밤       22.그랭그와르의 계획 

8.노트르담의 영혼들      23.출정 전야  

9.귀머거리의 재판     24.노트르담을 뒤흔드는 무리들  

10.쥐구멍     25.산책하는 작은 불꽃 

11.한 모금의 물에 대한 눈물    26.날아가버린 새  

12.염소가 보여준 비밀     27.작은 신발의 주인

13.순정       28.프롤로의 죽음

14. 종소리       29.에필로그

15. 페뷔스  

<부록> 소설과 함께 읽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생애와 작품

 -프랑스 뮤지컬의 새 장을 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열 배 즐기기

본문인용

그런데 그와 동시에 장님이 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하더니, 앉은뱅이가 벌떡 일어서고, 절름발이가 목발을 거꾸로 들고는 뒤를 쫓아오는 것이었다. 그랭그와르는 깜짝 놀라 달리기 시작했다. 장님도 달리고 절름발이도 달리고 앉은뱅이도 달렸다. 골목으로 달려 들어갈수록 마치 진창 속을 기어가는 달팽이 같은 모습의 인간들이 득실대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지하실 환기창에서 기어 나오고, 어떤 이들은 아우성을 치며 진창 속에 뒹굴고 있었다.    -45쪽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방바닥만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출현은 지체 높은 아가씨들 사이에 야릇한 효과를 빚어냈다. 그녀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어둠침침한 거실로 들어오니 더욱 아름다워 보였는데, 그녀는 마치 밝은 햇빛 아래 놓여 있다가 어둠속으로 옮겨진 횃불 같았다. 여자들은 서로 한 마디 말도 주고받지 않았지만, 자신들보다 아름다운 그녀에 맞서 단번에 전선을 구축했다.         -84쪽

 

이 광경에는, 현대의 독자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무언가 알 수 없는 현기증 같은 것, 형언할 수 없는 거센 도취의 매혹 같은 것이 깃들어 있었다. 세모꼴에서부터 사다리꼴에 이르는, 또 원뿔형에서부터 다면체에 이르는 모든 기하학적 형상들이 인간의 얼굴 속에 나타났다. 더군다나 어린아이의 주름살에서부터 죽어가는 노파의 주름살까지, 산돼지의 주둥이에서부터 새의 부리까지, 모든 연령대와 온갖 짐승들의 형상이 차례로 떠오르는 그 일그러진 인류의 만화경을 한번 상상해보라.           -28쪽 

 

 

과연 너무나도 기묘하게 일그러진 얼굴인지라 대회에 참가한 다른 후보자들도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사면체 코에 입은 말굽 같았고, 찌그러진 왼쪽 눈은 잡초처럼 자란 붉은 눈썹에 덮여 있었으며, 게다가 오른쪽 눈은 커다란 무사마귀 탓에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이빨은 드문드문 빠져 있는데다가 나머지는 들쭉날쭉했고, 그 중 하나는 코끼리 어금니처럼 윗입술 위로 뻐드러져 나와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기괴함 위에는 심술과 놀라움, 슬픔이 종잡을 수 없이 서려 있었다.          -22쪽

 

이제 나는 온몸이 떨리고 정신을차릴 수 없다. 박사인 나는 학문을 우롱했고, 귀족인 나는 내 성姓을 버렸고, 신부인 나는 미사 시간을 음란한 생각으로 도배했다. 그것도 모두 나를 매혹한 너 때문이다. 나는 이제 우리에게 결정적인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네가 나를, 너 자신을 가엾게 여기지 않는다면 나는 곧 땅에 쓰러져버릴 것이다.    -177쪽  

 

콰지모도가 그를 심연에서 끌어내려고만 했다면 손을 뻗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신부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는 이집트 여자를 보고 있었다. 귀머거리는 조금 전까지 부주교가 있던 자리에 팔꿈치를 기대고는, 지금 이 순간 그에게 존재하는 유일한 대상인 그녀에게서 단 한 번도 눈길을 떼지 않았다. 그는 마치 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꼼짝하지 않았고, 입도 열지 않았다. 오직 한 줄기 눈물만이 그의 외눈에서 조용히 흘러내렸다.    -201쪽 

서평

 인간의 근원을 성찰하는 소설 대작 

빅토르 위고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모든 학교에서 첫 수업시간을 그의 작품 낭독으로 시작했을 정도로 프랑스가 자랑하는 위대한 문인이다. 그런 위고가 서른도 안 된 나이에 발표한, 훗날 무수한 이들의 영혼을 사로잡게 된 소설이 바로 <노트르담 드 파리>이다. 꼽추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의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세상의 높음과 낮음이 뒤섞여 만들어지는 드라마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한 시대의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숙명의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은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성찰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어느 장르로도 대신할 수 없는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힘이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읽어보지 않은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잘 몰라도 ‘노트르담의 꼽추’는 길 가는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보아도 알 정도로 시대를 뛰어넘어 읽히는 대작이지만 정작 프랑스가 자랑하는 작가 빅토르 위고의 문장을 통해 소설을 접해본 독자는 드물다. 대부분은 ‘명작 동화’류의 번안물이나 만화 또는 뮤지컬 등의 개작으로 이 작품을 접하고 말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 쓴 소설이 자아내는 감동은 이미지나 연극. 노래 등이 만들어내는 감동과 다르다.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에는 영화 뮤지컬, 만화 등으로는 느낄 수 없는 ‘문학의 감동’이 있는 문학사에 길이 남을 대작이다.

 

 단단한 우리말로 다듬은 빅토르 위고의 문장

<노트르담 드 파리>의 원작은 중세의 방언과 난해한 문장으로 뒤덮인 6백 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래서 모두 읽으려면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위고의 조국인 프랑스에서조차 이 난해한 고전을 청소년들이나 현대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은 축약본들을 내고 있다. 이 책 또한 <노트르담 드 파리>를 들고 한 권 분량으로 읽을 수 있도록 편역했다. 줄거리 요약이나 개작이 아닌 ‘원문 번역’으로 작가의 장엄한 문장을 그대로 옮겼으며, 장황하고 난삽할 수 있는 번역체의 문장들을 단단한 우리말로 다듬었다.  

저자소개

저자 : 빅토르 위고
■ 작가_ 빅토르 위고 Victor Hugo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극작가인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1802년 프랑스의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1809년 나폴레옹 휘하의 장군이었으며, 어린 시절을 아버지의 군대가 주둔해 있던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보냈다. 성장 과정에서 혼자였던 까닭에 책을 많이 읽었고, 특히 당시의 대표적인 작가 샤토브리앙을 흠모했다. 1822년에 첫 시집 〈오드 Les Odes〉와 그 이후 〈오드와 발라드 Les Odeset Ballades〉(1826)의 토대가 될 여러 시들을 발표했다. 1831년 1월 15일 『노트르담 드 파리』를 완성했고, 일련의 낭만적 서정 시집을 차례로 발표했다.
이후 그의 삶은 정치적 시기로 접어든다. 1848년에 그는 파리 8구의 임시 시장으로 임명되었고, 루이 나폴레옹의 대통령 후보 출마를 지지하였으나 1851년에는 그의 정책에 반대하고 쿠데타에 저항하다 벨기에로 망명을 떠나게 된다. 다음 해에는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추방되었고 1870년 공화제가 부활하고서야 귀국할 수 있었다. 그는 망명 생활 중에 여러 시집과 장편소설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1862)을 발표했다. 66세가 되는 해에 부인과 사별하고, 그 2년 뒤인 1870년에는 오랜 망명 생활을 끝내고 파리로 귀환했다. 1885년 괴테처럼 83세의 나이에, 그가 15년 전에 예언했듯이 “장미가 만발하는 계절에” 폐충혈로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이 프랑스에서 미라보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고 유해는 팡테옹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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