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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로봇


  • ISBN-13
    978-89-8040-925-9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우리교육 / (주)우리교육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08-07-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아이작 아시모프
  • 번역
    김옥수
  • 메인주제어
    소설: 일반 및 문학
  • 추가주제어
    어학 , 백과사전, 참고서적
  • 키워드
    #외국 과학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05 mm, 379 Page

책소개

이 책은 아홉 종류의 로봇에 대한 각각의 단편을 하나로 엮은 일종의 연작소설집이다. 신문기자인 화자가 로봇심리학의 대가 수잔 캘빈 박사를 인터뷰하면서 여러 로봇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듣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극히 충직한 유모 로봇인 로비, 인간이 자신을 창조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그 위에 군림하려 했던 로봇 큐티, 완벽한 인간의 형상을 하고서 한 도시의 시장이 되고 세계 조정자 자리에도 올랐던 바이어리, 그리고 오랜 세월 전쟁을 일으켜 온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슈퍼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아시모프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면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가능성들을 다양하게 예견해 냈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로봇이 일정한 문제를 일으키지만 결국 로봇공학의 3원칙을 바탕으로 문제가 해결된다는 스토리 구성은 조금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아시모프가 ‘로봇’을 통해 보여 주는 ‘과학’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를 여실히 깨닫게 하는 지점이다.

이렇듯 아시모프가 보여 주는 여러 종류의 로봇을 통한 다채로운 문제 설정과 그 해결의 과정은 지금의 어떤 로봇소설도 넘어서지 못할 만큼 다양한 사고 실험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소설에 등장하는 로봇과 인간들의 캐릭터 역시 지금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생생한 이야기성을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그 속에서 펼쳐지는 논리와 스토리텔링은 60년의 세월을 지나 온 것임에도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오래전 아시모프가 상상했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과 호기심, 과학적 사고의 과정을 되짚어 보면서, ‘과학’이란 대체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 그 속에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지 여러 갈래로 떠오르는 질문들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 〈아이, 로봇〉. 작가와 작품의 유명세나 역사성을 떠나, '과학과 인간'에 대한 흥미 넘치는 토론의 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또 다른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 주고 있다.

목차

이야기의 시작
로비_ 소녀를 사랑한 로봇
스피디_ 술래잡기 로봇
큐티_ 생각하는 로봇
데이브_ 부하를 거느린 로봇
허비_ 마음을 읽는 거짓말쟁이
네스터 10호_ 자존심 때문에 사라진 로봇
브레인_ 개구쟁이 천재
바이어리_ 대도시 시장이 된 로봇
피할 수 있는 갈등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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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SF의 전설 아이작 아시모프를 만난다!
60년을 가로질러 우리에게 찾아온
지적이고,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로봇 세상의 향연


로봇공학의 3원칙을 탄생시킨 로봇소설의 고전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 가야 할 SF의 필독 입문서


로봇우주의 창조자 아이작 아시모프와《아이, 로봇》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의 3대 거장’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적인 과학소설 작가이자 저술가. 남다른 상상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필 열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이름. 작고할 때까지 무려 500여 권에 달하는 책을 냈으며, 소설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논픽션도 수없이 펴냈던 괴물 같은 사람……. 짧은 교수 생활 이후 평생을 별다른 취미 활동도 없이 오로지 집필에만 전념했던 아이작 아시모프는 ‘글 쓰는 기계’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심지어 1992년에 작고한 뒤에는 ‘외계인 아시모프가 고향 별로 돌아갔다.’는 농담이 떠돌았을 만큼 범상치 않은 행적의 소유자였다. 이렇듯 남다른 삶의 이력과 작품 속에서 아이작 아시모프는 우리에게 20세기 과학소설의 특별한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열성적인 과학소설 애독자였던 아시모프가 처음 작품을 쓰기 시작한 것은 10대 중반이던 소년 시절이었다고 한다. 당시의 유력 SF 잡지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 Astounding Science Fiction》에는 미국 SF 문학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편집자 중 한 사람이었던 존 캠벨이 편집장으로 있었는데, 그는 아시모프를 작가의 길로 이끌면서 이런저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939년 5월 어느 날 아시모프는 새롭게 쓴 단편 하나를 보여 주기 위해 캠벨을 찾아갔는데, 바로 그 작품이 이 책에 첫 번째로 수록된 유모 로봇 ‘로비’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당시 캠벨은 이 작품을 대충 훑어본 뒤 그냥 처박아 두었다고 한다. 결국 이 단편은 《슈퍼 사이언스 스토리즈 Super Science Stories》를 통해 소개되는데, 이 작품에는 훗날 아시모프를 유명하게 만든 ‘로봇공학의 3원칙’의 단초가 되는 아이디어가 들어 있었다. 아시모프가 로봇이라는 제재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도 바로 이 작품 이후부터였다. 그는 로봇소설들의 창작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속 캠벨과 토론을 나누었고, 마침내 그 과정에서 ‘로봇공학의 3원칙’이 탄생하게 되었다.

로봇공학의 3원칙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제2원칙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아시모프는 이렇게 10여 년 동안 써 온 로봇소설들을 모아 1950년에 드디어 《아이, 로봇》을 단행본으로 출간하기에 이르렀고, 첫 출간 이후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가장 유명한 로봇소설 모음집으로서 변함없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각각의 단편은 수차례에 걸쳐 여러 나라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몇 번의 영화화 시도 끝에 2004년에야 비로소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러나 윌 스미스 주연의 이 영화는 ‘로봇공학의 3원칙’을 비롯한 몇 가지 설정을 소설에서 따 왔을 뿐 원작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아이, 로봇》 이후 아시모프는 《로봇》 시리즈와 《파운데이션》 시리즈 등 걸출한 작품을 거치면서 과학과 우주에 대한 그의 세계관을 정립해 나간다. 결국 《아이, 로봇》은 그가 평생을 일구어 간 과학적 세계관의 단초가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평생에 걸쳐 다양한 작품들을 저술해 왔지만, 아시모프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는 ‘과학과 이성’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이다. 혹자는 이러한 그의 성향을 두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 비판하기도 하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을 동경하고 상상해 왔던 그의 삶은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온갖 유형의 기쁨과 지혜를 선사해 주었다.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꿈꾸는 특별한 상상
《아이, 로봇》은 아홉 종류의 로봇에 대한 각각의 단편을 하나로 엮은 일종의 연작소설집이다. 신문기자인 화자가 로봇심리학의 대가 수잔 캘빈 박사를 인터뷰하면서 여러 로봇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듣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극히 충직한 유모 로봇인 로비, 인간이 자신을 창조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그 위에 군림하려 했던 로봇 큐티, 완벽한 인간의 형상을 하고서 한 도시의 시장이 되고 세계 조정자 자리에도 올랐던 바이어리, 그리고 오랜 세월 전쟁을 일으켜 온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슈퍼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아시모프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면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가능성들을 다양하게 예견해 냈으며, 그 안에는 ‘로봇공학의 3원칙’이 언제나 자리하고 있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로봇이 일정한 문제를 일으키지만 결국 로봇공학의 3원칙을 바탕으로 문제가 해결된다는 스토리 구성은 조금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아시모프가 ‘로봇’을 통해 보여 주는 ‘과학’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를 여실히 깨닫게 하는 지점이다. 특히 마지막 작품으로 배치된 <피할 수 있는 갈등>에 등장하는 슈퍼 컴퓨터의 경우, 사람이 의도적으로 슈퍼 컴퓨터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상황까지 감안해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조율해 내는 경지를 보여 주면서, 로봇공학의 3원칙을 넘어서는 0원칙까지 제시하고 있다.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류를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이렇듯 아시모프가 보여 주는 여러 종류의 로봇을 통한 다채로운 문제 설정과 그 해결의 과정은 지금의 어떤 로봇소설도 넘어서지 못할 만큼 다양한 사고 실험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소설에 등장하는 로봇과 인간들의 캐릭터 역시 지금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생생한 이야기성을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그 속에서 펼쳐지는 논리와 스토리텔링은 60년의 세월을 지나 온 것임에도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과학과 인간에 대한 흥미 넘치는 토론의 장
아시모프가 ‘로봇공학의 아버지’로 추앙받을 수 있었을 만큼 《아이, 로봇》과 ‘로봇공학의 3원칙’은 현대의 과학문화사와 과학기술사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아시모프의 뒤를 잇는 많은 과학소설 작가들은 로봇공학의 3원칙을 그대로 채택하여 자기 작품에 반영해 왔고, 이제는 소설뿐 아니라 실제 로봇공학이나 인공지능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진지한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로봇의 행동 지침이 인간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만든 기계에 결국 인간이 지배당하고 말 거라는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과학과 이성’에 대한 한없는 믿음을 피력했던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 그의 이러한 세계관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 《아이, 로봇》은,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빛을 잃지 않은 채 과학과 인간, 이를 둘러싼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오래전 아시모프가 상상했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과 호기심, 과학적 사고의 과정을 되짚어 보면서, ‘과학’이란 대체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 그 속에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지 여러 갈래로 떠오르는 질문들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 《아이, 로봇》. 작가와 작품의 유명세나 역사성을 떠나, ‘과학과 인간’에 대한 흥미 넘치는 토론의 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또 다른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 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아이작 아시모프
1920년 1월 2일 러시아의 페트로비치(Petrovichi)에서 출생하였으며 3살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1948년 컬럼비아 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보스턴대학교에서 생화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러나 그를 정작 유명인으로 만든 것은 SF 소설이었다. 21세의 나이에 훗날 SF 소설의 초석이 되는 파운데이션 시리즈(Foundation Series)를 시작하였다. 그는 로봇, 엠파이어, 파운데이션 시리즈 등 수상 경력이 있는 SF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과학에서부터 셰익스피어,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47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였다. 미국 과학 소설 및 판타지 작가 협회로부터 SF 소설의 그랜드 마스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50년 가까이 모든 연령층의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교훈을 선사하다가 1992년 4월 7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총 일곱 편으로 구성된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비롯해『강철 도시』『벌거벗은 태양』등의 로봇 시리즈, 그리고 『우주의 기류』『별들은 먼지처럼』등의 은하제국 3부작과 네뷸러상과 휴고상을 모두 수상한『신들 자신』등이 있으며, 영화 <아이, 로봇>과 <바이센테니얼 맨>의 원작인「아이, 로봇」『200년을 산 사나이』가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휴고상, 네뷸러상 등을 수차례 수상했으며, 유수 대학으로부터 14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에는 미국SF작가협회에서 ‘SF의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 과학 잡지, 초등학교가 있고, SF 및 교양과학 분야에 각각 그의 이름이 붙은 상이 있을 정도로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번역 : 김옥수
서울에서 태어나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저작권 중계회사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담당부장, 도서출판 ‘사람과책’ 편집부장 등을 역임했다. 약 300여 종에 달하는 영서를 번역했다. 학계에서 발표한 다양한 ‘번역방법론’ 및 ‘한글 특징’ 백여 편을 정리하고 25년에 걸친 번역 경력을 접목해,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번역방법론을 강의하며 검증해서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로 발표했다. ‘비꽃’에서 천민자본주의를 화려하게 풍자한 ‘찰스 디킨스 선집’을 필두로, 파시즘을 파헤치는 ‘조지 오웰 삼부작’을 우리말 어법에 맞게 새롭게 번역했다. 고전 작품 전체를 새롭게 번역해서 한국사회의 문화토양을 굳건히 다지는 걸 목표로 오늘도 힘차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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