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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윌리엄 제임스의 운명과 믿음, 자유에 대한 특별한 강의


  • ISBN-13
    979-11-975394-4-2 (03100)
  • 출판사 / 임프린트
    오엘북스 / 오엘북스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6-1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윌리엄 제임스
  • 번역
    박윤정
  • 메인주제어
    철학, 종교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철학, 종교 #인문교양 #심리학 #서양철학 #미국철학 #종교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00 mm, 176 Page

책소개

윌리엄 제임스!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이자 실용주의를 창시한 철학자,

수많은 철학자에게 영향을 미친 19세기 후반 선도적 사상가, 

그가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인간의 본성과 삶의 가치에 대한 명강의

 

‘인생은 정말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누구나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하는 질문 중 하나다. 이 질문에 대해 실용주의 철학의 창시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가 답한다. 그 역시 어떻게,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몸부림친 20대를 겪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많은 시간을 살아낸 후 얻은 깊고도 자유로운 통찰로 인간의 본성과 자유의지, 믿음에 대한 의지와 권리 등 우리가 짚어야 할 삶의 문제와 태도, 의미 등을 전해준다. 자신이 통과해온 시간에서 얻은 생생한 열매여서 더 설득력 있고 군더더기 없다. 실제적 삶에서 의미를 찾아 우리의 삶을 구원하려는 인간 중심적인 그의 철학에서는 애정이 느껴진다. 삶의 가치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각자의 자유의지가 좌우한다. 마음가짐을 바꾸면 삶도 바뀐다는 것이다. 풍요롭지만 불안이 팽배하고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는 당부한다.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 삶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어라. 그러면 그 믿음이 삶의 가치를 창조하게 도와줄 것이다.” 백 년도 훌쩍 지난 강의지만 그의 조언은 오늘도 유효하다. 그는 손을 내민다. 권유한다. 같이 가자고, 끝까지 한 번 살아보자고!

목차

옮긴이의 글

 

1.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2. 믿으려는 의지

3. 결정론의 딜레마

 

후주(後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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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인용

“대체로 고통이나 고난은 삶에 대한 사랑을 감소시키지 못한다. 오히려 삶에 대한 열정을 강화시킨다. 이것은 사실 아주 놀라운 일이다. 우울의 주요 원인은 오히려 이러한 충만에 있다. 욕구와 투쟁은 자극과 힘을 주지만, 승리의 시간은 우리에게 공허감을 가져다준다.”

―039쪽,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용기와 인내로 삶의 고난을 끝낼 수 있으며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 어딘가에서 열매를 거두리라는 확신이 있다면,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여기 있는 사람들 거의가 삶을 살만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052쪽,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인간의 열정은 과학 기술의 규칙들보다 더 강하다. 파스칼의 말처럼 “마음에는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그 자체의 이성이 있다(Le coeur a ses raisons que la raison ne connaî pas).” 그리고 아무리 심판관, 즉 추상적 지성이 게임 규칙에만 관심을 기울여도, 심판관에게 심판 자료를 제공하는 실제 선수들은 보통 자신이 좋아하는 ‘살아있는 가정’에 빠져 있다. 그러나 강요된 선택이 없을 경우, 선호하는 가정이 없는 냉철하고 공정한 지성은 어쨌든 우리를 속임에서 구해준다. 이런 지성을 우리의 이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090~091쪽, 믿으려는 의지

 

“우리가 어떻게 느끼든 상관없이 외적 행위들에 충실하고 악을 저지르지 않기만 해도, 세계는 안전해지고 우리는 세계에 대한 빚을 탕감할 수 있다. 그러니 기꺼이 멍에를 어깨에 걸고 그 당연한 무게에 고개를 숙여라. 우리의 느낌 말고 다른 것들을 우리의 한계, 우리의 주인, 우리의 법으로 받아들여라. 그리고 그것을 위해 기꺼이 살고 죽고자 하라. 그러면 순식간에 주관주의적 철학에서 벗어나 객관주의적 철학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것은 마치 어지러운 불빛과 소음이 그득하던 달뜬 꿈에서 깨어나, 신성하고 상쾌하며 고요한 밤의 대기 속에 잠기는 것과 같다.”

―145~146쪽, 결정론의 딜레마

서평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하는 감동적인 강의

이 책에 수록된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Is Life Worth Living?)’, ‘믿으려는 의지(The Will to Believe)’, ‘결정론의 딜레마(The Dilemma of Determinism)’ 세 편의 글은 윌리엄 제임스가 하버드대학과 예일대학, 브라운대학 학생들 앞에서 강연한 내용이다. 인간 본성과 삶의 가치, 그 의미를 성찰하도록 돕는 강연이었던 동시에 자신 역시 격동의 청춘을 통과한 철학자의 뛰어난 철학 에세이이기도 하다.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에서 그는 불확실한 미래를 앞에 두고 삶의 무의미를 고민하며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아는 삶의 가치를 전해준다. ‘믿으려는 의지’에서는 신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거나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데도 그 존재를 믿을 권리를 가질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 믿음이 삶을 좋게 만든다면 믿는 것이 정당하다’고 답한다. 명백하게 그는,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논증할 수 없는 것들을 ‘믿고자 하는 우리의 권리’에 대해 역설한다. ‘결정론의 딜레마’는 저자의 통찰력의 결정판이다. 자유의지에 대한 믿음은 신의 섭리에 대한 믿음과 전혀 배치되지 않는다. 자유의지를 부인하면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인간이 비결정론적인 미래에 대한 의지를 갖고 사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 비결정론적 세계에는 실제적 가능성들이 있으며 궁극적인 다원성이 존재한다.

 

삶을 통찰하라, 그러면 삶의 답을 찾을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는 오늘날도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의식의 흐름’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심리학자이기도 하다. 실용주의 철학의 토대를 닦으면서 미국 사상을 비옥하게 만드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 그가 일관되게 추구한 것은 ‘삶의 구원’이다. 매사추세츠대학 존 캐그(John Kaag) 철학교수도 최근 출간된 《아픈 영혼을 위한 철학》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 의문을 품고 우울에 빠져 있을 때 윌리엄 제임스가 자신의 삶을 구원해주었다고 밝혔다. 그의 철학은 지적 유희나 겉치레가 아니다. 우리의 실제적 삶에서 의미를 통찰하며 ‘건강한 정신의 철학’을 지향한다. 말 그대로 실용주의 철학이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난해한 철학 개념이나 논증보다는 풍부한 예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고 있어 훌륭한 인문학 강의를 듣는 듯하다. 무엇보다 저자는 피츠제임스 스티븐의 글을 인용하며 삶에는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그 위험을 감수할 때만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는 지혜를 전해준다. “우리는 휘몰아치는 눈보라나 안개가 시야를 가리는 산길에 서 있는 것과 같다. 이따금 우리를 현혹하는 길들이 언뜻언뜻 보인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우리는 얼어죽을 것이다. 잘못된 길을 따라가면 산산이 부서져버리고 말 것이다. 올바른 길이 있기는 한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힘과 용기를 내어라.’ 최선을 다하고, 최선의 결과를 바라되, 주어지는 결과를 받아들여라.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낸다 해도, 이것이 죽음을 맞이하는 최선의 태도이다.”

 

잠언 같은 그의 말이 나를 깨운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윌리엄 제임스’를 검색하면 ‘윌리엄 제임스 명언’이라는 관련검색어가 나온다. 그만큼 그의 말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어떤 성격을 원한다면 이미 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태도를 바꿈으로써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윌리엄 제임스는 자기계발 분야 책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람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에도 문장 하나하나를 떼어놓고 의미를 음미해도 좋을 만큼 잠언 같은 문장이 가득하다. “환락과 고통 사이는 몇 발자국에 불과하다.” “생각이 불러일으키는 병에는 더욱 깊은 생각이 효과적인 치유책이 될 수 있다.” “우울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나는 첫 단계는 우상을 부정하는 것이다.” “자발적인 행동의지가 있는 곳에는 어디든 믿음의 성향이 존재한다.” “어떤 특정한 진리에 대한 갈망은 그 특정한 진리를 존재하게 만든다.” 옮긴이의 말처럼 그의 글은 무뎌져 있던 우리의 사고 세포를 깨어나게 하고 혼란과 우울, 염세적 시각에 짓눌려 있던 삶에도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따뜻한 철학이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를 어렵지 않게 고민해보도록 도와준다. 구원받고 싶은가? 행복해지고 싶은가? 삶을 긍정하고 사랑하며 살고 싶은가? 윌리엄 제임스를 읽어라. 지금이 그를 읽을 가장 좋은 시간이다. 

저자소개

저자 : 윌리엄 제임스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제임스는 권위 있는 심리학자이지만 오늘날에는 실용주의 철학을 확립한 철학자로 더 유명하다. 저명한 소설가이며 비평가인 헨리 제임스의 형이기도 한 그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유럽문화를 접했다. 하버드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이후 의학부로 진학해 1869년에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873년 하버드대학에서 해부학과 생리학 강의를 시작했으며, 1875년 미국 최초로 심리학 교수가 되어 실험심리학 연구소를 만들었고 이후에는 철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1878년부터 1890년까지 12년 동안 집필한 역작 《심리학 원리》에서 ‘의식의 흐름’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빌헬름 분트와 함께 근대 심리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진다. 이후 1870년 무렵 미국에서 시작되어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실용주의 철학 체계를 세우며 《실용주의》를 출간했다. 그 외에도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근본적 경험론》, 《다원적 우주론》, 《진리의 의미》 등의 책들을 발표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특별한 통찰과 새로운 사고의 지평을 열어주었다.
번역 : 박윤정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극한 감동의 순간과 고양이, 걷기와 그리기를 사랑한다. 소통과 창조의 또 다른 형식을 모색하며, 명상과 예술의 통합을 일상 전반에서 소박하게 구현하며 사는 삶을 꿈꾸고 있다. 옮긴 책으로 《디오니소스》, 《달라이 라마의 자비명상법》, 《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생각의 오류》, 《플라이트》, 《영혼들의 기억》,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치유와 회복》, 《종교 없는 삶》, 《오늘은 죽기 좋은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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